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전부터 펑펑 내린 눈이 저희 아파트 단지 내의 도로를 빙판길로 만들어버렸었는데,
이젠 그 눈도 거의 다 녹았습니다.
날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포스트는 아니지만, 날씨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작년에 내린 눈 사진을 담은 포스트를 올려둡니다.
오늘은 아마도 광주 내의 한식 뷔페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곳이 아닐까 생각하는 곳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식당 이름은 정가네 집밥뷔페입니다.
정가네 집밥뷔페는 광주의 대형 전자상가 중에 하나인 금호월드의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광주의 고속버스 터미널인 유스퀘어와 멀지 않으니,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에 오시는 분들도 한 번쯤 이용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가네 집밥뷔페
정가네 집밥뷔페는 1인 7,000원입니다.
음식을 가지러 갈 때에는 마스크를 꼭 쓰고 가야하는데..
사진 속에 마스크도 안 쓰고 음식을 뜨고 있는 할머니가 한분 찍혀있네요.
참고로 사진 속에 500ml짜리 물병들이 보이는데, 작년에는 저렇게 페트병 생수를 제공했었지만 지금은 정수기가 놓여있습니다.
1인당 하나씩만 가져가라고 쓰여있었는데, 안 지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환경을 생각하면 어쨌든 정수기로 바뀐 것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반찬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다 퀄리티가 뛰어납니다.
개인적으로 몇 가지는 별로인 것도 있었으니, 한 번에 많이 퍼서 남겨서 버리지 마시고 꼭 조금씩 담아 오시기 바랍니다.
음식 버리면 벌 받습니다. 저주받습니다. 인생이 망합니다.
정가네를 지금까지 세 번인가 가봤는데, 반찬의 종류는 크게 바뀌는 거 없습니다.
몇 가지 작은 변화들이 있긴 하지만, 제육볶음, 생선가스, 김말이 튀김 등등의 메인 반찬들은 항상 변화가 없었습니다.
보통 이런 종류의 식당들은 후식에도 신경을 써주는 곳이 잘 없는데, 여기는 여러 종류의 과일들과 크루아상, 찹쌀도넛도 있습니다. 다 맛있습니다.
단호박죽도 있고,
식혜도 있습니다.
식혜가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최근에 갔을 때 배불러서 식혜를 못 마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식혜가 생각이 납니다.
다음에 갈 때에는 식혜 두 잔 마실 겁니다.
저는 어느 뷔페를 가도 항상 조금 퍼오고 자주 왔다 갔다 합니다.
그래야 음식을 안 남깁니다.
정가네 집밥뷔페에 쉬는 날이 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금호월드가 쉬는 날에는 여기도 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금호월드의 휴무일은 둘째, 넷째, 다섯째 주 월요일입니다.
그리고 금호월드 지하에 한식 뷔페식당이 정가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옆에 또 하나가 있는데, 가격도 같습니다. 그런데 거긴 안 가봤습니다.
둘 중에서 정가네를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는데, 정말 만족했어서 그냥 정가네만 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한 끼에 4,500원인 미향이라는 곳을 사랑했었는데,
여기는 사라지고 다른 곳으로 바뀌면서 가격이 급 창렬화 되더니 반찬 수도 많지도 않으면서 7,000원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후식 같은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가게 중에서 아마도 광주의 최고의 가성비 뷔페식당은 현재 정가네 집밥뷔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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