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재팬의 기타리스트이자, 솔로 뮤지션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던 히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히데 때문에 락 음악을 듣기 시작하고 기타까지 배우기 시작한 제가 히데의 기일인 5월 2일에 맞춰서 열심히 적어본 글입니다.
저는 히데의 영향으로 기타를 배워서 밴드도 하다가 남들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은 앨범들도 좀 냈었고, 또 히데의 영향으로 일본 유학까지 다녀왔었습니다.
그런 제가 히데의 기일인 5월 2일을 맞이하여 히데에 대해서 포스팅을 합니다.
곧 5월 2일이 다가온다고 그동안 히데의 곡의 번역 포스팅으로 상당히 많은 시간을 썼는데,
이제 잠시 한숨 돌릴 것 같네요.
편의상 지금부터는 평서체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GOOD-BYE, hide.
1998년 5월 2일, 일본을 충격에 빠뜨린 뉴스가 있었다.
바로 일본의 전설적인 Rock 밴드 엑스재팬 X JAPAN의 멤버인
히데 松本秀人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었다.
엑스재팬의 멤버들 중에서 유일하게 솔로 앨범도 대성공을 하고
엑스재팬 해체 이후에도 승승장구 해가며
정상에 서있던 시기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라 팬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었다.
히데 hide (본명 : 마츠모토 히데토 松本秀人)의 장례식은
도쿄의 츠키지혼간지 築地本願寺에서 열렸다.
츠키지혼간지 [築地本願寺] 도쿄도 츄우오오(中央)구 츠키지 3가에 있는 정토진종 본원사파 사원.
도쿄 도내의 대표적인 사원 중 하나로 교토시에 있는 니시혼간지(西本願寺)의 직할 사원이다.
이 자리에는 가족, 친지와 관계자 2백여 명이 참석했다.
엑스재팬의 멤버들도 물론 전원 참석했다.
엑스재팬의 리더이자 드럼・피아노인 요시키 YOSHIKI와
보컬인 토시 Toshi는 엑스재팬 해산 후에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그리고 히데와 같이 기타를 맡은 파타 PATA,
베이스의 히스 heath까지..
밴드 루나시 LUNA SEA의 류이치, 스기조도 참석하여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들지 못했다.
엑스재팬의 前베이시스트였던 타이지 TAIJI는 이때에 홈리스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참석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TAIJI는 이때, 건강도 좋지 못해서 자신의 생활도 뜻대로 되지 않는 상태였지만,
지인으로부터 hide가 죽었다는 것을 듣고 옷을 빌려서 입고 서둘러서 갔고,
장례식장이 어딘지 모른 채 택시를 타고 기적적으로 도착했다고 합니다.
히데의 사망 소식을 듣고
히데를 따라가겠다고 극단적으로 자살을 하는 등..
흥분한 팬들의 행동에 걱정을 한 요시키는
츠키지혼간지 築地本願寺의 남문에 준비된 마이크 앞에 서서
약 백 명의 보도진을 앞에 두고 추도문을 읽기 시작했다.
요시키의 추도문 전문 YOSHIKIの追悼文 全文
今回突然、彼の死を聞いてとてもショックです。
지금 갑자기 그의 죽음을 전해 듣고 너무 충격입니다.
今でもまだ信じられない気持ちです。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とてもきれいな顔をして眠っています。
그는 너무나 아름다운 얼굴로 잠들어 있습니다.
何度も起こそうとしましたが、彼は眠ったままです。
몇 번이나 깨우려고 해보았지만, 그는 잠든 채입니다.
hideは、X-JAPANの中でも一番冷静に物事を考える人でした。
히데는 X-JAPAN 가운데서도 가장 냉철하게 사고하는 사람이었습니다.
リーダーでありながら、短気で衝動的に行動する僕に、
리더이면서도 성격이 급하고 충동적인 내게,
いつも冷静で的確な助言をしてくれたのも彼でした。
언제나 냉정하고 정확한 조언을 해주던 그였습니다.
もちろん様々なプレッシャーの中で、彼が彼自身を見失うこともありました。
물론 여러가지 압박감 속에서 그 자신을 잃는 일도 있었습니다.
