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PC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가끔
줄 바꿈이 어색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일본 음악 번역에 자주 사용하던 일본어 능력을 또 다시 발휘해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제가 음악이 아닙니다.
일단 무슨 내용의 광고인지 모르는 상태로 광고들부터 보시죠.
일본의 마약 공익광고
最近、覚せい剤は家庭の主婦や青少年、サラリーマンを蝕んでいます。
최근, 각성제는 가정주부나 청소년, 직장인을 좀먹고 있습니다.
興味半分の一本の覚せい剤、
흥미 반으로 시작한 한번의 각성제,
それが貴方自身を拝辞にしてしまうばかりか、貴方の家庭も破壊します。
그것이 당신 자신을 하직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당신의 가정도 파괴합니다.
みんなで覚せい剤を追放しよう
모두 함께 각성제를 추방하자
『きゃ~!殺される!』
꺄악~! 누가 날 죽이려고 해!
覚せい剤中毒をなおす薬はありません!
각성제 중독을 고치는 약은 없습니다!
覚せい剤による妄想、幻覚…
각성제로 인한 망상, 환각…
人間やめますか、覚せい剤やめますか?
인간을 그만두겠습니까, 각성제를 그만두겠습니까?
각각 1982년과 1987년의 광고입니다.
그 시대에 살았을 어린아이가 이 광고를 봤다면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을 정도로 조금 기괴한 광고이지만,
사실 내용은 지극히 옳은 말만 하는, 마약을 하지말자는 공익광고입니다.
일본의 잡지 광고
いい体してるわね
좋은 몸 하고있네
ちかごろの若い娘は
요즘 젊은 처녀는
男のマガジン、宝島
남자의 매거진, 타카라지마 (보물섬)
광고를 했던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TV에서 잘도 저런 광고를 하고 있었구나..' 싶은 정말 충격적인 광고입니다.
영상에 달린 일본인들의 댓글을 보면
'후지테레비에서 밤 11시대 광고에 자주 보였던 느낌이 든다'는 댓글이 있습니다.
만약 그 시절의 어린아이가 혼자 늦은 시간까지 TV를 보다가 이 광고를 봤다면.. 어휴..
정말 평생 트라우마로 남겠죠.
늦은 시간까지 TV 보면 안된다는거 하나는 제대로 배우겠네요.
정서적 불안도 덤으로 얻고요.
저라면 그 자리에서 이동도 못하고 큰소리로 가족들 부르면서 깨웠을 겁니다.
광고에 등장하는 목이 긴 여자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귀신 중 하나인 로쿠로 쿠비 ろくろ首입니다.
일본의 크리넥스 티슈 광고
1985년의 크리넥스 티슈 광고입니다.
얼마전 우리나라의 XtvN의 프리한 19라는 방송에서도 이 광고에 대한 괴담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 괴담의 내용인 즉,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는 방송된 내용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프리한 19에서 방송된 내용을 대충 보기는 했지만 내용을 제대로 듣지는 못해서
직접 일본어로 검색해서 이 광고에 대한 소문들을 찾아봤기 때문입니다.)
빨간 도깨비 역을 맡은 아역배우가 이 광고를 촬영한 후에 광고가 방송을 타기도 전에
원인 불명의 고열에 시달리다가 죽었다는 이야기와,
여배우도 광고가 나간 후에 정신병이 생겼고 결국 사망하였다는 소문..
촬영을 한 카메라맨도 사우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사를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괴담은 출연했던 두 배우들과 촬영 스탭 한 명의 사망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더 무서운 소문은 TV를 보다가 우연히 이 광고가 나왔을 때
빨간 도깨비가 아닌 파란 도깨비가 나오는 버전을 보게 된다면 그걸 본 사람도 불행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원인은 BGM으로 삽입된 음악에 있다는,
흑마술의 의식같은 것에 사용되는 음악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소문이 가면 갈수록 영화같고 비현실적이죠?
당연히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누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괴담을 부풀려서 만들어내는지..
배우나 스탭이 사망을 한 일도 없고, 음악에 대한 소문도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쨌든 무슨 컨셉으로 찍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있는 광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소문들이 생겨나기에 딱 좋은 기괴한 느낌의 광고인 것은 확실합니다.
