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PC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가끔
줄 바꿈이 어색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곡이자
지금도 듣고 있는 한 곡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굳이 클릭해보지 않으셔도 되는 포스트인데,
위의 글을 작성할 때에 이 곡이 들어있는 앨범의 커버 아트를 이용해서 글을 작성했었습니다.
저의 아이패드 화면을 캡처할 때에도 오늘 소개할 곡을 듣고 있던 중이었고요.
언젠가는 소개할 거라고 생각해왔던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저의 블로그 이웃이신 데보라 님의 글을 읽고,
'언제 소개할까' 계속 생각하던 이 곡을 이 기회에 소개합니다.
공일오비 - 나의 옛 친구 (Featuring 이승환)
♬ 015B - 나의 옛 친구 (Featuring 이승환) (1996) (작사 정석원・작곡 정석원・편곡 유희열)
나 어릴적에 함께 다닌 친구가 있었죠
키는 아주 작았고 얼굴은 귀엽게 생긴 나의 옛 단짝
늘 함께 붙어 다녔었죠
취미도 달랐고 성격도 달랐지만
서로의 고민거리를 진지하게 들어줬었죠
서로 나이가 들수록 각자의 길을 걸었고
세월이라는 헛된 물결 속에서
우린 서서히 서로를 잃어만 갔죠
지금은 어디 사는지 조차 알 수도 없지만
시간이라는 건 우릴 무디게 하고
이렇듯 세상은 내게 모든 걸 받아들이게 하죠
친구 때문에 화도 나고 질투도 했었죠
내가 가지지 못한 그 친구의 큰 것 들을 부러워했죠
산다는 것은 무심해요
사랑했던 친구 소중했던 기억들
단지 잊혀지기만을 위해 있는 것처럼
서로 어른이 될수록 각자의 삶을 얻었고
그 대신 세상은 친구를 뺏어갔죠
새롭게 변한 주위에 적응하라며
지금은 아무 느낌도 없이 지내고 있지만
가끔 어릴 적 그 친구 생각이 날 땐
세상이 나를 바꿨다 변명만을 하죠
서로 나이가 들수록 각자의 길을 걸었고
그 세월이라는 헛된 물결 속에서
우린 서서히 서로를 잃어만 갔죠
지금은 어디 사는지 조차 알 수도 없지만
시간이란 건 우릴 무디게 하고
이렇듯 세상은 내게 모든 걸 받아들이게 하죠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옛 친구가 생각나면 듣는 음악
팀이름을 숫자와 영어로 015B로 표기하기도 하지만 空一烏飛 라는 한문 이름도 있는 팀,
공일오비의 여섯 번째 앨범 The sixth sense farewell to the world
세기말 분위기의 절정을 달리는 전체적으로 무거운 이 앨범에서
갑자기 중간에 끼어있는 굉장히 서정적인 트랙 나의 옛 친구입니다.
당시에 이 앨범을 정품 테이프로 구입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그때에도 정말 좋아해서 즐겨 듣던 곡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이 곡의 가사를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하는 나이였습니다.
당시에는 전학을 가버려서 헤어진 친구들을 생각하며 듣기는 했었지만,
이 곡의 내용은 그런 헤어짐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죠.
공일오비의 정석원 작곡, 유희열의 편곡,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이승환의 노래..
가슴속에 깊이 와닿는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
호소력 짙은 이승환의 보컬..
누군가가 저에게 '너의 한국 가요 Top 100 리스트를 만들어봐라' 라고 한다면
반드시 넣을 곡 중에 하나이지만,
밤에 잠들기 전에 듣기에는 정말 위험한 곡입니다.
이 곡만 들으면 이제는 어디서 뭘하고 사는지 모르는 여러 친구들이 생각나면서
옛 추억들이 떠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혹시라도 우연히 찾을 수 있을까' 하면서 SNS에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을
정말 흔한 그 친구의 이름을 검색해보곤 하게 되면서 불면증에 빠지기 때문이죠.
여러분들에게는 이 곡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왔을지가 궁금해집니다.
여러분들은 이 곡을 들으면서 생각나는 친구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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