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이야기할 기타는 제가 가지고 있거나, 사용을 했던 악기가 아닙니다.
웹상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구경을 했던 일렉트로 포닉 ElectroPhonic이라는 회사의 기타에 대한 감상평을 짧게 써보려고 합니다.
페르난데스 ZO-3, 바디에 앰프가 내장되어있는 일렉트릭 기타
일단 오늘 이야기할 주인공인 기타는 이 모델이 아닙니다.
사진 속의 기타는 페르난데스 Fernandes라는 회사의 ZO-3라는 모델의 기타입니다.
일렉기타를 연주하는 분들이라면 실물은 본 적이 없더라도 사진으로는 한 번쯤 본 적이 있지 않을까 싶은,
바디에 앰프가 달려있는 기타들 중에서는 아마도 가장 유명한 기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모델은 기타를 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끌리는, 막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기타입니다.
일단 기타의 컨셉만 보아도 느낌이 오겠지만, 휴대성에 포커스를 맞춘 기타입니다.
바디도 유난히 작고, 넥 픽업이 없고 브릿지 픽업만 존재합니다.
넥 픽업이 없기때문에 오로지 락만 연주를 한다면 모를까.. 팝이나 재즈 등을 연주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작고 특이하게 생긴 바디 때문에 연주감도 굉장히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사운드.. 역시 장난감처럼 생긴 외관처럼 바디에 내장되어있는 앰프에서도 그렇게 좋은 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영상의 후반부에는 바디에 내장된 앰프를 끄고 앰프에 연결해서 연주도 해보지만..
그래도 역시 좋은 소리라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정말 딱 여행용 기타같은 느낌..
이 기타로 앨범을 녹음한다거나.. 공연을 하는 것은 상상도 못할 느낌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우연히 발견한 ElectroPhonic
ElectroPhonic Guitars의 홈페이지 첫 화면입니다.
이 기타를 처음 본 곳은 인스타그램에서 추천 게시물로 뜨거나 혹은 광고로 떠서 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끔 구글 광고로도 봤던 것 같은데, Self-Amplified Guitars (자체 앰플러파이드 기타) Stereo Speakers Available, Electric Guitar w Built-in Amp 라고 쓰여있는 텍스트 광고를 들어가니 ElectroPhonic Guitars의 홈페이지가 떴었습니다.
일단 확실히 페르난데스의 ZO-3 보다는 좀 더 진지하게 만든, 제대로 만든 기타라는 느낌이 드는 외관입니다.
여러 가지 장르를 연주할 수 있게끔 픽업도 넥 픽업과 브릿지 픽업, 두 개가 박혀있습니다.
그리고 뭔가 다양한 조작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타 바디의 측면에 뭔가 노브들이 여러개가 달려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ElectroPhonic Guitars 사운드 샘플
재밌는 인트로와 함께 시작되는 이 영상에서 ElectroPhonic 기타의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바디에 달려있는 스피커(앰프)에서 디스트는 물론, 코러스와 딜레이도 걸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와 영상보다는 좀 더 실제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영상입니다.
확실히 ZO-3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확실히 ElectroPhonic 기타가 페르난데스의 ZO-3보다는 훨씬 쓸만한 소리들을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굳이 일렉기타를 사용하면서, 좋은 앰프를 따로 쓰지 않고 이렇게 내장된 앰프를 쓸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를 하는 곳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제대로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이 기타를 다른 좋은 앰프에 물려서 연주를 했을 때에 얼마나 좋은 소리를 내주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충분히 괜찮을 소리를 내준다면, 바디에 붙어있는 앰프는 덤이라고 생각하고 쓰면 괜찮을 것도 같은 느낌..?
디자인은 충분히 예쁜 것 같으니 ZO-3처럼 위화감도 없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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