でも、その時は必ず僕のところに電話をかけてきてくれました。
하지만, 그때는 반드시 내게 전화를 걸어주었습니다.
バンドのこと、音楽のこと、友達のこと、ファンのことと、
밴드에 대해서, 음악에 대해서, 친구에 대해서, 팬에 대해서,
どんなことでも話し合いました。
어떤 것에 대해서건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時には兄のように感じられ、時には弟のようでもありました。
때로는 형처럼 느껴지고, 때로는 아우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また、ファンのみんなの声、気持ちをいつも僕に伝えてくれたのもhideでした。
또 언제나 팬들의 음성과 마음을 내게 전해준 이도 히데였습니다.
うまく言葉がまとまりませんが、彼は本当に知的で冷静にものを考える人でした。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만, 그는 정말 지적이고 냉정하게 사고하는 사람이었습니다.
時にはお酒を飲んでお互いケンカもしました。
때로는 술을 마시고 서로 싸우기도 했습니다.
でも、次の日には必ず「YOSHIKI、きのう俺なんかしたっけ。ごめんね。俺、何も覚えてなくて。」
하지만, 다음 날에는 반드시 "요시키, 어제 나 무슨 짓 했었나? 미안. 나 아무 생각도 안나."
そんな感じでした。でも今回は、何も言ってこないで眠りについてしまいました。
그런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 말도 해주지 않고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ファンの方々、友達の方々、みんなとても混乱していると思います。
팬분들, 친구분들, 모두 너무 혼란스러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ただ、自分自身もこの悲しみをとても言葉だけでは表現できませんが、
다만 제 자신도 이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今こうなってしまった以上、僕らは現実をしっかり受け止めなければならないと思います。
지금 이렇게 된 이상, 우리는 현실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ご両親をはじめ、家族の方々、友達の方々、今みんな頑張っています。
부모님을 비롯하며, 가족 여러분, 친구 여러분, 지금 모두 힘내고 있습니다.
そして、X-JAPANのメンバーもみんな頑張っています。
그리고, X-JAPAN 멤버도 모두들 힘내고 있습니다.
だからファンのみんなも頑張ってください。
그러니 팬 여러분들도 힘을 내주십시오.
いつも僕らを励まし、
언제나 우리를 격려해주고,
支えてくれたhideを今は僕らがファンのみんなの力で素敵に送ってあげましょう。
지탱해준 히데를 지금은 우리가 팬 여러분들의 힘으로 멋있게 보내줍시다.
永遠への眠りを温かく見守ってください。
영원한 잠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십시오.
X-JAPAN リーダー YOSHIKI
X-JAPAN 리더 YOSHIKI
유년시절의 히데
히데 hide (본명 : 마츠모토 히데토 松本秀人)는 1964년 12월 13일생으로,
카나가와현 神奈川県 요코스카 横須賀 시에서 태어났다.
소년 시절에는 비만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내성적이고 얌전한 아이였다.
초등학교 시절 뚱뚱한 학생은 쉬는 시간에 운동장을 뛰게 되는 벌을 받았고 그 안에 히데도 들어 있었다.
이 시기에 심야의 라디오에서 Rock 음악을 접하게 되었고,
Rock 뮤지션은 날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다이어트를 했다고 한다.
학원들을 바쁘게 다녔다.
할아버지의 "마츠모토 가에서 의사가 나와야한다" 라고 하는 말도 있어,
졸업 문집에서는 '의사가 되어 환자를 도와주고 싶다'라고 썼다고 한다.
미국에서 홈스테이 경험도 있다.
학창 시절의 히데
중학교 시절,
처음 들었던 밴드 키스 KISS의 앨범에 큰 충격을 받아 Rock에 본격적으로 눈을 뜬다.
이후엔 다양한 록 음악을 즐겨 듣게 됐고,
그 중 키스 KISS (특히 에이스 프레일리), 더 클래시 The Clash,
아이언 메이든 IRON MAIDEN, 딥 퍼플 Deep Purple,
반 헤일런 Van Halen, 더 댐드 The Damned,
레드 제플린 LED ZEPPELIN (특히 지미 페이지), 재팬 Japan (이름과 달리 영국 밴드임) 등에 영향을 받았다.
