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PC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가끔
줄 바꿈이 어색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매주 토요일에 계속 저의 장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소개해드린 디스토션 페달에 이어서 또 저의 이펙터 중 하나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네 번째로 소개해드릴 이펙터는 멀티 이펙터인 ZOOM의 G3X입니다.
ZOOM G3X GUITAR MULTI-EFFECTS PEDALS
ZOOM의 멀티 이펙터인 G3X입니다.
지금은 단종이 되어서 신품으로는 구입을 할 수가 없는 모델이죠.
G3X는 이펙터를 온/오프 할 수 있는 3개의 풋 스위치와 오른쪽에는 볼륨 페달이나 와우 페달, 그 외 익스프레션 페달로 쓸 수 있는 페달이 달려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페달만 빠진 G3라는 모델도 있었죠.
제가 지금까지 써본 멀티 이펙터는 총 4대입니다.
저의 인생 첫 멀티였던 디지텍 Digitech의 RP200과 그 다음 멀티 이펙터는 Digitech의 GNX3였고,
그 후로는 ZOOM의 G2.1Nu와 G2.1MA를 썼었습니다.
그 흔한 보스 멀티 이펙터는 한 번도 써보질 않았네요.
예전에 ZOOM이라는 회사에서 90년대 말이나 2000년대 초에 만들었던 멀티 이펙터는 거의 장난감 같은 수준의 사운드를 내는 멀티 이펙터였습니다. 아무리 세팅을 이리저리 만져봐도 멀티 이펙터의 그 디지털의 냄새를 없애기가 힘들었죠.
제가 썼던 Digitech의 RP200도 조금은 그런 감은 있었지만 Digitech보다 ZOOM이 더 심했었습니다. 대학교에서 밴드 동아리를 하던 시절에 동아리방에 있던 ZOOM 멀티 이펙터의 사운드를 들었을 때의 그 충격이란...
하지만 ZOOM이라는 회사는 점점 노하우를 쌓아갔고, 2009년인가 2010년에 출시한 G2.1Nu부터 성능이 갑자기 확 올라가더니 그다음 출시 모델로 지금 제가 쓰는 G3와 G3X라는 역작을 만들어냅니다.
이때부터는 정말 예전의 멀티 이펙터들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가격은 오히려 2~3배 더 비쌌던 예전의 Digitech의 GNX3보다 훨씬 좋습니다.
ZOOM G3X 스펙
이펙터 타입 | 116타입 | |
동시 사용 이펙터 | 6 | |
패치 유저 에리어 | 10패치 × 10뱅크 | |
샘플링 주파수 | 44.1kHz | |
A/D 변환 | 24비트 128배 오버 샘플링 | |
D/A 변환 | 24비트 128배 오버 샘플링 | |
신호처리 | 32비트 부동소수 + 32비트 고정소수 | |
주파수특성 | 20Hz~20kHz + 1dB-3dB (10kΩ부하시) | |
디스플레이 | LCD × 3 | |
입력 | 표준 모노랄 폰잭 정격입력레벨 -20dBm 입력 임피던스 1MΩ ACTIVE/PASSIVE (스위치 전환) |
|
출력 | R | 표준 모노랄 폰잭 최대출력 레벨: 라인 +5dBm (출력부하 임피던스 10kΩ이상일 때) |
L/MONO/PHONES | 표준 스테레오 폰잭 (라인/헤드폰 겸용) 최대출력 레벨: 라인 +5dBm (출력부하 임피던스 10kΩ이상일 때) 폰 20mW + 20mW (부하32Ω시) |
|
BALANCED OUT | XLR잭 출력 임피던스: 100Ω (HOT-GND, COLD-GND), 200Ω (HOT-COLD) PRE/POST (스위치 전환) GND LIFT (스위치 전환) |
|
컨트롤 입력 | FP01/FP02/FS01 입력 | |
전원 | AC 아답타 | DC9V 센터 마이너스, 500mA (ZOOM AD-16) |
전지 | AA사이즈 건전지 4개 연속사용시간 6시간 (알칼리 전지 사용시) |
|
USB | PC연결, 보조배터리 | |
사이즈 | G3 | 170mm(D) x 234mm(W) x 54mm(H) |
G3X | 175mm(D) x 323mm(W) x 66mm(H) | |
USB | USB Audio | |
중량 | G3 | 1.2kg |
G3X | 1.6kg | |
옵션 | 익스프레션 페달 FP01/FP02/풋스위치 FS01 |
・0dBm = 0.775Vrms
ZOOM G3X 사운드 샘플
ZOOM G3X 사용 후기
위에서도 언급했고, 사운드 샘플의 영상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멀티 이펙터들의 특유의 디지털스러운 냄새가 많이 사라졌고, 본인이 어떻게 만지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훌륭한 톤을 만들 수 있는 이펙터입니다.
장점은 사용할 이펙터들의 순서와 종류가 자유롭게 세팅이 가능합니다.
디스트 계열의 페달만 6개를 연속으로 건다던지 그런 말도 안되는 짓도 실험 삼아서 해볼 수 있습니다.
이 멀티 이펙터가 출시 되기 이전의 멀티 이펙터들은 대부분 페달들의 연결 순서를 사용자가 마음대로 설정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이펙터는 페달들의 연결 순서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첫 멀티 이펙터였고, 그런 사운드 적인 측면 외에도 사용자를 섬세하게 배려한 흔적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LCD의 밝기를 설정하는 부분이나, 이펙터의 배열을 일반 멀티들처럼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할건지, 페달보드처럼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할 것인지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단점이라면.. 딱 한가지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4개 이상의 이펙터를 동시에 걸어두고 사용할 때 이펙터 체인을 좌우로 이동하는 것이 불편합니다. 연주 중에 두개의 풋스위치를 동시에 누르면 좌우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동시에 두개 누르는 것이 익숙해져있지 않다면 좀 불편합니다.
저는 원래 이 이펙터를 페달보드에 올려놓고 사용하지는 않았었습니다.
페달보드는 따로 있고, ZOOM G3X는 따로 쓰고 있었죠.
그런데 ZOOM G3X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페달보드에 올릴 용도로 하나 더 구매를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같은 G3X가 두대가 있습니다. ㅎㅎ
두번째 G3X를 구매하던 시기에는 이미 ZOOM에서 그 다음 멀티 이펙터인 G3n과 G3Xn이 출시가 되어있었지만, 저는 마치 예전의 닌텐도 게임보이를 보는 것 같은 귀여운 화면이 마음에 들어서 G3Xn은 후보로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사운드도 사실 크게 차이는 안날테고, G3Xn이 G3X에 비해서 뭔가 더 편리한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G3X의 아기자기한 LED 화면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거죠.
그리고 또 그 후에 출시된 새로운 멀티 이펙터인 G1X FOUR도 제가 가르치는 학생이 구입을 해서 만져보았는데..
사운드는 역시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내구성과 편의성, 조작법 등의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는 역시 G3X 쪽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애초에 G1X FOUR는 G3X와 비교 대상이 아니지만요. G3X의 비교 대상은 G3Xn..)
정말 말도 안되는 센세이션한 멀티 이펙터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웬만해서는 중고로 팔 일이 없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제가 계속 쓸 것 같은 ZOOM G3X의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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