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PC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가끔
줄 바꿈이 어색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일단 자세한 설명을 드리기 전에,
아무 말없이 광주 비엔날레를 가서 찍었던 사진들부터 감상하시겠습니다.
필자 미스티 mystee가 과거에 광주 비엔날레를 관람한 기록
2014년 광주 비엔날레 '터전을 불태우라 Burning Down the House'
이 당시의 인스타그램은 사진 여러장을 한꺼번에 올리는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한 장씩 올렸었습니다.
2014년의 광주 비엔날레 작품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만드는 재료에는 실제 말의 신체 일부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6년 전이라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뼈, 갈기와 꼬리, 발굽, 이빨 등이 실제 말의 것이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화면을 찍은 것이 아니라, 실제 공간을 찍은 것입니다.
홀로그램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람의 영상을 쏴서,
실제로는 아무도 없지만 그 장소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2016년 광주 비엔날레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WHAT DOES ART DO?'
들어갈 때마다 언제나 설레는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의 입구입니다.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슬프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강아지, 라이카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비엔날레 전시를 마치고 나오면서 찍은 사진
2018년 광주 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 Imagined Borders'
이때부터는 인스타그램에 사진 여러 장을 한꺼번에 올리는 것이 가능해져서 묶어서 올렸습니다.
2018년의 광주 비엔날레는 비엔날레 전시관뿐만 아니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전시가 열렸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찍은 사진들이고,
아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여드리는 위의 사진들이 오늘의 포스팅과 연관이 있습니다.
2018년의 광주 비엔날레는 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외에도
광주의 곳곳에 비엔날레 전시작품들이 흩어져서 전시가 되어있었습니다.
그것들에 대한 소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무척 아쉬웠는데요,
어쨌든 저는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돼서 위의 장소는 갈 수 있었습니다.
위의 장소가 어디인지는 아래에서 다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2020년에 개최되어야 할 광주 비엔날레, 코로나 바이러스로 연기되다
2년마다 한 번씩 항상 가을에 열렸던 광주 비엔날레..
필자 미스티가 꼭 가는 그 광주 비엔날레가 올해인 2020년에는 2021년 2월로 연기가 되었습니다.
2020년은 정말 여러 가지로 모두가 힘들고 재미가 없는 해인 것 같습니다.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많은 영화들도 다들 개봉이 연기가 되고..
비엔날레마저도 내년으로 연기가 되다니..
저에게 있어서 광주 비엔날레란..
무더운 여름이 지나간 후에 기분 좋은 가을에 가을 옷을 입고 가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내년에 열릴 광주 비엔날레는 겨울 옷을 입고 가게 생겼습니다.
겨울 옷 정말 싫어하는데 말이죠.. ㅠ_ㅠ
거기다 야외에서 하는 전시들은 추워서 제대로 볼 수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니, 그전에 내년 초에는 정말 개최가 되기나 할지도 의문입니다.
어쨌든 비엔날레가 완전히 취소가 된 것은 아니고,
내년 초에 한다고 하기는 하지만.. 가을이 아니라 겨울에 열리는 것이 심히 불편합니다. ㅠ_ㅠ
이다음부터는 다시 가을에 열리겠죠?
광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메이투데이 May to Day
광주 비엔날레가 연기가 되었다는 소식은 몇 달 전에 접했던 소식이었고,
오늘 갑자기 문득 혹시 뭔가 또 바뀐 공지가 없을까.. 싶어서 오랜만에 비엔날레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습니다.
그랬더니....!!
첫 페이지와 위와 같은 공지들이 떠있었습니다.
어떻게 운이 좋게 이런 전시가 시작된지 하루 만에 이렇게 우연히 확인하게 되었는지..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날짜는 10월 15일입니다.)
각각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5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기념관 3관',
'구 국군광주병원', '무각사 로터스갤러리' 에서 전시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문화창조원 복합5관'과 '구 국군광주병원'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합니다.
너무 벅찬 감동과 함께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아참, 게다가 이 전시들의 관람료는 없습니다. 무료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위의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 국군광주병원
제가 위의 전시에 대해 이렇게 흥분을 하는 이유는 다시 구 국군광주병원의 내부를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까 위에서 보여드린 광주 비엔날레의 사진들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보여드린 사진들이 구 국군광주병원에서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구 국군광주병원은 오래전에 폐쇄가 된 폐병원으로 평소에는 안으로 들어갈 수 없게 막혀있는 장소입니다.
단순히 폐병원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518 사적지 시설물 보호구역이기 때문인데요.
함부로 무단출입을 했다가는 518 사적지 보호법에 따라 처벌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 구 국군광주병원에 재작년의 광주 비엔날레의 작품이 전시가 되면서 아주 오랜만에
민간인의 출입이 가능하게 되었는데요, (대략 십몇 년만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의 그 오래된 병원 건물이 주는 으스스했던 분위기를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구 국군광주병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 계엄사에 연행돼 심문하는 과정에서
고문과 폭행으로 부상을 당한 시민들이 끌려와 치료를 받았던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까지 계엄사 수사관들이 파견되어
시민들은 치료 과정에서도 취조를 당하는 고초를 겪어야 했다고 합니다.
제가 재작년에 비엔날레 전시를 보러 이곳을 찾았을 때에 큐레이터 분의 설명의 의하면
당시에 구 국군광주병원의 의사들도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 고문받다가 다쳐서 입원을 한 시민을
더 오랫동안 쉬게 해주기 위해서 일부러 더 오랫동안 입원을 시켜두었다고도 합니다.
이를테면 한 달이면 퇴원할 수 있는 것도 2달은 입원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하셨다고..
이제부터 제가 재작년 그 당시에 찍어두었던 구 국군광주병원의 사진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요즘 병원들처럼 좁은 땅에 건물을 높이 세우는 건축 방식이 아닌,
넓은 땅에 낮게 세운 건물입니다.
저는 사전 예매를 해야 하는 '구 국군광주병원'에서의 전시는 10월 18일 일요일,
'문화창조원 복합5관'에서의 전시는 10월 22일 목요일에 예매를 해두었습니다.
그 이후에 후기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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