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PC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가끔
줄 바꿈이 어색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정보를 제공하는 포스팅에는
이야기를 하듯이 경어체를 쓰지만,
이 포스팅은 일기 형식의 글이므로
평서체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
전에 이런 글을 올렸었다.
남녀 듀엣 가요들을 모아놓은 포스트였고, 발매 연도는 90년대로 한정했었다.
물론 언젠가 2000년대의 남녀 듀엣곡도 올릴 예정이었다.
그중에서 반드시 올려야겠다고 생각하던 곡 중에 한 곡이
허밍 어반 스테레오 humming urban stereo의 곡이었다.
Humming Girl 이진화 1983-2012
그런데 허밍 어반 스테레오에 대해서 조사를 하다가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객원 보컬이었던 이진화가 사망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필자가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팬이라고 하기에는 그동안 그런 소식도 몰랐던 무심한 팬이었지만,
그래도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음악을 좋아했고, 한때 자주 들었었고,
CD까지 구입했으니 팬이긴 팬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게다가 나름 같은 무대에서 공연도 해본 적이 있는 입장에서 충격이었다.
수많은 객원 보컬을 쓰는 허밍 어반 스테레오.
그중에서도 마치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상징처럼 Humming Girl이라는 닉네임을 쓰며
첫 앨범부터 계속 참여해왔던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여성 객원 보컬 이진화..
이진화는 허밍어반스테레오 객원 보컬 참여 후 일본 유학을 가 6~7년간 생활을 했고,
유학 중이던 2012년 3월 22일,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Humming Girl 이진화가 부른 노래
원래 필자의 블로그는 한 포스팅에서 복수의 곡을 올려도
최대 6~7곡까지만 소개하는걸 나름의 룰로 정해뒀었지만,
이번에는 혹시라도 Humming Girl을 그리워하며 찾아올지도 모르는 팬들을 위해서
Humming Girl이 부른 곡들을 아는 대로 다 올릴 생각이다.
혹시라도 빠진 곡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
♬ humming urban stereo - Delicious humming (2004)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첫 ep앨범인 short cake의 수록곡.
팀의 이름에도 허밍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고,
곡 제목에도 허밍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고,
부르는 여성 보컬도 허밍걸이다.
노래도 역시 가사 없이 허밍으로 부른다.
♬ humming urban stereo - Little Boy (2004)
위의 곡과 마찬가지로 short cake의 수록곡.
허밍 어반 스테레오는 멤버 이지린의 원맨 밴드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모든 곡들은 다 이지린이 만든다.
이 곡 역시 이지린의 작곡이지만, 작사는 허밍걸 이진화가 했다.
♬ humming urban stereo - Bob줘 (2005)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첫 정규앨범인 very very nice! and short cake의 수록곡.
이지린과 허밍걸이 같이 부른다.
♬ humming urban stereo - Un homme Et Une femme (Sweety French Girl Mix) (2005)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곡이다.
영화 '남과 여'의 삽입곡으로 허밍 어반 스테레오 스타일로 리메이크되었다.
필자는 원곡도 굉장히 좋아한다.
♬ humming urban stereo - The Lady From Ipanema (Swimming Pool Mix) (2005)
위의 곡과 마찬가지로 필자가 굉장히 좋아하는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원곡은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ANTONIO CARLOS JOBIM의 THE GIRL FROM IPANEMA.
편곡을 하면서 제목의 Girl이라는 단어도 Lady로 바꿨다.
♬ humming urban stereo - Simple Life (2006)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2번째 정규앨범 Purple drop의 수록곡.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또 다른 객원 보컬 중에 한 명인 시나에 shina-e와 허밍걸이 함께 부른 곡이다.
처음 나오는 목소리가 shina-e, 그다음이 Humming Girl이다.
♬ humming urban stereo - Hawaian Couple (2006)
하와이안 커플..
이지린과 함께 부른 남녀 듀엣 곡이다.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곡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 중에 하나일 것이다.
