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작성하는 DIY 포스트입니다.
무언가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해야 하거나 개조를 해야 할 때 항상 셀프로 해결을 해왔었는데,
오랜만에 또 무언가 고장이 나있어서 실력(이랄 것도 없지만) 발휘를 했네요.
그동안 고친 것들을 대충 소개하자면, 고장난 노트북의 LCD를 재료만 사고 직접 교체해서 10만원 이상을 아꼈고,
일렉기타의 픽업도 리페어샵에 맡기지 않고 직접 교체해서 몇 만원을 아꼈고,
(샵에 맡기면 얼마를 받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약 20년 전에는 3만원 정도 받았던 것 같은데..)
일렉기타의 부러진 포텐셔미터를 수리했고,
(일렉기타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 있어야 알아들을 수 있는 말)
해외 사용자들의 평은 좋았지만 2 컨덕터라서 그동안 사용하지 않고 있던 픽업을 셀프로 4 컨덕터로 만들어서 현재 잘 사용하고 있으며,
폰 배터리도 직접 교체해서 현재 같은 폰을 6년 차 (만으로는 4년 이상) 사용중입니다.
그 외 업체에서 사기 쳐서 잘못 산 건전지 전용 줄전구를 USB 전원으로 개조해서 현재도 사용 중..
이 외에도 일렉기타의 이펙터 LED가 고장 난 것을 교체하기도 하고,
노트북의 RAM과 SSD 교체는 뭐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끼워 넣어봅니다.
이번에 고장이 난 것은 귀뚜라미 보일러 컨트롤러
이번에 말썽인 것은 이 귀뚜라미 보일러 컨트롤러입니다.
전원 버튼이 몇 번을 눌러야 한번 먹힐까 말까 합니다.
정말 심하면 20번 가까이 눌러야 겨우 한번 켜지고..
끌 때에는 또 한 번에 안 꺼지니 (요즘 가스비도 올랐으니 끌 때엔 빨리 끄고 싶은데..) 분노의 연타를 하게 되더군요.
뜯어내기만 하면 금방 고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저걸 벽에서 어떻게 뜯어낼 수 있는 것인지를 모르겠어서 한참을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용자 님을 발견합니다.
그냥 컨트롤러를 잡고 위로 쓱 들어 올려서 빼면 되는 것이었더군요.
귀뚜라미 보일러 컨트롤러 CTR-5500의 가격
혹시라도 직접 고치지 않고 그냥 컨트롤러를 새로 구매하는 것이 나을 정도로 싼 가격이면 사버릴까 싶어서 검색을 해봤는데..
그렇게 싸지가 않습니다. (12,000원이라고 써진 것들은 다 중고입니다.)
중고를 사면 또 언제 고장이 날지 알 수가 없는 것이고, 거기에 배송비 + 3,000원까지 하면 15,000원입니다.
고치는데 한 시간도 안 걸릴 것 같으니 그냥 직접 고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고치려면 역시 납땜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등학생 때 배워둔 납땜 하나가 정말 평생을 써먹네요.
귀뚜라미 보일러 컨트롤러 수리 과정
혹시 모르니 컨트롤러 전원을 빼버렸습니다.
먼지가 상당하군요.. 다른 집도 보일러실 쪽은 다 이렇죠..?
컨트롤러를 위로 들어올려서 쏙 뽑았습니다.
어느 색의 선이 어디에 연결이 되어있는지 반드시 사진을 찍어둡니다.
그런데.. 여담이지만 선의 색깔이 예쁘네요.
이렇게 색이 예쁜 전선은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ㅎㅎ
나사 오픈
분해
이 두 버튼을 서로 바꿔주었습니다.
반대쪽에서 보면..
이 두 개를 바꿔주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나왔던 것처럼 예약 버튼은 쓸 일이 거의 없고,
우리 집에서도 실제로 10년 이상 단 한 번도 눌러본 적이 없는 버튼이기 때문에..
전원과 예약 버튼을 서로 바꿨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딱히 인증할만한 영상이나 사진은 필요 없을 거 같아서 이렇게 글로만 쓰고 끝내지만..
전원 버튼이 아주 깔끔하게 한 번에 잘 동작합니다.
이제 보일러 버튼을 10번 20번 연타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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