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Chad Madden on Unsplash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크리스마스에는 약속이 없어도 밖을 나가야 한다'며 글을 썼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정이 조금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항상 나가는 운동 이외에는 어딘가로 나가거나 할 계획은 없었습니다.
외출할 일이 생기다
그런데, 어딘가로 나가긴 나가라는 신의 계시였던 건지.. (종교는 없지만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갑자기 에어프라이어의 타이머가 부러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항상 사진으로 보면 잘 보이는 먼지..)
이 플라스틱이 부러졌습니다. 에어프라이어를 못쓰면 닭가슴살을 못 먹습니다.
그래서 강력순간접착제 구입을 위해 체육관에서 운동이 끝나면 번화가 쪽으로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싶었지만, 실내에 오래 머무를 것도 아니고, 이런 때에 과연 번화가에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지 눈으로 보고 싶기도 했고, 순간접착제를 팔만한 곳 중에 가장 가까운 곳이 번화가인 충장로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겸사겸사 외출을..
코로나 바이러스를 의식한 탓인지 요즘 들어 사람 수가 부쩍 적어진 집 근처 헬스클럽입니다.
덕분에 요즘 내부는 항상 5명 미만이더군요.
한때에는 사람들이 마스크도 잘 안쓰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었는데, 다행히도 요즘은 다들 마스크를 꼭 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날은 하체 운동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엉덩이와 허벅지를 조져주고..
운동이 끝난 후, 어느새 걸어서 시내까지 왔습니다.
목적은 순간접착제이지만, 겸사겸사 SC제일은행도 들렀습니다.
지갑 안에 있는 현금을 계좌에 넣어두려고요.
나의 현금을 부탁한다. SC제일은행.
요즘의 접착제 가격
그리고 목적 달성을 위해 들어간 다이소..
그런데 순간접착제가 가격대가 다양하네요.
어차피 자주 쓸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양 적고 가격 싼 1,000원짜리로 샀습니다.
시내에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찍지는 않았지만, 역시 사람들이 적지는 않더군요..
가족 단위로 있는 그룹은 보이지 않았고, 거의 십중팔구 커플, 아니면 남자들끼리 혹은 여자들끼리 몰려다니는 그룹이었습니다. 나이대는 거의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추정..
저도 뭐 이유가 어찌됐건 결국 사람 많은 번화가로 나온 사람 중에 하나가 되긴 했지만.. 본인 때문에 가족들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 같은 어린 친구들을 보니 조금 씁쓸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마무리는 피자로
그리고 바로 집으로..
가는 길에 기분 내서 저녁을 피자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피자스쿨의 트러플 버팔로 피자입니다.
맛은 있었지만.. 피자 위에 감자튀김의 조합이라니.. 포화지방 잔치를 벌였네요.
저녁을 먹고 에어프라이어의 타이머의 부러진 플라스틱을 순간접착제로 붙였습니다.
단단하게 잘 붙었으면 좋겠네요.
눈이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아니었고, 크리스마스 기분도 전혀 안나는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어쨌든 어쩌다가 올해의 크리스마스도 외출을 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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