참고로 광고에 출연한 여배우 마츠자카 케이코 (松坂慶子 1952년7월20일 - )는
한일 혼혈로 아버지가 한국인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식품 광고
私の体は赤信号
내 몸은 빨간 신호
私の体は赤信号
내 몸은 빨간 신호
ピーポーピーポーピーポー
삐-뽀-삐-뽀-삐-뽀-
배경음악도 없이 칙칙한 배경에
영혼도 없이 대사를 읊으면서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여배우가
기괴한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광고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정말 몸에 이상이라도 일어난 것 같은 느낌을 심어주기 위해서 였을까요?
장담하는데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저런 건강식품으로는 몸을 건강하게 할 수 없습니다.
일본의 석유난방기 광고
일본어를 모르는 분들에게는 이 광고를 보고 들었을 때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가 궁금합니다.
무슨 광고인지 혹시 느낌이 오시나요?
일단 단순히 석유난방기 제품을 홍보하는 광고는 아닙니다.
1990년대 말이나 2000년대 초에 방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광고로
광고가 방송이 되던 시점으로부터 약 13년 전인,
1985년에서 1992년 사이에 만들어진 위의 제품들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연락을 바란다는 내용의 광고입니다.
이유인 즉,
연락을 해주시면 점검을 해주겠다는 것인데,
미점검인 상태에서 계속 사용을 하게 된다면 일산화탄소가 섞인 폐기가스 실내에 새서
만일의 경우, 사망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만든지 13년이 지나서야 그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는 점,
어떻게 알게 됐을까.. 하는 점,
그리고 만약 저런 광고를 봤을 때 저 제품이 집에 있었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를 생각해보면 무서워지는 광고입니다.
일본의 기후변화・지구 온난화 공익광고
温暖化が異常気象や食料危機を引き起こすと言われている。
온난화가 이상 기후나 식량 위기를 일으킨다고 한다.
このままじゃ、ヒトが、未来が、枯れていく。
이대로라면, 사람이, 미래가, 시들어간다.
『ストップ、温暖化』
스톱, 온난화
明日のために、いま始めよう。
내일을 위해서 지금 시작하자.
温暖化の影響で
온난화의 영향으로
日本の砂浜の8割が消えると言われている
일본의 모래 사장의 80%가 사라진다고 한다
消えるのは、砂浜だけじゃない
사라지는 것은 모래사장뿐만이 아니다
ストップ、温暖化
스톱, 온난화
明日のために、いま始めよう。
내일을 위해서 지금 시작하자.
개인적으로 가장 무서운 광고는 이 광고들입니다.
이상한 분위기의 다른 광고들도 무섭고,
마약도 무섭고, 가스로 인한 사망 사고도 무섭지만..
지구 온난화는 일부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괴담도 아니고 현실입니다.
우리들의 마인드와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손자・손녀들이,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에 의한 자연재해나 식량 부족,
혹은 그로 인해 일어나는 전쟁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환경 문제에 관심있는 분들은 위의 글들을 꼭 봐주셨으면 합니다.
이제는 관심없던 분들도 관심을 가져야 때입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일본의 무서운 광고들을 모아봤습니다.
다른 나라의 광고들을 더 가져와서 실제 귀신 이야기를 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지구 온난화라는 생각에,
그 중간에 귀신 이야기가 있으면 너무 주제가 왔다갔다 할 것 같아서 여기서 끝냈습니다.
그럼, 모두들 시원한 밤 보내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됐다면 하단의 ♡ 공감 버튼을 꾹 눌러서 빨간 하트♥로 만들어주세요. (비로그인도 가능합니다!!)
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이었다면 공감 버튼 옆을 클릭해서 SNS에 공유해주세요.
댓글은 블로그 운영에 큰 힘이 됩니다.
'blogger mystee > 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 국군광주병원을 가보았다. (11) | 2020.10.23 |
---|---|
광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May to Day 꼭 보러 가세요. (11) | 2020.10.16 |
공포영화 추천, 사탄의 인형 CHILD'S PLAY (1988) (11) | 2020.07.09 |
광주 양림동 펭귄마을을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 (12) | 2020.07.06 |
광주 전일빌딩 245를 가보았다. (feat. 518 40주년 기념 기획전시) (13) | 2020.06.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