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 기타(흔히 말하는 일렉기타)에 달려있는 픽업을 중고로 판매했다는 일기 같은 그냥 그런 이야기입니다.
토카이 러브락 레스폴의 픽업을 교체해온 지난 이야기
저의 메인 기타인 토카이 러브락 100Q SDR
외관만 봐서는 깁슨 레스폴과 뭐가 다른지 거의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레스폴을 잘 카피한 기타입니다.
2010년 생산 모델을 2011년에 구입하자마자 오리지널 픽업을 떼어내고
넥 픽업과 브릿지 픽업을 전부 시모어 던컨의 픽업으로 교체를 했었습니다.
10년 가까운 오랜 시간 동안 정말 만족하고 사용하던 던컨 픽업이었지만,
국산 픽업을 애용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올해 2021년 초에 브릿지 픽업만 먼저 테슬라 픽업으로 교체를 했고,
후에 넥 픽업도 여러가지 이유로 토카이의 오리지널 픽업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10년간 함께 해온 픽업을 입양보내다
위의 여섯 장의 사진과 함께 악기 중고 장터에 판매 글을 올렸습니다.
판매 가격은 12만원.. 제가 신품으로 샀던 가격의 딱 절반 정도 되는 가격입니다.
저와 똑같은 모델의 던컨 픽업을 판매하고 있던 다른 사람이 12만원에 올렸길래 저도 똑같은 가격에 올렸습니다.
대신 사진으로 대충 봐도 제 픽업의 상태가 더 좋고 깨끗했고,
상대방은 케이스도 없는 듯했지만, 저는 케이스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박스나 케이스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중고로 판매하게 될 때에 유리합니다.
역시 유명한 회사의 특히 인기 있는 모델이라서 그런지.. 중고장터에 글을 올린지 하루 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저와 똑같은 픽업을 똑같은 가격에 올린 다른 사람에 비해 제품의 상태도 좋고 케이스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역시 유리하게 작용했네요.)
상대방은 아무런 의심도 없이 바로 쿨하게 12만원을 입금해주어서 바로 포장을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하면, 그게 무생물이라고 할지라도 정이 가는 법입니다.
벌써 10년을 함께 했던 픽업이라는게 새삼 놀랍습니다. 시간의 흐름이란..
어쨌든 던컨 픽업들아, 잘 가렴~
CU 편의점에 가서 택배를 보냈습니다.
지금은 내 손을 떠난 픽업들..
그리고 현재 택배로 배송 중에 있습니다.
이 글이 발행이 된 시점에는 픽업들은 이미 새 주인에게 도착해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딱 10년 전인 2011년 10월에 찍어두었던 저의 토카이 러브락에 장착되어있던 던컨 픽업들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3줄 요약
- 사물도 오랫동안 함께 하면 마치 생명이 있는 것만 같고 정이 든다.
- 이제는 내 손을 떠난 픽업들의 마지막 사진을 찍으며 마지막 기록을 남겨놓고 싶었다.
- 테슬라 픽업 4만원에 사고, 원래 쓰던 던컨 픽업들을 12만원에 팔았으니 8만원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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