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1년으로 41주년을 맞이하는 광주 518 민주화 운동..
제가 그동안 블로그에 광주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룬다거나 그런 적은 없지만 (정치를 다루는 블로그는 아니기에..), 그래도 광주에서 살아왔고, 살고 있는 사람이라 그런지 지금까지 518 관련해서 올린 글들이 은근히 꽤 있더군요.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죽은 그 장소가 현재의 광주의 번화가인 금남로이기 때문에, 그 길을 자주 거닐게 되는 광주 사람들일수록 518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별 대단한 내용의 글은 아니고, 혹시라도 광주 518 민주와 운동에 대한 전시들을 아직 보신 적이 없는 분들을 위해서 그런 전시들을 찾아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전시들을 소개하는 글이 아니라, 그런 전시들을 직접 찾아볼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추천하는건 일단 전일빌딩
전일빌딩은 1980년 518 당시에 헬기 사격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건물입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광주 금남로의 모든 것들이 다 새롭게 변해도 전일빌딩만은 1980년에서 시간이 멈춰있는 것처럼 계속 낡은 상태로 있었던 빌딩이었는데요, 몇 해 전부터 건물이 공사를 시작하더니 전일빌딩 245라는 이름으로 개관을 했습니다.
헬기 사격의 흔적과 518 특별 전시를 언제나 볼 수 있는 곳이니 추천드립니다.
자세한 안내는 위의 글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광주 비엔날레 홈페이지를 체크한다
광주비엔날레는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입니다.
광주에서 열리는 전시회라서 그런지 광주비엔날레는 갈 때마다 518 관련 작품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엔날레 전시 기간이 아니더라도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여러 관련 전시들을 알려주는데,
그중에 518 관련 작품들의 전시가 많습니다.
그런 전시를 보고 온 다음에 올렸던 글들입니다.
위에서 소개했던 MayToDay와 GB커미션은 작년에 40주년을 맞이해서 잠깐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바로 몇 주 전에도 하고 있었습니다.
위의 홈페이지를 주기적으로 체크해본다면 언젠가는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은 폐병원이자 518 사적지인 구 국군광주병원에서 하는 전시들은 한 번도 보신 적이 없는 분들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폐병원인 만큼 음산한 건물 자체가 '내가 그때의 목격자'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의 홈페이지를 체크한다
짧게 줄여서 ACC 혹은 아문당이라고 부르는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전일빌딩과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의 일부를 소개하는 글도 전에 올린 적이 있었는데,
여기의 홈페이지를 확인해도 비엔날레와는 별도의 518 관련 전시들의 공지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의 일부가 1980년 518 당시에 최후의 격전지였던 구 전남도청의 건물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장소라서 그런 것인지.. 유난히 아문당에서 518 전시가 많습니다.
작년에는 이런 전시도 있었고 말이죠.
그리고 지금은 어디 갔는지 모르겠지만, ACC의 광장에 전두환의 머리 깨진 동상이 놓여있기도 했었습니다.
구 전남도청 건물의 바로 근처에 말이죠.
계속 이대로 놔뒀으면 좋았을텐데.. 어디 간 건지 궁금합니다.
상무지구의 518 공원
위에서 소개한 금남로에 있는 전일빌딩과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과는 달리 번화가인 금남로에서 멀리 떨어진 상무지구에 있는 큰 공원입니다.
여기는 전일빌딩과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옥에 티는.. 위에 링크한 글에도 써놓았지만.. 철없는 아이들의 낙서가 너무 많았었다는 점입니다.
시청에 신고했더니 제거 작업을 했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그 후로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518 관련 노래 소개
518 하면 당연히 빼놓을 수 없는 임을 위한 행진곡..
어떻게 하면 나라를 말아먹을까 궁리만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 당에서 싫어하는 곡입니다.
뮤지션이자 배우인 재일교포 일본인 하쿠류의 곡, 광주 City입니다.
이곡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을 때에 제가 위의 영상을 제작해서 이 곡을 알리는데 일조를 했었습니다.
가사의 번역과 발음은 이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작년에 본 MayToDay 전시를 몇 주 전에 또 가보았는데, 작년과는 또 다른 작품들이 전시가 되어있었습니다.
1980년, 한국의 광주에서 일어났던 사건이 현재 미얀마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를 잊으면,
한국의 근현대사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서 자극적인 말들로 518을 폄하하는 글들에 현혹이 되면,
언제라도 이런 일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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