더 클래시 The Clash의 곡이 영화 아이언맨 2에 두 곡이나 삽입되어있다.
궁금하신 분은 위의 포스트도 확인해서 들어봐 주시길 바란다.
할머니께서 깁슨 Gibson 일렉트릭 기타를 사주셨다.
하지만 중학교 때에는 밴드 활동은 하지 않고 그대로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다니던 고등학교가 '일렉기타 금지'였기 때문에 밴드를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요코스카의 도부이타 거리에 다니게 되어,
거기서 만난 친구들과 X 가입 이전에 활동하고 있던 유일한 밴드,
사벨 타이거 サーベルタイガー를 결성해서 활동한다.
엑스재팬의 원래 이름은 그냥 X였습니다.
베이시스트인 타이지 TAIJI가 탈퇴하고,
1992년 8월에 새 베이시스트 heath를 영입하면서 이름이 X JAPAN으로 개명이 됩니다.
사벨 타이거 당시의 히데, 왼쪽은 고등학생 때의 사진.
도부이타도오리 どぶ板通り
♬ 사벨 타이거 サーベルタイガー - DOUBLE CROSS (1985)
히데는 미용사로 살아갈 뻔했다.
히데는 미용실을 운영하던 할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X 데뷔 초에는 할머니의 사리를 빌려 무대 의상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사리 : 인도에서 주로 힌두교도의 여성이 허리에 감아 어깨에서부터 드리워서 입는 긴 한 장의 천으로 된 옷
고교 졸업 후 할리우드 뷰티 전문학교에 진학해 실제로 미용실에서 일하기도 했다.
사벨 타이거를 해산했을 때는 모든 음악 활동에서 발을 빼고 미용사로 살기로 결심했고,
몇몇 밴드로부터 가입을 권유받은 것을 모두 거절했지만
결국 요시키 YOSHIKI의 권유로 X에 가입하게 된다.
히데를 찜한 요시키
X에 가입하기 전의 히데는 펑크 밴드 사벨 타이거의 리더였다.
X도 굉장했지만, 당시의 X는 잦은 멤버 교체로 안정이 되고 있지 않은 밴드였었고,
사벨 타이거는 라이브 하우스에서는 하드코어 펑크 밴드로서 인기를 끌고 있던 밴드였다.
히데가 어떻게 X에 들어가게 되었는지는 이야기가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역시 유명한 밴드라서 이야기가 여러 번 퍼져나가다 보니 와전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둘 중에 어느 이야기가 사실인지는 히데나 요시키의 지인이 아닌 우리들은 알 수가 없으니
두 가지 버전을 다 적어보겠다.
1. 사벨 타이거가 해산하는 것을 듣고 요시키는 당장 X의 기타리스트로서 히데를 영입하고 싶었다.
그러나 남에게 머리를 숙이기 싫어하는 요시키는 히데에게 솔직하게 말을 꺼내지 못했던 것 같다.
잇달아 다른 밴드들로부터 멤버 영입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히데에게
요시키는 초조함을 느끼면서도 그저 술 마시자는 이야기 정도밖에 할 수 없었다.
술을 마셔도 서로 좋아하는 밴드 이야기만 되풀이할 뿐,
밴드 가입에 대한 이야기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요시키의 술 권유에 응하는 히데를 보고 주위 사람들은
"새로운 밴드에 가입한다 해도 X에만은 가지마" 라고 말렸다고 한다.
모두 요시키에 관한 나쁜 소문들을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히데는 마음속으로 요시키를 인정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히데는 X에 흥미가 있어도 요시키가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 한 가입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는 술자리가 몇 번이나 이어진 후
결국 요시키는 마음을 정하고, "X에 들어와라." 하고 퉁명스럽게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히데도 "들어갈게." 라고 한마디로 대답했다.
출처 「X-JAPANの謎」 1997년 발행된 책
2. 멤버 교체가 잦아서 안정이 잘 되지 않던 X의 리더 요시키는
사벨 타이거의 공연을 보고 '히데는 X의 기타로 영입해야 되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을 해왔다.
서로 다른 밴드의 리더인 상태에서 둘은 가까워졌고, 그 후로 술자리도 자주 가졌다.
