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는 겨울에 듣기 좋은 뉴에이지 피아노 연주곡을 추천해드렸고, 이번에는 국내 가요를 추천해보겠습니다.
2년 전 겨울에도 이 블로그에 '겨울에 듣기 좋은 크리스마스 국내 가요 K-Pop 음악 추천'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2년 만에 또 국내의 크리스마스 음악을 추천하게 되네요.
지난 포스트
제가 2년 전에 추천했던 곡들은 위의 링크를 통해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이건 며칠 전에 올린 겨울에 추천하는 뉴에이지 피아노 연주곡입니다.
밴드 '라이너스의 담요'
라이너스의 담요 - christmas train
♬ Linus' Blanket - christmas train (2003) (작사・작곡 라이너스의 담요)
너를 맡길 수 있게 희미한 빛에 기대
작은 불안들이 다시 널 떨게 해도 날 믿어
누구도 본 적 없는 별의 호수를 지나
네게 털어놓을 비밀 이야기를 들어줘
모두 흘러가는걸 모두 사라지는걸
밤새 담아놓은 네 어제 일기도
남지 않아 이젠 시간이 됐어
Christmas train
닿을 수 없을 거야 만질 수도 없겠지
차가운 햇살 위에 부서지던 네 웃음
모두 흘러가는걸 모두 사라지는걸
그림같던 오후의 눈부심도
남지 않아 나를 찾아야 했어
모두 흘러가는걸 모두 사라지는걸
밤새 담아놓은 네 어제 일기도
남지않아 이젠 시간이 됐어
Christmas train
처음으로 추천하는 곡은 라이너스의 담요Linus' Blanket의 christmas train입니다.
라이너스의 담요의 음악을 가요로 분류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일단 국내 뮤지션이니 세세한 장르의 구분 없이 여기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christmas train이 수록된 앨범, semester는 제가 한창 음악의 꿈을 키우던 20대 초반에 정말 많이 들었었던 앨범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들으면 자연스럽게 그때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라는 단어가 제목에 들어가 있는 곡들 중에서 유난히 템포가 상당히 빠른 편인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당장 짐을 싸고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도 생기곤 합니다.
템포는 빨라서 신나지만, 그와 대조적인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코드 진행과 멜로디의 christmas train이 첫 추천곡이었습니다.
전람회 - BLUE CHRISTMAS
♬ 전람회 - BLUE CHRISTMAS (1996) (작사・작곡 김동률)
새하얀 거리에 쏟아진 아이들
저마다 행복한 웃음을 머금고
낯설은 얘기지 오래전부터 난
Blue Christmas
어릴 적 들뜨던 산타의 선물은
먼지 쌓인 동화 속으로
덩그라니 놓인
쓸쓸한 tree 위에
조각난 꿈들을 어설프게 걸어놓고
나즈막히 읊조려보는 White Christmas
올해도 어김없이 나 홀로 남은
Blue Christmas
어릴 적 들뜨던 산타의 선물은
먼지 쌓인 동화 속으로
덩그라니 놓인
쓸쓸한 tree 위에
조각난 꿈들을 어설프게 걸어놓고
나즈막히 읊조려보는 White Christmas
올해도 어김없이 나 홀로 남은
Blue Christmas
겨울에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가요 두 번째 곡은 전람회의 BLUE CHRISTMAS입니다.
2년 전에는 김윤아가 부른 블루 크리스마스를 추천했었는데, 같은 제목의 다른 곡을 추천하게 되네요.
BLUE CHRISTMAS는 전람회의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이 두 번째 앨범에는 전람회의 명곡 중 하나인 '취중진담'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전람회와 김동률의 솔로 앨범을 분명 10대 시절부터 듣기 시작했는데, 왜인지 김동률의 목소리를 들으면 저의 20대 때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아마도 10대 때보다 20대 때에 더 많이 들었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어쩌면 10대였던 때보다 20대 때에 가사의 내용에 더 공감을 했던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건축학개론 때문인가..?
건축학개론이 히트 친 이후로 '기억의 습작'을 정말 많이 반복해서 듣긴 했었습니다.
이승환 - 크리스마스에는
♬ 이승환 - 크리스마스에는 (1989) (작사・작곡 이승환)
내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한 순간들은 항상 내 맘속에
남아있는데 이젠 그 친구들
소식조차 알 수가 없네
눈 내리는 밤엔 더욱
생각나는 그 시절 즐겁던 기억들
이젠 모두 다 사라져 버리고
희미해진 아득한 추억
언제 다시 그곳에서
우리들 노래하며 웃을 수 있나
그때처럼 그 거리를
우리들 얘기하며 걸을 수 있나
크리스마에는 그 거리에
작은 소망들이 피어나
그 친구들 환한 웃음
다시 볼 수 있겠지
언제 다시 그곳에서
우리들 노래하며 웃을 수 있나
그때처럼 그 거리를
우리들 얘기하며 걸을 수 있나
크리스마에는 그 거리에
작은 소망들이 피어나
그 친구들 환한 웃음
다시 볼 수 있겠지
크리스마스에는 그 거리에
작은 소망들이 피어나
우리들의 쌓인 얘기
하얗게 밤을 새겠지
겨울에 듣기 좋은 크리스마스 가요, 마지막 추천곡은 이승환의 1집 앨범에 수록된 크리스마스에는 입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정말 좋아했던 곡입니다.
그래서 그때 많이 들어서인지 역시 이 곡도 듣기만 하면 초등학생 시절이 떠오르네요.
크리스마스 국내 가요곡들을 고르면서 느낀 점인데, 국내의 크리스마스 관련 곡들은 신나는 곡들이 거의 80~90%인 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이 겨울을 따뜻하게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들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이번 크리스마스는 방콕만 해서는 안될 것 같네요.
2019년에 블로그를 제대로 시작하고 처음으로 맞이했던 크리스마스에 혼자서라도 카페를 가서 그 내용을 블로그에 남겼던 그때처럼 밖에 나가서 뭐라도 해야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이번 겨울 행복하게 보내시고 다가올 새해에 좋은 일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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