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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재팬 - ENDLESS RAIN + Say Anything & 녹색지대 - 준비 없는 이별 + 내가 지켜줄께

by mystee 2020. 4. 24. 11:50

 

 

 

 

표절인 것 같은데 의외로 표절 시비에 안 걸린 가요 모음 03

 

 

건스 앤 로지스 - SWEET CHILD O' MINE & 박기영 - Blu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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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의 코드 진행이나 구성, 분위기, 화성학적으로 봤을 때

분명 표절 곡인 것 같은데도 의외로 표절 시비에 휘말리지 않은 국내의 곡' 들을

포스팅 해보겠다고 했었지만, 이번에는 표절 시비에 휘말린 적이 있는 곡을 가져와봤습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활동을 중단하거나 하진 않았었고,

오히려 슈가맨 2에도 출연해서 그 노래를 부르기까지 해서..

그 곡들을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포스팅으로 이번에 가져온 곡은

 

 

 

 

엑스재팬 - ENDLESS RAIN VS 녹색지대 - 준비 없는 이별

 

녹색지대가 한참 활동을 하고 있었을 때

엑스재팬의 곡들을 표절한 거 아니냐는 기사가 떴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두 곡이나요.

 

일단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원곡(?)들의 가사들은 생략하겠습니다.

 

 

 

♬ X - ENDLESS RAIN (1989) (작사・작곡 YOSHIKI)

 

 

 

엑스재팬의 원래 이름은 그냥 X였습니다.

세계 진출을 꿈꿨던 엑스재팬은 후에

미국의 펑크 록 밴드인 X와 이름이 중복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X 뒤에 재팬을 붙여서 엑스재팬으로 밴드명을 개명하게 됩니다.



 

 

 

 

♬ 녹색지대 - 준비 없는 이별 (1995) (작사 이희승・작곡 김범룡)

 

 

 

가사를 보실 분은 '더보기' 를 클릭해주세요.

 

더보기

지난 시간 내 곁에서 머물러

행복했던 시간들이
고맙다고 다시 또 살게돼도

당신을 만나겠다고


아 그 말해야 할 텐데

떠나는 그대라도

편하게 보내줘야 할텐데


눈을 감아 지워질 수 있다면
잠이 들면 그만인데
보고플 땐 어떡해야 하는지
오는 밤이 두려워져


아 그댈 보낼 오늘이

수월할 수 있도록

미운 기억을 주지 그랬어


하루만 오늘 더 하루만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게 줘
안돼 지금은 이대로 떠나는 걸
그냥 볼 수는 없어


차라리 나 기다리라 말을 해


아무것도 미안해하지 마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난 괜찮아 그래도 사는 동안
함께 나눈 추억이 있잖아
다행이야 감사할게

 

아 그댈 보낼 오늘이

수월할 수 있도록

미운 기억을 주지 그랬어

 

하루만 오늘 더 하루만
준비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게 줘
안돼 지금은 이대로 떠나는 걸
그냥 볼 수는 없어


차라리 나 기다리라 말을 해
영원토록 바라볼 수 있도록

 

 

 

 

 

 

어떻게 들으셨나요?

 

ENDLESS RAIN은 1989년에 발표된 곡이고

준비 없는 이별은 1995년에 발표된 곡입니다

 

 

 

처음 인트로에서는 딱히 표절 같은 느낌이 안 나지만, verse 파트에서부터 코드 진행이 같습니다. (키는 다르지만요.)

하지만 브릿지 파트에서는 조금 다르게 가다가.. 다시 코러스 파트에서부터 코드 진행이 같습니다.

 

 

 

 

 

 

 

Fastball - Out of My Head & 자전거 탄 풍경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표절인 것 같은데 의외로 표절 시비에 안 걸린 가요 모음 01 앞으로 가끔 '곡의 코드 진행이나 구성, 분위기, 가사, 화성학적으로 봤을 때 분명 표절 곡인 것 같은데도 의외로 표절 시비에 휘말리지 않은 국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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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노래의 멜로디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코드 진행이 같다는 것만으로 표절이라고 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표절 시리즈 1편의 포스팅에서 말했던 것처럼 코드 진행이 똑같은 곡들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녹색지대의 곡이 엑스재팬의 곡과 코드 진행이 같은 것이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첫 코러스 파트(후렴)가 끝난 후의 나레이션이... 1989년도 곡보다 더 느끼한 목소리로 읊는 나레이션이..

