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통기타나 일렉기타의 스트랩 핀(혹은 엔드 핀이라고도 합니다)에 붙어있는 쿠션같은 것을 찾다가 이 글을 보게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의 이름이 기타 펠트 와셔 Guitar Felt Washers라고 하는데, 오프라인에서 파는 곳을 찾는 것도 힘들고, 인터넷의 판매처를 보아도 별것도 아닌게 한 개에 330원이나 하면서 배송비는 당연히 그보다 더 비쌉니다.
그 펠트 와셔와 똑같은 것을 더 손쉽게 구매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타 펠트 와셔란?
기타의 스트랩 핀 (엔드 핀)과 바디 사이에 끼우는 일종의 쿠션의 역할을 해주는 녀석입니다.
보통 거의 대부분의 기타에는 처음부터 이 펠트 와셔가 달려있는 상태로 출고가 되지만, 달려있지 않는 기타도 가끔 있습니다.
제 기타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드라이버로 스트랩 핀을 떼어내면 이렇게 기타의 바디에 스트랩 핀 모양으로 눌린 자국이 남아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기타 펠트 와셔를 끼우는 것입니다.
제 기타는 이미 이렇게 눌린 자국이 생겨버렸지만, 그래도 뒤늦게나마 기타 펠트 와셔를 달아주기로 했습니다.
기타 펠트 와셔랑 소음방지스티커는 완전 똑같은 물건
이건 가구나 의자의 다리에 붙여서 질질 끌어도 소음이 생기지 않게 해주는 소음방지 스티커입니다.
이것의 재질이 기타의 펠트 와셔랑 완전 똑같습니다.
이런 정보, 아무리 검색을 해도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정보였는데 저 혼자서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저는 여기서 오프라인으로 구매했습니다.
저처럼 광주광역시에 사시는 분은, 소음방지스티커를 집 근처에서 파는 곳을 발견 못하시면 여기서 사시면 됩니다.
다이소 같은 곳에도 있을 것만 같지만요.. 다이소에서 찾아보진 않아서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60개 들어있는 것을 2,000원에 구매를 했습니다.
검색엔진에서 기타 펠트를 검색해보면 한 개에 330원에 파는데 말이죠..
엄청나게 남겨 먹네요.. u_u
소음방지 스티커를 펠트 와셔로 기타에 장착하는 법
소음방지 스티커를 꺼냈습니다.
2개가 비어있는 것이 보이실 텐데 이미 기타에 달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에게 정보 제공을 위해 다시 보여드리기 위해서 멀쩡하게 붙어있는 것들을 떼어내고 다시 붙여보려고 합니다.
위의 글에서 잠깐 언급했던 다용도 펀칭기입니다.
이 물건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작업만을 위해서 구매하기에는 그냥 기타 펠트 와셔만 구입하시는 것이 더 쌀지도 모르겠지만,
다용도 펀칭기는 본인의 허리 사이즈에 맞게 벨트의 구멍을 뚫거나 하는,
일상생활 속에서도 흔히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니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최대한 가운데에 맞춰서 구멍을 뚫어주시면 됩니다.
스트랩 핀은 2개이니, 2개째도 완료
원래 색상 그대로도 기타의 로즈우드 지판 색상 같기도 하고 나쁘지는 않았지만,
좀 더 어두웠으면 해서 매직으로 칠해보았습니다.
스트랩 핀을 떼어냈습니다.
원래 달아놓았던 이 펠트는 떼어낼 겁니다.
그런데 구멍이 좀 이상하게 생겼죠?
이때에는 아직 다용도 펀칭기가 없을 때라서 그냥 저의 감으로, 나사로 구멍을 뚫었습니다.
한마디로 손재주가 있으시다면 펀칭기가 없이도 해결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구멍을 미리 뚫어놓은 새 펠트 스티커를 나사 구멍에 맞춰서 붙였습니다.
완료!!
다른 쪽 스트랩 핀도 떼어내고 펠트 와셔를 교체했습니다.
떼어내는 과정만 찍고 교체 완료 사진을 깜빡하고 안 찍었네요.
어쨌든 60개에 2천원인 소음방지 스티커... 1개에 33원입니다.
기타 펠트 와셔 비싸게 따로 구매하지 마시고 소음방지 스티커로 해결하면서 소음방지 스티커도 겸사겸사 여기저기 붙여서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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