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PC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가끔
줄 바꿈이 어색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전에 작성한 포스트의 내용처럼,
옛 전남도청 탄흔 조사로 인해 민주평화기념관 3관에서의 전시는 보러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문화창조원 복합5관의 전시의 내용만 대략적으로 보여드릴까 합니다.
민주평화기념관 3관에서의 전시는 보지 못했지만, 탄흔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은 참 반가웠습니다.
후에 따로 전시를 보러가서 또 포스팅을 할만한 내용이 있으면 올리거나 하겠습니다.
May to Day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창조원 복합5관,
처음 들어섰을 때의 전경입니다.
벽에는 전시 배치도가 있고,
배치도 아래에는 May to Day 책자와 팜플렛, 배지가 있습니다.
팜플렛과 배지는 그냥 가져가셔도 됩니다.
뱃지 정말 가져가도 되는 거냐고 큐레이터 분에게 두번이나 물어봤네요. ㅎㅎ
그리고 보라색 배지를 하나 챙겨갔습니다.
배치도에 GB커미션이라고 적혀있는 곳 안으로 들어가면
좌우로 각각 다른 애니메이션, 다른 음악들이 흘러나오는 방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애니메이션의 그림체와는 다르게 음악들은 무겁다 못해 약간 으스스한 느낌까지 드는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밤에 들으면 정말 무서울 것 같은 사운드였는데..
1분 정도 녹음이라도 해둘걸 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
낯을 가리는 저는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분들에게 작품에 대해서 설명해줄 수 있냐는 말을 꺼내지 못해서
여기에 있는 작품들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하나하나 알지는 못하는 채로 그냥 눈으로만 봤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설명은 생략하고 사진 위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s. 제가 올리는 사진들이 이 전시의 모든 작품을 찍은 것은 아님을 알려드리며,
제가 사진으로 찍지 않은 작품들도 많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가서 봐보시길 바랍니다.
메이투데이: 민주중적중류
칭 루크
<공황장애>, 2019
설치, 양면 테이프, 싱글 채널 영상
6분 12초
가변 크기
Luke Ching
Panic Disorder, 2019
mixed media installation,
double-sided tape,
single-channel video
6 min 12 sec
variable dimensions
에이 아라카와 & 임인자
<비영웅 극장(극회 광대, 놀이패 신명, 극단 토박이, 가상극단 아스팔트의 극중인물연구)>,
2014/2020
복합매체 설치
가변 크기
Ei Arakawa & Inza Lim
The Unheroed Theater
(Character Studies with Gwangdae, Shinmyoung, Tobaki, the Fictitious Aseupalteu), 2014/2020
mixed media installation
variable dimensions
창밍야오
<사랑의 바우히니아>, 2019
라이트박스, 트레이싱지,
아크릴 물감
60 × 60 cm
<정의의 해바라기>, 2019
라이트박스, 트레이싱지,
아크릴 물감
60 × 60 cm
Ming-yao Chang
Bauhinia of Love, 2019
tracing paper, acrylic,
light box
each: 60 × 60 cm
Sunflower of Justice, 2019
tracing paper, acrylic,
light box
60 × 60 cm
민주주의의 봄
대한민국 역사에서 5·18 민주화운동은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이끌어낸 정신이 태동한 분수령으로 기념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민주주의의 봄》은 당시 민주화 운동에 직접 참여했던 김준태 시인이 민주주의를 향한 한국인의 염원을 묘사하며 사용했던 표현에서 비롯한다.
예술은 5·18 민주화운동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직후부터 수년간 독재정권은 출판물을 검열하고 수천 명의 시민을 체포했으며 기록을 말살했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시와 민중미술 목판화, 음악과 같은 예술 작품들은 민주화운동의 잔혹성과 변화를 향한 희망을 기록하고 드러내며 5·18민주화운동의 본질을 세계에 알렸다.
《민주주의의 봄》은 이와 같은 시민 정신의 의미를 밝히는 다양한 기록물과 역대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작품들을 함께 병치하여 선보인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자행된 폭력적 탄압을 기억하고자 1995년에 설립됐다. 《민주주의의 봄은 5·18민주화운동의 문화적 유산을 폭넓게 다루며, 역사의 비극적인 면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희망의 횃불로서 한국의 민주화를 이끌어낸 5·18민주화운동에 주목한다. 다가올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를 돌아보는 전시다.
우테 메타 바우어, 캐슬린 뒷지그 기획
강연균
<하늘과 땅 사이 I>, 1981
수채화
193.9 × 259.1cm
Yeon-gyun Kang
Between Heaven and Earth I, 1981
guache on paper
193.9 × 259.1cm
미래의 신화
아시아와 중남미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대내외적인 위협에 맞서 싸워왔다는 공통의 역사를 갖고 있다.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이 위협은 한국과 아르헨티나 두 나라로 하여금 서로의 이야기, 경험, 저항의 방식,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기억을 공유하도록 한다. '구현'이라 함은, 과거를 보존하면서 동시에 미래로 나아가는 경험이라 할 수 있다. 역사의 순간들을 온전히 살아냈기에 새로운 세대에게 그 경험을 실질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는 아르헨티나의 5월 광장의 어머니들과 광주의 어머니들이 바로 그렇다. 《미래의 신화》전은 형태는 없지만 매우 강력한 행위, 바로 역사의 구현이라는 행위에서 출발한다.
《미래의 신화》전에 참여하는 8인의 작가는 멀리 떨어져 있는 두 나라 사이 공통의 언어를 구축한다. 이들의 작품은 시간의 고리 속에서 픽션과 시를 매체로 자국의 역사를 고찰하고, 저항, 민주주의의 회복, 신자유주의의 신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치적 미래를 그려낸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1960년대 후반의 군 소재 영화, 한국의 오래된 민중가요, 사라져가는 공예 기법, 잊혀지고 방치된 자료들, 무속 의식 등 비극과 폭력을 목격한 사람과 사물을 대범하지만, 은유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본 전시가 선보이는 작가들은 공통적으로 픽션이란 기존의 이념과 그 서사를 옹호할 수도, 또 수정할 수 있음을 믿는다. 허구의 세계에서 정보는 신화가 될 수 있고, 신화는 대중의 믿음을 뒷받침해주는 효율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 작품들이 던지는 화두는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하는 것보다는 그 일이 어떠한 미래로 이어질까 하는 것이다.
소피아 듀런, 하비에르 빌라 기획
이건 영상 자료였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살아있는 사람이고, 분장입니다.
모자이크 처리는 제가 했습니다.
분장이 너무 리얼했어서..
마지막에 있는 영상 작품은 사진 촬영 금지라고 쓰여있어서 찍지 않았습니다.
518 최후의 격전지 옛 전남도청이었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인 May to Day를 보는 것도 꽤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광주의 번화가에서 정말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니,
특히 광주에 사시는 분들은 겸사겸사 꼭 가보세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많은 희생자들과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지나가다가 희생된 많은 분들의 넋을 기리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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