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남기고 블로그를 접은 지 정확히 13개월이 지났다.
이후로 다른 곳에서 블로그를 만들어서 키워보려는 시도는 해보지도 않았고,
그동안 난 여전히 계속 독학으로 웹사이트를 만들고 있었다.
웹사이트를 만드는 건 고역의 연속
웹사이트를 만들면서 계속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뭔가 문제에 직면해서 스트레스를 받다가 결국 그걸 해결했을 때의 기분은 정말 날아갈 것 같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다음 골치 아픈 문제가 나를 기다린다.
이게 계속 반복된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한 듯 사용하고 있는 웹사이트의 작은 기능 하나하나가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좋아요 버튼 하나 누르는 것도 그 기능이 완성되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갔을 것이다.
블로그에 글 쓰는 감은 완전히 사라졌다
(아직은 멀었지만) 웹사이트가 완성이 된다면 블로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내가 만든 웹사이트의 홍보를 위해서도 필요하고,
글을 쓰는 감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도 블로그는 다시 할 거다.
그런데.. 글 쓰는 감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도대체 무슨 말을 써야할지 모르겠다.
무슨 말은 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완전히 감을 잃어버린 글 쓰는 능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 생각날 때마다 아무 글이나 써보려고
오랜만에 글을 써보는 것이라고 해둬야겠다.
그런데 사실 요즘은 쓸 글도 없다.
맨날 웹사이트를 만들고 있을 뿐이라서.. 글로 남길만한 특별한 일이 없다.
다 완성되기만 해봐라.
정말 하루하루 다이나믹하게 살아갈 거다.
블로그는 어디에서 할 것인가
웹사이트를 다 완성하면 나는 너덜너덜해져 있을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만드는 과정이 스트레스의 연속이니 말이다.
아직도 구현하지 못한 기능들이 많이 있다.
다 완성되면 난 분명히 당분간은 스트레스 받을 일을 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냥 이 블로그를 계속 이어나갈 가능성이 커보인다.
다른 곳에서 다시 시작하기에는 또 스트레스 받을 일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카오라는 회사에 대한 불신은 아직 크게 남아있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
다 완성되면 그때 결정하기로 하고, 일단 글 쓰는 감을 다시 찾기 위해서..
뭐든 가끔 여기에 써보기로 하자.
이렇게 써놓구선 다음부터는 안 쓸지도 모른다.
웹사이트 만드는 중에 뭔가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걸 해결하지 못하면 자정이 넘는 시각까지 그것만 붙잡는 때도 많고,
해결하지 못하면 다른 일들은 손에 잡히지 않으니, 글을 쓸 시간이나 마음의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
Photo by Magdalena Smolnicka on Unsplash
사진은 내가 웹사이트를 완성한 후 영어를 배우러 떠나려고 생각하는 후보지 중 하나인 몰타의 풍경이다.
좋은 생각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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