싸이월드 시절에 BGM으로 많이 쓰였고,
노래방에서 커플 듀엣송으로도 인기가 많았던 곡이다.
남녀 듀엣 곡이지만 어려운 화음들이 들어가지는 않아서 부르기도 쉬운 편이었다.
♬ humming urban stereo - Baby Love (2007)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3번째 정규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들으면 알겠지만 위와 마찬가지로 이지린과의 듀엣 곡이다.
♬ humming urban stereo - Insomnia (2007)
클래식 기타로 시작하는 인트로가 감성을 자극하는 곡이다.
♬ humming urban stereo - Hawaian Couple (YMCK Mix) (2007)
하와이안 커플의 8bit 게임 사운드 버전이다.
그런데 YMCK Mix라고 쓰여있는데, 이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이제부터 하는 이야기는 필자의 추측이다.
필자의 생각이 거의 정확할 것이라 보지만, 정확한 이야기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YMCK라는 팀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무관심하게 넘어갈지 모르겠지만,
YMCK는 예전의 8비트 게임기였던 닌텐도 패밀리 게임 같은 사운드로 음악을 만드는 일본 밴드다.
그리고 그 YMCK의 한국의 소속사가 파스텔 뮤직, 허밍 어반 스테레오와 같은 소속사였다.
이 3번째 정규앨범에는 일본 시부야케이의 요정인 달리아 dahlia가 피처링에 참여한 곡도 있다.
그러니 '하와이안 커플의 YMCK Mix 버전도 실제로 YMCK가 리메이크를 해준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그러지 않고서야 제목에 YMCK라는 이름을 쓸 수는 없을 것이니 말이다.
♬ humming urban stereo - JINA (2012)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할 곡은 허밍걸 이진화가 부른 곡이 아니다.
2012년 3월에 그녀가 세상을 떠나고,
2012년 11월에 발매한 앨범인 SPARKLE에 허밍걸 이진화를 추모하는 곡인 JINA가 수록된다.
노래를 한 여자 보컬은 Simple Life를 허밍걸과 함께 불렀던 시나에 shina-e이다.
한참 늦었지만 고민의 명복을 빌며..
이 글의 초반에 필자는 '같은 무대에서 공연도 해본 적이 있는 입장에서 충격이었다.'라고 말을 했었다.
광주에는 네버마인드라는 클럽이 있다.
2000년대 초중반에 생긴 클럽인 네버마인드에서는 해마다 록 페스티벌을 개최하였고,
그것을 광주 인디뮤직 페스티벌, 짧게 광인무페라고 불렀었다.
2006년도에 열린 광인무페에서는 그 유명한 이상은이 왔었고,
피터팬 컴플렉스와 허밍 어반 스테레오도 왔었다.
그 해의 광인무페에서 오프닝을 열었던 밴드가 당시에 필자가 활동하던 밴드였었다.
그때 허밍 어반 스테레오가 분명히 하와이안 커플을 불렀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이지린과 같이 노래를 불렀던 여자 보컬이 어쩌면 허밍걸 이진화가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다.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객원 보컬은 아주 많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분명 하와이안 커플을 불렀으니 그 많은 객원 보컬 중에서 허밍걸이 왔었을 가능성도 크다.
뭐, 같이 대기실을 쓰며 대화를 나눴다거나, 함께 사진을 찍었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아닌,
단지 같은 공연・같은 무대에서 공연을 했고,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공연을 멀리서 지켜봤다.. 라는 기억뿐이지만,
유일한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실물을 접한 이야기였다.
필자도 2009년부터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으니, 분명 유학 시기가 겹치는데..
어쩌면 비슷한 동네에서 거주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유학생들이 많은 곳은 대략 몇 군데로 정해져 있으니 말이다.
한때 나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던 곡을 부른 그녀의 명복을 빌면서,
그녀가 다음 생에서는 아픈 곳 없이 아주 건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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