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사랑 - Feeling (1999) (작사・작곡 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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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라진 시간들 속에 너의 기억만 남아
아마도 내겐 영원한 아픔으로
몇 번이나 내게 물었지 왜 우리가 헤어져야 해
마지막 상처를 받은 태양의 입맞춤
이 세상 끝나는 그 날
너의 곁에 있어
In my feelings 꿈 속에서도 그리워
난 너의 곁에 영원히 잠들고 싶어
In my feelings 죽음같은 너와의 이별
난 너뿐야 난 너인 걸 너를 사랑해
이 세상 끝나는 그 날
너의 곁에 있어
In my feelings 꿈 속에서도 그리워
난 너의 곁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
In my feelings 죽음같은 너와의 이별
난 너뿐야 난 너인 걸 알아
In my feelings 끝이 아닌 거야 우린
내 마지막 내 전부인 너를 사랑해
첫 앨범의 전곡을 자신이 작사, 작곡을 하고,
노래 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까지 다 본인이 한 18살의 괴물 김사랑.
(생년월일 1981년 12월 3일, 올해 나이 40세)
김사랑 역시 내가 전에 포스팅한 김원준과 마찬가지로,
가수 보다는 뮤지션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다.
김사랑의 곡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Feeling 이다.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고 아무도 궁금하지 않은,
이 곡에 대한 나의 추억은 20살 때, 대학교 1학년 새내기 때로 돌아간다.
(이 곡이 내가 20살 때 발표된 곡은 아니지만, 발표됐던 해보다는 20살 때에 더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대학교를 입학하기 전에 1박2일로 OT를 갔는데,
나는 거기서 웃는 얼굴이 굉장히 예쁜 같은 과 3학년 누나에게 첫눈에 반하고 말았다.
그 누나가 당시에 가장 좋아했던 뮤지션이 바로 이 김사랑이었다.
난 사실 김사랑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었다. 싫어했다는 뜻도 아니다. 그냥 관심이 많이는 없었다.
그런데 이 Feeling 이라는 곡 만큼은 좋았었다.
그 누나가 좋아하는 뮤지션이니 당시에 꽤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어느덧 나는 그 누나에게 점점 더 빠져들어서 상사병을 앓게 되었고,
혼자 끙끙 앓고 괴로워하는 시간들이 많아졌었다.
내가 고백을 했던 것인지, 아니면 나의 마음이 너무 티가 나서 그 누나가 자연스럽게 알게 됐던건지,
어쨌든 기억도 나지않게 그 누나는 나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그 전까지의 나의 연애는,
내가 먼저 마음이 생겨서 고백하면 언제나 거절 당했고,
그동안 내가 사겼던 상대들은 나에게 먼저 고백을 해온 사람들 중에서
나도 마음이 조금 있을 경우에 사겼던게 전부였다.
그런데, 그랬던 나에게 그 누나도 마음이 있었다.
나처럼 마찬가지로 OT 때부터 나를 보고..
아.. 참.. 내가 내 손가락으로 적기가 뭐하다.. 암튼 그랬었다고 했다.
내 인생 최초의 서로가 서로에게 첫 눈에 반한 일이었었다.
최초이자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서로가 서로에게 첫 눈에 반할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런 일은 많이 없어진다.
사귀기 전부터 나는 3학년 선배들 여럿에게 미움을 받았고,
어쨌든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사귀기 시작했지만,
그 연애는 1년을 넘기지는 못했었다.
그 누나는 사귀는 중에 나에게 김사랑 같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절대 결코 닮은 구석은 없다.)
그건 얼굴을 말했던건 절대 아니었고, 나도 기타를 치고 있었기 때문에,
누나의 인생에서 일렉기타를 치는 사람은 아마도 내가 처음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오랜만에 김사랑의 Feeling을 듣는 지금,
그 시절의 기억과 설렘이 내 머리와 마음 속에 밀려온다.
그 시절의 고민과 방황, 행복했던 기억들 또한 애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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