요시키와 친하게 지내는 히데를 보고 주위 사람들은
"요시키와는 친하게 지내지 않는게 좋아." 라고 말하곤 했다.
위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요시키에 관한 나쁜 소문들을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사벨 타이거가 해체되고 히데가 밴드계는 떠날 결심을 했을 때
친분이 있던 뮤지션들에게 그 사실을 전화로 전했다.
그러자 히데를 탐내던 밴드에서는 가입 권유도 있었지만 모두 거절 해왔다.
마지막으로 요시키에게 전화를 걸어 밴드를 그만두는 것을 전했다.
"나 미용사 면허 가지고 있잖아.
친가가 있는 요코스카에 돌아가서 미용사가 되기로 했어.
이제 기타는 안칠거야." 라고 했더니
"X에서 다시 한번 해보지 않을래?" 라고 요시키가 X로 들어올 것을 권유했다.
그때까지 모든 밴드의 권유를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요시키로부터의 제안에 "조금 생각할 시간을 줘." 라고 대답을 보류했다.
후에 요시키에게 X의 리허설이 있다고 들은 히데는
이케부쿠로의 스튜디오에서 X의 연주를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리허설 후, X의 멤버들은 이케부쿠로의 술집에서 뒤풀이를 가졌고,
여기에 히데도 같이 가게 된다.
거기서 히데는 X에 들어갈 것을 요시키에게 전했다.
요시키와 X의 멤버들은 너무 기뻐 흥분한 나머지 소리를 질렀다.
출처 「hide Wikipedia」 와 「X JAPAN 大百科」 의 글
이야기의 디테일은 다르지만 둘 다 비슷한 이야기다.
중요한 것은 결국 히데의 X 가입은 요시키가 손을 내미는 형태로 실현된 것이다.
히데가 X에 합류한 1987년부터 X는 무섭게 성장하기 시작한다.
히데가 엑스재팬에서 작곡한 곡
SADISTIC DESIRE
♬ X - SADISTIC DESIRE (1988) (작사 YOSHIKI・작곡 hide)
사벨 타이거의 곡 SADISTIC EMOTION을 X의 곡으로 리메이크.
가사는 요시키에 의해 새롭게 작사되었으며,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 블루벨벳을 보고 쓴 가사라고 한다.
1988년에 발매된 X의 첫 앨범 Vanishing Vision에 수록된 곡이지만,
1991년에 다시 리메이크 되어 싱글 앨범 Silent Jealousy의 커플링으로도 수록되었다.
위의 영상은 Vanishing Vision에 수록된 버전
해를 거듭할수록 Vanishing Vision의 수록곡들은 공연 때 대부분 연주하지 않게 되는데,
이 곡은 후기인 1996년 무렵에도 연주되었다.
GIVE ME THE PLEASURE
♬ X - GIVE ME THE PLEASURE (1988) (작사 YOSHIKI・작곡 hide & TAIJI)
히데와 타이지의 공동 작곡.
1988년의 공연 때에만 연주된다.
가사는 들어가 있지만, 노래가 아닌 모두 요시키의 영어 낭독이다.
라이브에서는 연주만 한다.
XCLAMATION
♬ X - XCLAMATION (1989) (작곡 hide & TAIJI)
위의 곡과 마찬가지로 역시 히데와 타이지의 공동 작곡.
가사 없는 연주곡이 2부로 나뉘어있는데,
1부는 히데 작곡, 2부는 히데와 타이지 공동 작곡이다.
개인적으로 2부부터의 타이지의 베이스 슬랩 솔로가 너무 멋있다.
CELEBRATION
♬ X - CELEBRATION (1989) (작사・작곡 hide)
처음 약 3분 동안 음악이 시작되지 않는 긴 뮤직비디오다.
뮤직비디오에서는 히데가 마법사, 토시가 운전사, 요시키가 신데렐라,
타이지가 할리데이비슨을 타고 난입하는 사람, 파타는 술을 마시는 엑스트라 역을 맡고 있다.
