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PC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가끔
줄 바꿈이 어색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폐병원이자 518 사적지 시설물 보호구역인 구 국군광주병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후로는 처음 가보는 구 국군광주병원이지만,
이전의 글에 적어놓았듯이, 필자는 재작년에 이미 한번 가본 적이 있었고,
이번이 네 번째 방문입니다.
재작년 광주 비엔날레 전시로 두 번을 보러 갔었고,
전시가 끝난 뒤에 건물 내부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그냥 한번 찾아가서 겉을 둘러봤었고,
이번에 광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May to Day의 전시를 보러 또 찾아갔습니다.
구 국군광주병원 위치
재작년 당시에는 지도에 등록되어있지도 않아있어서
무작정 찾아가서 주변을 샅샅이 뒤졌었던 미지의 장소였는데 이제는 지도에 등록이 되어있네요.
지금도 지도에 등록이 안되어있을 거라고만 생각하고 지도에 위치를 표시해주려고 했는데..
등록이 되어있으니.. 제가 할 일이 없어졌네요.
대신 들어갈 수 있는 입구들이라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모르는 곳에 또 입구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여기 두 곳으로 화정근린공원과 구 국군광주병원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두 입구들 중에서 아래의 지도에 있는 뒷문 같은 느낌의 입구로 갔습니다.
국군광주병원 옛터의 사진들
주로 출퇴근용으로만 타는 스쿠터를 끌고 오랜만에 멀리(?) 나가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진들을 예쁘게 담기 위해서 가져온 카메라 가방 OPEN~
덩굴과 불법 주차된 차들 때문에 가까이 가서 보지 않으면 알기가 힘든 입구입니다.
들어가 보겠습니다.
꽃들이 예쁘게 피긴 했는데
너무 자라서 내부의 지도가 안 보일 지경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조차도 여기 있는 건물들과 잘 어울립니다.
지도는 정문 쪽에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 지도에 붙어있는 건물 번호로 건물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구 국군광주병원 영내 아파트
제가 들어간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인
⑩ 영내 APT입니다.
베란다에 창문이 없이 오픈이 되어있는,
일본식 아파트네요.
아파트로 들어가는 입구가 덩굴들 때문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덩굴이 없는 쪽에서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조금씩 보입니다.
사진으로만 보시는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보면 기분이 이상해지는 묘한 느낌이 듭니다.
주변에 산책 나오신 분들이 많아서 막 무섭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일반 아파트였는지, 병원 관계자들이 지내는 아파트였는지가 궁금해지네요.
병원본관 뒤편
길을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① 병원 본관 뒤편으로 왔습니다.
지도를 봐도 아실 테고,
제가 최상단에 링크를 걸어둔 전에 쓴 글에도 언급을 했지만,
요즘의 병원들과는 달리 아주 넓은 부지에 겨우 2층까지만 올린 건물이라서
요즘에는 보기 힘든 건축 양식이라 그냥 보기만 해도 신기합니다.
거기다가 폐병원이고, 518과 관련이 있는 장소라서 분위기도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의무보급창고
지도 상에 ⑦번인 의무보급창고입니다.
들어갈 수가 없는 데다 덩굴까지 있으니 찍을 수 있는 건 이 정도뿐이네요.
세탁소
의무보급창고를 지나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이렇게 생긴, 지금은 없는 특이한 전봇대가 보입니다.
예전에는 흔한 디자인이었는지,
아니면 병원 내에서만 볼 수 있는 시설이었는지는 모르겠네요.
그 뒤로 보이는 ⑥ 세탁소..
본근대 목욕탕
건너편에는 ③~④ 본근대 화장실과 목욕탕이 있습니다.
정문 쪽으로 걸어가 봅니다.
본근대 막사
② 본근대 막사가 보입니다.
어느 건물 한 곳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게다가 본근대 막사는 펜스가 덩굴 투성이라서 입구 구경도 못해봤네요.
그래서 불만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런 곳이 개방되었다가는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가 되기 쉽고,
담배꽁초랑 침, 쓰레기들이 넘쳐날 것이고,
무엇보다 보호가 되어야 할 518 사적지인데 그래서는 안되죠.
이대로 잘 보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광교회
아마도 성모 마리아상이겠죠?
⑫ 교회로 가는 길에 두 마리의 고양이가 대치 중이었습니다.
더 가까이서 찍고 싶어서 슬금슬금 다가가자 두 고양이들은
서로를 바라봤다가 저를 바라봤다가를 반복하다가 결국 도망갔습니다.
참고로 해가 진 후에는 May to Day의 전시를 보려고 또 교회 앞으로 이동을 하다가
야생 너구리 두 마리를 봤습니다.
사진으로 너무 담고 싶었지만...
너무 어두워서 초점도 잘 안 잡혀서 헤매는 사이에 도망가버렸네요.
국광교회...
국군광주병원에 있는 교회라서 국광교회인가 봅니다.
늦지 않으려고 조금 일찍 왔더니 시간이 너무 남아서 본관 근처의 벤치에 앉아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이번 전시의 관계자들에 의해서 본관의 문이 열렸습니다.
하나둘씩 들어가는 사람들..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애완견들을 데리고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재작년에 이어 2년 만에 들어가는 구 국군광주병원.. 설레었습니다.
들어갈 수는 없지만 사진 한 장 찍어주고...
...?
너는 누구니...?!
아까 전에 도망가던 두 고양이와는 달리 아주 가까이에서도 도망가지 않고 포즈를 잡아주는 예쁜 녀석..
참고로 여기 국군광주병원 옛터에서는 고양이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출입이 통제된 아주 크고 넓은 건물들이 많으니 고양이들에게 있어서는 천국과도 같은 곳인가 봅니다.
해코지하는 못된 인간들도 없고, 차도 들어올 수 없는 공간이니 로드킬을 당할 일도 없고..
고양이들에게라도 안식처가 될 수 있다면
이 장소가 이대로 계속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인 채로 있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이제부터 구경하게 될 광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May to Day의 전시는
다음 글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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