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학을 하며 길다면 긴 시간, 짧다면 짧은 시간을 살아봤던 필자..
실생활에서 일본어인 줄 모르고 무분별하게 쓰이는 말들을 생각날 때마다 가끔 써볼까 합니다.
왔다리 갔다리 行ったり来たり
'왔다 갔다'를 '왔다리 갔다리'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자주 보이지는 않지만 가끔은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표현으로 그냥 '왔다갔다' 라고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어로 '왔다갔다'는 잇따리 키따리 行ったり来たり라고 합니다.
왔다리 갔다리... 와따리 가따리... 잇따리 키따리... 어디서 유래된 표현인 건지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가 있을 겁니다.
'왔다리 갔다리'는 딱 들어도 표준어는 아닌 느낌이 확 오는데 일본어로 '잇따리 키따리'는 완전 표준어입니다.
먹거나 = 타베따리 食べたり
하거나 = 시따리 したり
달리거나 = 하싯따리 走ったり 등등..
참고로 이 내용은 SBS 예능 런닝맨에서도 나왔었던 내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잘못된 표현이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오뎅'은 일본어라는 것을 지금은 다 알지만, '왔다리 갔다리'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면 그나마 이렇게 제대로 알려주는 글들이 상단에 뜨는 반면...
제가 나름 신뢰해왔던 다음에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전이 제일 상단에 뜹니다..
'저게 도대체 제대로 된 사전인가..?' 의문이 생겨서 들어가 보니..
누구나 직접 참여가 가능한 사전이었습니다.. 잘못된 내용 제보까지 받고 있군요.
저 한 명이 제보한다고 바꿔줄까..? 싶어서 귀찮아서 제보는 못하겠습니다.
시청에 신고하면 바로 해결해주는 것처럼 포털사이트도 그렇게 해준다면 신고를 할텐데요..
제가 지금까지 포털사이트에 문제 제기해서 들어준 적이 없어서 신고하기도 귀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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