히데는 곡을 만들고 있을 때부터 다양한 영상이 떠올라 제대로 된 뮤비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주제는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생활계획표대로 생활해야 하는 신데렐라를 다루며
스토리도 Rock을 싫어하는 어머니와 그에 반발하는 여자아이가 있고
마법사로 분장한 히데가 여자를 꿈속의 로큰롤 파티에 데려간다는 미국 홈드라마를 의식한 구성이 됐다.
좀 더 제대로 된 효과도 넣고, 화려한 무도회 세트도 넣어,
마지막엔 리무진을 불태우고 싶다며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냈지만
역시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포기한다.
완성판을 보았을 때 히데는 '예산과 시간이 있었다면 더 좋은 작품이 나왔을텐데' 라고 분개했다고 한다.
히데 사망 후에 발매된 앨범 hide TRIBUTE SPIRITS에서는
이 곡을 히데가 부른 버전이 수록되어있다.
개인적으로 그 버전이 훨씬 더 멋지다.
다음 앨범인 Jealousy에 자매편에 해당하는 곡, Joker가 수록된다.
Miscast
♬ X - Miscast (1991) (작사・작곡 hide)
이 곡도 위의 CELEBRATION 처럼
히데가 노래를 부른 버전이 음원화 되었으며 사후에 발매가 되었다.
히데가 부른 것은 원래 데모 버전으로서 녹음된 소리의 상태도 상당히 좋지 않았는데,
파타의 기타와 히스의 베이스와 SPREAD BEAVER의 멤버 JOE의 드럼,
그리고 마찬가지로 SPREAD BEAVER의 멤버인 I.N.A.의 프로그래밍으로 부활될 수 있었다.
Love Replica
♬ X - Love Replica (1991) (작사・작곡 hide)
히데가 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샘플링해 프로그래밍했다.
리듬 소리는 스튜디오에 있던 커다란 쓰레기통을 두드리는 소리이다.
곡 전체에 걸쳐 프랑스어로 나레이션이 삽입되어 있는데,
이것은 히데가 앨범 컨셉의 Jealousy에서 나르시스트를 연상하여 쓴 것이다.
일부의 문구는 사벨 타이거 시절에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이것은 앨범 "Origin Of Hide Yokosuka Saver Tiger Vol.2 Best Live & Making"의
12, 13 트랙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엑스재팬 재결성 후의 2010년의 라이브,
"X JAPAN WORLD TOUR Live in YOKOHAMA 초강행 돌파 칠전팔기~ 세계를 향해~"에서,
스기조와 파타의 솔로 코너 때에 멜로디의 일부가 연주되었다.
Joker
♬ X - Joker (1991) (작사・작곡 hide)
CELEBRATION의 자매편에 해당하는 곡이라더니
정말 CELEBRATION과 비슷한 분위기의 흥겨운 로큰롤 곡이다.
Joker!! 라고 외치는 반복적인 가사가 흥겨움을 더한다.
필자가 중학교 때 엑스재팬과 히데를 한참 알아가던 시기에 정말 많이 들었었다.
SCARS
♬ X JAPAN - SCARS (1996) (작사・작곡 hide)
이 곡은 원곡과 라이브가 조금 다르다.
라이브 때에는 위의 영상처럼 원곡에는 없는 부분이 추가가 되어 히데가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한다.
노래라기보다는 리듬에 맞춰 악센트도 조금씩 넣어서 하는 나레이션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원곡은 영상의 1분 35초부터의 연주부터 시작한다.
DRAIN
♬ X JAPAN - DRAIN (1996) (작사 hide & Toshi・작곡 hide)
리듬 트랙은 전부 미디로 찍은 것으로, 요시키가 연주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기타 트랙도 모두 히데가 연주를 했기 때문에 파타도 연주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래서 히데와 토시와 히스, 3명의 악곡이다.
이 곡도 히데가 부른 버전이 있다.
나중에 히데가 zilch라는 밴드에서 제목을 WHAT'S UP MR. JONES? 로 바꾸어 새로운 가사와 함께 커버를 했다.
히데의 솔로 앨범
1993년, X JAPAN에서 활동하면서 동시에 히데는 솔로 활동도 병행하게 된다.
2장의 싱글 앨범 EYES LOVE YOU와 50% & 50%를 발매하고
1994년에는 첫 정규앨범인 하이드 유어 페이스 HIDE YOUR FACE를 발매한다.
