아이팟 터치 6세대 배터리를 직접 교체한 후기입니다.
배터리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개 약 1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이전에 작성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홍미노트 11 프로 5G 케이스 리뷰에서 아이팟 터치 6세대의 배터리도 구입했다고 잠깐 언급하며 '미리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이건 사지 말았어야 했습니다.'라고 썼는데, 그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의 애플사 기기의 수리 난이도에 대해서
지금까지 스스로 많은 것들을 직접 수리해왔는데..
처음 뜯어본 애플사의 기기는 정말 수리 난이도가 헬이었습니다.
그 악명은 익히 들은 적은 있지만, 직접 겪어보니 정말.. 괜히 시작했나 싶기도 하더군요.
이거 교체하느라 하루를 날렸습니다.
(그래도 하루 안에 성공했으니 다행이었지.. 자칫 잘못하면 알리익스프레스에도 또 다른 부품을 주문해서 그거 배송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뻔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아이팟 터치 배터리의 성능
힘들게 성공한 만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아이팟 터치의 배터리의 성능이 아이팟 터치를 처음 구입했을 때만큼의 성능이 나와줬다면 좋았을 텐데..
수리는 엄청 힘들었는데 그에 비해서 보람은 정말 없었습니다.
배터리가 겉으로는 멀쩡한 새것처럼 보이는데.. 배터리를 교체한 후에 충전을 시작하니, 충전기에 꽂자마자 배터리가 빨간 칸에서 순식간에 중간까지 찼다고 표시가 되더군요.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
충전도 금방 되고 방전도 금방 되는 배터리..
이미 맛탱이가 가있는 배터리가 온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래도 교체하기 전보다는 그나마 성능이 낫다는 거..
언박싱
제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아이팟 터치 배터리와 홍미노트 케이스를 주문하고 입금했던 날짜가 3월 22일이었는데,
케이스는 4월 5일에 도착했었고, 배터리는 4월 21일에 도착했습니다.
딱 한 달이 걸렸네요.
알리익스프레스 웹사이트 상에서는 5월 도착 예정으로 쓰여있었는데, 예정보다 몇 주 더 빨리 도착했습니다.
구성품은 배터리와 배터리를 내부에서 고정시켜 주는 양면테이프,
그리고 아이팟 터치를 분해하는데 필요한 공구들 (사실상 거의 쓸모없는 수준..)
그리고 아이팟 터치 내부의 아주 작은 나사들을 풀어주는 아주 작은 드라이버(이것은 쓸모 있음)가 들어있습니다.
아이팟 터치 분해하는 영상들
배터리 교체하다가 액정을 한 개 날려먹었다..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서 아이팟 터치를 분해하다가 액정을 깨먹었습니다.
아이팟 터치의 구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수리를 하기 직전에 아이팟 터치를 분해하는 영상을 여러 개를 보았는데도, 거기에서는 설명해주지 않던데..
혹시라도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분해할 예정이신 분들은 아래의 사진들을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아이팟 터치의 화면을 본체에서 제대로 분해하면 이렇게 뜯겨야 하는데,
저는 처음에 이 사이를 뜯어버려서 이 틈에다가 도구를 넣고 휘젓고 있었던 겁니다.
이렇게 액정이 날아가서 정말 모든게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어차피 고쳐도 쓰임새가 애매했던, 추억 때문에 다시 살려보려고 했던 아이팟 터치를 이대로 버리느냐,
아니면 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아이팟 터치 6세대 액정을 주문해서 또 몇주를 기다린 후에 수리를 이어 나가느냐를 택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아이팟 터치의 액정이 한 개 더 남아있었습니다.
아이팟 터치 6세대를 사기 이전까지 사용하고 있던 아이팟 터치 5세대도 서랍 속에 잠들어 있었는데,
아이팟 터치 5세대와 6세대는 외관이 거의 똑같습니다.
혹시나 액정이 완전히 똑같은 것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닌지 검색을 해보니 똑같은 것을 쓰고 있더군요.
그래서 일이 2~3배로 더 늘어났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배송을 기다릴 수가 없어서, 배터리 교체를 빨리 완료하고 싶어서 아이팟 터치 5세대도 분해했습니다.
5세대의 액정을 6세대에게 이식해주기 위해서..!!
이 액정도 또 날려먹으면 진짜 완전 암흑으로 빠지는 기분이었을 텐데..
아이팟 터치의 구조를 액정까지 날려먹으며 이해를 했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딸려오는 공구.. 진짜 못써먹겠더군요.
아이팟 터치의 분해가 잘되지 않아서 많은 시간을 날렸습니다.
결국 딸려온 공구 안 쓰고 아주 얇은 면도칼을 써서 겨우 분해를 했네요.
다음에 또 배터리 갈기 전에는 미리 전문적인 공구를 구입해 놔야겠습니다.
작업 끝
아이팟 터치 6세대의 액정 이식 + 배터리 교체는 다 끝났고,
액정이 사라진 5세대는 나중에 혹시 쓸 일이 있을지 모르니 이렇게 케이스에 다시 넣어놓았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성능에 대한 후기는 처음에 써놓았던 대로입니다.
하루종일 삽질하면서 겨우 성공했는데, 배터리 성능이 너무 떨어져서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ㅠ_ㅠ
장기 재고였던 것일까요?
아니면 정품 배터리가 아니라서?
어쨌든 일반인이 쉽게 수리를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기계를 복잡하게 만드는 애플..
안 그래도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는 무시무시한 가격인데..
정말 꼭 필요한 이유가 없다면 앞으로 애플사의 기기를 사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음악 작업을 하는 사람이나 영상 편집 or 디자인 작업 등을 하는 사람,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Mac이나 아이패드들이 주는 장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윈도우야.. 어서 힘을 내서 애플 좀 따라잡아줘.
아래는 그동안 제가 스스로 수리한 자가수리 후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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