그냥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코드 진행 뿐만이 아니라 곡의 전체적인 진행 방식이 너무 비슷합니다.

 

 

 

 

엑스재팬 - Say Anything VS 녹색지대 - 내가 지켜줄께

 

♬ X - Say Anything (1991) (작사・작곡 YOSHIKI)

 

 

 

이 앨범까지는 아직 밴드명이 엑스재팬으로 바뀌기 전이었습니다.

이 다음 앨범부터 엑스재팬이 됩니다.

 

 

 

 

 

 

♬ 녹색지대 - 내가 지켜줄께 (1995) (작사 강은경・작곡 김준기)

 

 

더보기

잠든 너의 얼굴 위에
서려있는 그 아픔
이젠 내가 네가 되니
나도 따라 아픈가 봐

 

내가 이제야 사랑을 해
예전엔 없었던 꿈도 갖고
더는 혼자가 아니기에
세상도 견딜만한 거야

 

내가 지켜줄께 험한 세상에
내가 힘이 될께 부족하지만
우리 잊지는 마 처음 가졌던 마음
우리 더 많은 걸 바라지마

 

오늘 너에게 내 사랑을 주진 않을꺼야
하지만 내 사랑이 이것뿐이라고 생각하지마
나는 다만 아껴둔 채로 조금씩 보여주고 싶어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이 사랑해야 하니까

 

항상 우리 좋은 날만 있지 않겠지
그런 날 와도 슬기롭게 넘겨야 해
사랑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때문에
워우워

 

내가 이제야 사랑을 해
예전엔 없었던 꿈도 갖고
더는 혼자가 아니기에
세상도 견딜만한 거야

 

내가 지켜줄께 험한 세상에
내가 힘이 될께 부족하지만
우리 잊지는 마 처음 가졌던 마음
우리 더 많은 걸 바라지마


내가 지켜줄께
내가 힘이 될께 힘이 될게
우리 잊지는 마 우
우리 더 많은 걸 바라지마


내가 지켜줄께 지켜줄께
내가 힘이 될께 워어
우리 잊지는 마 우

 

 

 

 

 

 

이 곡은 인트로도 비슷하고, 코드 진행도 같습니다.

물론 표절을 피하기 위해서 노래의 멜로디는 다르게 가고 있지만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기타 솔로가... ㅎㅎ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조잡하게 짜깁기 해서 따라한 이 엑스재팬 스타일의 기타 솔로..

심지어 Say Anything과 ENDLESS RAIN의 기타 솔로를 교묘하게 섞어서 짬뽕시켜 놓았습니다..

 

노래 멜로디는 다르게 가긴 했지만 (중간중간 묘하게 비슷하지만요..)

이 모든 것을 우연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jtbc 슈가맨 2에서 녹색지대가 나왔었죠.

그때 '팀이름이 어떻게 녹색지대가 된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기억납니다.

 

회사 대표님이라고 했었던가..?

먼 곳의 (녹색으로 뒤덮인) 산을 보고는 '녹색지대로 하자'라고 했다고..

'일본의 유명한 밴드 중에 안전지대라는 밴드가 있으니까 우리는 녹색지대라고 하자고 했다'고 했었지요.

 

 

 

일본 문화가 개방되지도 않았던 그 시기에

안전지대라는 밴드도 알던 사람들이 엑스재팬을 몰랐을까요?

 

그것도 한 앨범에 엑스재팬의 정말 유명한 곡과 비슷한 곡이

두 곡이나 들어있었던 것이 우연이었을까요?

 

표절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아니라고 하기에도 굉장히 이상한..

그런 네 곡들을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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