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게시물을 참 많이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의 메인 기타인 토카이 러브락의 오리지널 픽업을 싱글과 험버커로 전환이 가능한 4 컨덕터 픽업으로 만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재작년 10월에 올렸던 저의 메인 기타 소개글입니다.
이때에 달려있던 픽업은 넥과 브릿지 픽업 모두 시모어 던컨 Seymour Duncan의 픽업이었습니다.
신품으로 이 기타를 구입한 2011년에 원래 달려있던 오리지널 픽업은 거의 써보지도 않고 바로 던컨 픽업으로 교체를 했었습니다.
그랬었던 이유는 곧 설명드리겠습니다.
올해 2021년 초, 거의 10년동안 던컨 픽업을 사용해왔던 이 기타의 브릿지 픽업만 교체를 했습니다.
바로 국내 회사인 테슬라 TESLA 픽업으로 말이죠.
원래 박아놨던 픽업이 무려 던컨의 SH-4였는데, 그걸 테슬라의 VR-3로 교체한 이유는 위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비교 사운드 샘플 영상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얼마전, 2 컨덕터 험버커 픽업을 4 컨덕터로 만드는 방법을 위의 글로 소개를 해드렸고,
시행착오를 거쳐 4 컨덕터 픽업으로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케이블을 찾아내는 위의 글을 올리면서,
마지막에 '이 케이블로 이번에는 어떤 픽업을 4 컨덕터로 만들었는지는 다음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라며 글을 끝맺었습니다.
Tokai PAF Vintage MK2
2011년에 구입했던 2010년 생산 모델인 토카이 러브락 Love Rock LS100Q SDR (현재는 Love Rock LS142Q SDR)
거기에 원래 달려있던 픽업은 사진 속의 이 커버가 씌워진 형태의 험버커 픽업이었습니다.
모델명은 Tokai PAF Vintage MK2
제가 이 픽업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던컨 픽업으로 교체를 했던 이유는, 원래 달려있던 픽업은 사진과 같이 2 컨덕터의 험버커 픽업이었기 때문에 싱글로 전환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2 컨덕터 픽업을 4 컨덕터로 DIY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몰랐던 저는 당연히 픽업을 교체하는 방법을 택했고, 레스폴에 주로 사용되는 던컨의 인기 조합인 SH-2와 SH-4를 구입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리지널 픽업인 이 픽업은.. 버리지 않고 보관은 잘해놓고 있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사용될 일이 없을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2 컨덕터 픽업을 4 컨덕터로 개조하는 방법을 알아버렸습니다.
그래서 제 메인 기타에 달려있던 오리지널 픽업인 Tokai PAF Vintage MK2를 4 컨덕터로 교체를 해서 다시 픽업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시모어 던컨 SH-2를 Tokai PAF Vintage MK2로 교체하는 이유
1. 토카이의 오리지날 픽업이 싱글 코일로 전환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용을 거의 해보지도 않고 바로 던컨 픽업으로 교체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토카이 픽업을 4 컨덕터로 만든 다음에 한번 제대로 사용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디자인적인 측면 때문인지.. 레스폴의 픽업을 의도적으로 넥 픽업은 픽업 커버가 있는 험버커를 사용하고, 브릿지 픽업은 커버가 없는 험버커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끔 보였습니다.
그 디자인이 뭔가 예뻐보여서 저도 한번 그렇게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3. 앞서 브릿지 픽업을 던컨 SH-4에서 테슬라 VR-3로 교체를 했었습니다.
테슬라의 VR은 Vintage Reflection의 줄임말입니다.
그 모델명과 어울리게 VR-3는 SH-4에 비해서 사운드가 뭔가 빈티지한 면이 조금 있었습니다.
상단에 링크 시켜두었던 글의 사운드 샘플을 들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그래서 넥 픽업도 브릿지 픽업에 어울리게 빈티지 쪽으로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리지널 픽업의 이름부터가 토카이 PAF Vintage MK2이니까요.
그렇게 토카이 오리지널 픽업도 4 컨덕터로..
2 컨덕터 험버커 픽업을 어떻게 4 컨덕터로 만드는지는 상단에 링크한 이전 게시물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이번에는 간단히 사진들만 보여주며 넘어가겠습니다.
작업의 난이도는 저번보다 살짝 높아졌습니다.
왜냐하면 커버가 있는 픽업은 커버부터 벗겨내야 하기 때문이죠..
험버커 픽업 커버 벗겨내는 방법
이런 방법도 있고,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영상들은 여러 개를 다양하게 보면서 참고를 해야 합니다.
저는 참고로 두 번째 영상의 방법대로 했습니다.
픽업에 인두기를 대고 있으면서 오랫동안 열을 가하는 것이 뭔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열었습니다.
픽업 커버와 픽업에 묻어있는 것은 왁스(촛농)입니다.
녹아있는 왁스로 픽업과 커버를 붙여준 다음에 마지막으로 납땜을 하기 때문이죠.
어떤 선을 어떻게 연결시켜야 하는지는 전의 게시물에 자세히 써놨습니다.
어디가 Hot이고 어디가 Ground인지 잊어버리지 않게 신중하게 연결을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접지선도 접지시켜주면 납땜은 끝~
선들은 옆의 빈 공간에 잘 밀어 넣어서 정리를 해줍니다.
이렇게 토카이의 오리지널 픽업인 Tokai PAF Vintage MK2를 싱글로 전환이 가능한 4 컨덕터 픽업으로 만들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픽업의 정보와 컬러 코드도 정리해서 써붙여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다음날.. 귀찮게 또 픽업 커버를 열 일이 생겼습니다.
픽업 커버의 폭이 너무 깊은거 같아서 좀 더 짧게 만들기 위해서 톱질까지 했네요.. ㅎㅎ
픽업 커버의 폭 때문에 픽업의 높이 조절을 할 때 뭔가 모양이 예쁘게 안 나오는 것 같아서 잘라봤습니다.
Seymour Duncan SH-2 vs Tokai PAF Vintage MK2 사운드 샘플
전에 만들었던 던컨 vs 테슬라 픽업 비교 영상 때처럼 또 비교 영상을 만들어봤습니다.
교체 전과 후의 확실한 사운드 비교를 위해서 말이죠.
역시 사운드의 차이에만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연주가 완벽하지 않은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작업을 빨리 끝내버리고 싶어서 녹음에만 매달릴 수가 없어서..
던컨과 테슬라 픽업을 비교했을 때처럼 확실히 이번에도 사운드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어느 한쪽이 완벽하게 좋은 픽업은 역시 없었습니다.
양쪽 다 자신의 개성이 있는 좋은 픽업이었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픽업의 컨셉과 모델명대로 토카이의 오리지널 픽업이 확실히 빈티지한 느낌이 더 있었습니다.
새로 교체한 테슬라 브릿지 픽업에 맞춰서 넥 픽업도 빈티지 쪽으로 가자는 생각이 맞아떨어졌네요.
새로 바뀐 소리들에 적응하면서 이펙터의 사운드들도 다 다시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아아.. 그리고 외관도 확실히.. 제가 생각했던대로..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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