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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이어폰의 시대가 다시 왔으면 좋겠다. (feat. 소니 MDR-E9LP)

by mystee 2023. 4. 10. 00:13

 


 

'유선이어폰의 시대가 다시 왔으면 좋겠다.'라는 말이 무슨 말이냐면..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유선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이번에 3.5파이(mm) 잭이 달린 이어폰을 구입했다.

오디오 테크니카슈어 같은 비싼 회사 것을 산 것은 아니고.. 막 써도 되는 이어폰을 샀다.

아마도 소니 이어폰 중에서 가장 저가인 것으로 보이는 7천 원대의 이어폰을 샀는데, 이어폰의 후기를 쓸 겸..

근데 딱히 이어폰의 후기만으로는 쓸 말은 많이 없으니 평소에 항상 생각해 왔던 유선이어폰에 대한 생각들도 같이 써볼까 한다.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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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마트폰을 살 때,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없는 모델은 구매 후보에서 제외한다.

그런데 이제 앞으로는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에는 무조건 블루투스 이어폰만을 써야 할 것처럼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스마트폰에서 없애고 있다.

USB 단자를 3.5파이 이어폰 단자로 변환해 주는 젠더들이 있기는 하지만, 가격도 저렴한 편도 아니고, 따로 가지고 다니기도 불편하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제조사 입장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해서일 수도 있고, 수명도 짧고 비싼 블루투스 이어폰을 많이 팔아먹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또 많은 소비자들이 딱히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없어져도 불만을 표시하지 않을 정도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나도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나는 처음에 왜 블루투스 이어폰을 샀었을까?

 

 

 

 

나는 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샀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처음 샀을 당시, 거의 매일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

그런데 헬스장에서 운동을 할 때 이어폰은 필수였다.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해야만 잘 되기 때문이 아니라, 헬스장 음악 선곡을 자기 취향대로 해버리는 몇몇 헬스장 빌런들이 이상한 음악들을 틀어놓기 때문이었다.

EDM 클럽 음악.. 발라드.. 아이돌 음악... 이런 걸 억지로 들으면서 운동을 하면 정말 힘이 빠졌다.

차라리 이런걸 들을 바엔 아무런 음악도 듣지 않고 하는 편이 더 힘이 날 거 같은데..

 

어쨌든 그래서 헬스장에서 운동을 할 때 항상 이어폰을 챙겨갔는데, 처음에는 유선이어폰을 사용했다.

그런데.. 유선이어폰을 쓴 채로 운동을 하면 확실히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스마트폰을 팔에 고정시켜 주는 스마트폰 암밴드를 쓴다면 모를까.. (그런데 그렇게 해도 블루투스 이어폰보다는 불편할 거다)

하지만 당시에는 블루투스 이어폰은 가격이 비쌌었기 때문에 계속 유선이어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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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이어폰이 꽤 들을만한 음질로 저가에 풀리기 시작한 건 아마도 QCY 시리즈부터였을 것이다.

나도 유선이어폰과 가격이 크게 차이가 없는 이 QCY-T1을 처음으로 구입해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쓰기 시작했다.

그 후에 확실히 운동을 하기가 정말 편해졌었다.

 

그런데 블루투스 이어폰의 수명은 이어폰의 배터리의 수명과 비례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배터리가 수명을 다하면 그 이어폰도 수명을 다하는 것이다.

그렇게 QCY-T1은 겨우 1년 2개월 밖에 사용을 하지 못하고 버려졌다.

유선이어폰은 선 관리만 잘하면 정말 오래 쓰는데 말이다.

(참고로 필자는 AKG 유선이어폰과 오디오 테크니카 유선이어폰을 굉장히 길게 사용했던 적이 있다.

5년은 훌쩍 넘겼던 것 같고 10년은 안될 정도로 고장 없이 길게 썼던 적이 있다.)

 

 

 

 

원모어띵 omthing 에어프리, 내 돈 주고 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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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구입한 블루투스 이어폰은 원모어띵 에어프리이다.

이건 2년 반 넘게 사용 중이다.

하지만 역시 배터리가 처음 구입했던 당시와 비교하면 확연히 성능이 떨어진 것이 느껴진다.

 

뭐.. 이어폰 제조사들도 소비자들이 계속 이어폰을 구입을 해줘야 회사가 유지가 되는 것이겠지만,

나 같은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는 블루투스 이어폰의 수명이 아무래도 조금 아쉽게 다가온다.

그래서 블루투스 이어폰에 10만원 이상은 절대 투자를 못하겠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앞으로도 항상 '저렴한데 평이 괜찮은 녀석'만을 찾을 것 같다.

 

 

 

 

소니 MDR-E9LP 구입기

 

나에게 있어서 블루투스 이어폰은 야외용이다.

이번에 주로 집에서만 사용할 막 써도 되는 이어폰을 구입했다.

그게 소니 MDR-E9LP였다.

 

 

 

일단 SONY라는 이름만으로 음질은 평균 이상이 보장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이 디자인.. 이 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투명하고 컬러풀한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사실 소니 이어폰 중에 가장 저렴해서 샀지만..)

그런데 아쉽게도 이런 예쁜 컬러는 현재 다 품절이고, 구입 가능한 건 화이트와 블랙뿐이다..

색상 선택이 가능했다면 레드, 바이올렛, 핑크, 오렌지 등을 사고 싶었다.

 

참고로 이 이어폰은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 기준) 이마트에서는 7,900원에 판매 중이고,

인터넷으로는 배송비 없이 7,400원에 구입 가능하다.

 

 

 

나는 인터넷으로 주문했고, 입금하고 며칠 뒤에 도착했다.

뭐 음질은.. 그냥 무난하게 괜찮다. (사실 정말 좋다고 쓰고 싶다..)

집에서 막 쓰는 용도로 이전에 구입했던 이어폰이 아트박스에서 샀던 회사 이름도 기억 안나는 이어폰이었는데..

그 녀석의 음질이 너무너무너무 구렸었기 때문에.. 이 소니 이어폰은 음질이 정말 너무 좋게 느껴진다.

 

아트박스 같은 팬시점이나 다이소 같은 곳에서 이어폰 살바에는 무조건 이거 사야 한다.

 

 

 

무선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나의 경우에는 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처음 구입했지만.. 동시에 나를 당황하게 만드는 때도 많다.

페어링이라는 것이 잘 안 돼서 자꾸 한쪽 귀에서만 소리가 나와서.. 양쪽에서 다 나오게 하기 위해서 씨름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외출 시에 음악을 들으려고 했더니 배터리가 다 방전이 되어있어서 결국 음악도 못 듣고 돌아다닌 적도 많았다.

 

다른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점점 없애고 있는 것에 불만이 없는지 궁금하다.

확실히 무선은 우리 삶을 많이 윤택하게 해주었다.

TV 리모컨, 무선 인터넷(와이파이) 등이 대표적일 것이다.

 

하지만 굳이 무선으로 만들지 않아도, 유선이어도 충분히 괜찮을 것 같은데, 모든 것을 무선화 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무선 마우스가 그 대표적인 예처럼 느껴지고.. 스마트폰을 무선으로 충전하는 것도 그러하다.

블루투스 이어폰도 상황에 따라서는 편리하지만.. 스마트폰에서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없애버릴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과학의 발전은 좋지만.. 과유불급이다.

다음에는 뭐가 또 블루투스로, 와이어리스wireless로 만들어질까?

와이어리스 번지점프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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