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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ger mystee/여러가지 리뷰

다이소 최악의 비추 상품, 흡착 다용도 선반! 절대 사지 마세요.

by mystee 2021. 6. 28. 04:37

 


제목에서부터 절대 사지 말라는 말을 강하게 쓴 상품이지만, 선반으로서는 쓸만하긴 합니다.

그런데 사지 말라고 쓴 이유는.. 제품 이름에서부터 고객에게 사기를 치는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흡착식이 아니라 점착식입니다.

저는 흡착식을 구입하기 위해 일부러 2천원 더 비싼 상품을 골랐는데, 뜯어보니 점착식이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0년 쓴 욕실의 선반이 부서지다 (feat. 강화유리 선반 다시는 안 쓴다..)

 

사진으로 찍고 나서 보니 타일들의 사이의 때가 너무 보기 흉해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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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화장실 청소용 세정제를 구입해서 청소한 후기는 위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쨌든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10년 이상을 쓴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선반이 부서져버렸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고정하고 지탱해주던 금속이 부러져버린 것입니다.

샤워 중에 선반 위의 샴푸를 짜려다가 이게 부러지면서 강화유리가 떨어지고.. 강화유리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바닥에 흩어졌는데.. 그러다가 발목과 발바닥에 피도 봤습니다.. ㅠ_ㅠ

 

 

욕실 바닥에 강화유리의 수많은 조각들이 퍼져있는 그 처참한 광경도 사진으로 남겼어야 했었는데..

멘붕이 와서 빨리 사태를 수습하느라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블로거의 피가 덜 흐르는 것일까요?

 

암튼 이렇게 돼서 플라스틱으로 된 선반을 구입하러 다이소를 갔었습니다.

 

 

 

 

다이소에는 점착식과 흡착식 선반이 따로 있었다

 

다이소가 사기를 쳤다는 표현까지 쓴 이유는, 심지어 다이소에는 흡착형과 점착형의 제품이 따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어만 봐도 다들 아시겠지만 한자까지 써가며 설명을 드리자면,

제가 찾던 吸着흡착형은 숨들이쉴 자를 씁니다.

흡수, 흡혈귀, 흡입 등등에 쓰이는 한자로, 빨아들이는 것을 의미하죠.

粘着점착형은 붙을 자를 씁니다.

점성, 점액질 등의 단어에 쓰이는 한자로, 끈끈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다이소에는 흡착형과 점착형이 따로 있는 것처럼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흡착형이 2천원 더 비쌌습니다.

점착형 다용도 선반은 3천원, 흡착 다용도 선반은 5천원.. 제한 하중도 4kg으로 똑같았습니다.

 

 

 

다이소 흡착 다용도 선반의 거짓 상품 설명

 

오른쪽 사진의 '후크 부착 방법'의 설명서를 보시면 누가 봐도 흡착 방식으로 보입니다.

 

 

 

강력한 다이얼 흡착 방식이랍니다.

 

 

 

 

어디를 봐도 점착 방식일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흡착판을 복원시키는 방법까지도 소개를 해놓았습니다.

 

 

 

설치하려고 보니 흡착이 아니라 점착이었다

 

비누 근처에 선반을 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흡착판이.. 평평했습니다..

 

 

 

그리고 비닐이 붙어있었습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비닐을 벗겨내니.. 끈끈했습니다.. 점착형이었던 것입니다.

항상 '이사를 언제 갈지 모른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사 가면 다시 쓰려고 일부러 2천원 더 비싼 흡착형이라고 쓰여있는 상품을 샀는데, 이렇게 눈탱이를 맞아버렸습니다.

 

 

 

 

 

지금 2021년입니다. 20세기가 된 지 20년이 흘렀는데, 아직도 이런 교묘한 말장난・눈속임・거짓 상품 설명으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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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그런 일을 당했었죠.

꼭 이런 1만원 이하의 상품들을 가지고 소비자를 속이는 일이 많습니다.

'싸서 그런가 보다', '이걸 누구에게 항의하나', '항의해서 뭐하나.. 비싼 것도 아닌데..' 이런 생각으로 그냥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죠.

위의 LED 전구는 이름도 안 알려진 회사에서 그런 것이라고 쳐도... 다이소에도 이런 상품이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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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이소에서 샀던 상품들 중에 만족했던 것들도 있었지만,

점착형을 흡착형이라고 대놓고 거짓말을 하는 이런 황당한 상품은 처음 봅니다.

 

 

 

어쨌든 점착이냐 흡착이냐가 중요하지 않다면, 선반의 용도로는 쓸만합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위에서 보여드렸던 '후크 부착 방법' 설명서 그림의 5번, 선반과 제품 걸이의 연결이 수월하지 않습니다.

상품의 플라스틱 재질이 잘 휘어지는 재질이 아닌, 힘을 좀 과하게 주면 깨질 것 같은 단단한 재질의 플라스틱인데, 선반과 제품 걸이를 끼우는 그 합이 잘 맞지 않습니다.

힘으로 억지로 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다가 깨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면서 조립했습니다.

항상 헬스를 하는 남자인 저도 여러번 시도 끝에 겨우 했는데.. 일반 여성이 이걸 조립을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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