엑스재팬의 다른 멤버들도 모두 솔로 활동을 하지만, 의외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히데의 솔로 앨범은 엑스재팬의 음악만큼이나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예를 들면 EYES LOVE YOU는 오리콘 차트에서 최고 3위,
50% & 50%는 최고 6위,
TELL ME는 최고 4위를 기록한다.
1996년에는 두 번째 정규앨범인 사이언스 PSYENCE를 발매한다.
1997년 9월, 엑스재팬의 보컬 토시의 탈퇴에 의해 엑스재팬은 해산을 발표,
같은 해 12월 31일에 "THE LAST LIVE" 공연을 하고 X는 해산을 하게 된다.
그다음 날인 1998년 1월 1일, hide with SPREAD BEAVER를 아사히 신문에 전면광고를 게재.
같은 해 1월 28일에 싱글 ROCKET DIVE를 발매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올 싱글 앨범인 PINK SPIDER와 ever free의 발매를 코앞에 두고 히데는 사망한다..
싱글 앨범들인 PINK SPIDER와 ever free, HURRY GO ROUND,
그리고 정규 앨범인 야주 Ja,Zoo는 히데의 사망 후에 발매가 된다.
이외에도 질치 zilch라는 밴드도 결성해서 앨범을 내지만,
그 밴드에 대한 이야기까지는 여기서는 다루지 않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포스팅을 해보겠다.
히데에 대한 여러가지
Rock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릴린 맨슨 MARILYN MANSON 정도는 다 알 것이다.
그 유명한 마릴린 맨슨 조차도 히데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나중에는 유명해지는 마릴린 맨슨도 무명시절부터 히데의 팬이었다고 한다.
필자가 히데를 한참 좋아했던 중학교 시절에 빨간 머리만 보면 히데가 떠오르는 병이 있었는데,
빨간 머리의 마릴린 맨슨을 처음 봤을 때에도 히데가 생각났었다.
어쩌면 그것도 히데의 영향을 받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지금은 요시키와 친분이 있는 마릴린 맨슨
히데는 밴드 BOW WOW의 야마모토 쿄지 山本恭司의 팬이었지만,
히데의 상징이 되는 모킹버드 기타는,
같은 BOW WOW의 사이토 미츠히로 斉藤光浩가 사용하고 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히데의 죽음 이후
히데의 묘가 있는 미우라 레이엔 三浦霊園
히데는 이제 죽고 없지만,
그를 기억하고 있는 수많은 팬들은 지금도 그의 묘지를 찾아가서 그를 추모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해마다 그의 기일이 되면 전국의 팬들이 어느 특정 장소에 모여서
락페스티벌처럼 야외에서 히데의 공연 영상을 본다고 알고 있다.
필자가 직접 가본 적은 없지만,
일본에서 살던 때에 히데를 좋아하던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그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히데는 마치 지금도 아직 살아있는 것처럼 새로운 팬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의 어떤 점들 때문에 이 세상을 떠난지 20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일까?
그 해답이 될만한 영상을 마지막으로 긴 글을 마칠까 한다.
필자가 4년 전의 5월 2일에 올렸던 사진.jpg
이 글이 도움이 됐다면 하단의 ♡ 공감 버튼을 꾹 눌러서
빨간 하트♥로 만들어주세요.
(비로그인도 가능합니다!!)
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이었다면
공감 버튼 옆을 클릭해서 SNS에 공유해주세요.
댓글은 블로그 운영에 큰 힘이 됩니다.
'blogger mystee > 연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성신 - 한번만 더 『 나만의 슈가맨 4편 』 (13) | 2020.05.11 |
---|---|
더 카디건스 The Cardigans - Carnival & 주주클럽 - 내가 널 원할때 (12) | 2020.05.09 |
엑스재팬 - ENDLESS RAIN + Say Anything & 녹색지대 - 준비 없는 이별 + 내가 지켜줄께 (27) | 2020.04.24 |
건스 앤 로지스 - SWEET CHILD O' MINE & 박기영 - Blue Sky (17) | 2020.04.13 |
Fastball - Out of My Head & 자전거 탄 풍경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11) | 2020.04.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