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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블로거(블로그스팟) 후기, 한 달 보름을 해보며 느낀 점

by mystee 2022. 11. 26. 21:33

 


 

URL에 blogspot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블로그스팟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정식명은 블로거Blogger인 구글 블로그, 이 구글의 블로거를 10월 15일부터 거의 한 달 보름 가까이 사용해보며 느꼈던 점을 써볼까 합니다.

티스토리와 어떤 것이 어떻게 다른지 자세하게 이야기하자면 글을 10개 가까이도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마 이번 한 번으로 글을 마무리 지을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 안녕

여러분, 저는 티스토리를 떠납니다. 3년 이상 정말 열심히 운영하며 추억도 많았지만, 정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떠나는 이유는 새로 만든 블로그에 너무 자세하게 써놨으니.. 새 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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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티스토리에서는 더이상 글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떠났었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여기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왜 떠났었는지는 이사갔었던 블로그에서 여러 번 언급했기 때문에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구글 블로그는 시작하는 순간부터 저품질이다

 


구글 블로그는 시작하는 순간부터 저품질에 걸린 기분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카카오가 너무 미워서, 더이상 신뢰하기 힘들어서 여기를 떠나고자 했지만..
구글 블로그도 순탄치 않아서 한 달 보름 동안 삽질만 하다가 결국에는 3년 이상을 키워온 여기로 다시 돌아오게 됐습니다.

구글 블로그는 시작부터 저품질이란 게 무슨 말이냐..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 새 포스트를 발행하자마자 다음Daum에서는 바로 글이 노출됩니다.

네이버 블로그도 네이버에서는 마찬가지죠.
그렇게 각자 자기네 포털사이트에서 홈 어드벤티지를 적용받아서 블로그가 점점 크다가 블로그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타 포털사이트에서도 노출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구글 블로그는 너무 공정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거 없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처음 만들고 몇 달 동안은 구글에서 유입이 전혀 없었던 것처럼, 구글 블로그도 구글에서 그렇게 유입이 전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전혀 방문자 유입이 일어나지 않으니 아무리 글을 써도 글을 봐주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블로그의 품질을 높일 기회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글 블로그는 쓰레기인가?

 

외국 사람들은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사이트를 대부분 모를 겁니다.
하지만 구글이라는 이름은 거의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이름입니다.
각 나라별로 검색엔진 점유율을 살펴보면 구글은 압도적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큰 회사입니다.
그런 회사의 블로그가 쓰레기일 리는 없을 겁니다.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고 넘어갈 거지만, 구글 블로그를 써보면서 티스토리보다 이런 점은 훨씬 낫다고 느껴지는 점들이 꽤 있었습니다. (안 좋은 점들도 물론 있지만..)

구글 블로그의 진입장벽이 높은 이유는 아마도 국내의 검색엔진 점유율의 1위가 구글이 아니기 때문일 겁니다.
해외에서는 구글이 압도적으로 1위라서 구글 블로그도 노출이 될 기회가 비교적 많을 텐데, 국내에서는 그렇지 않은 겁니다.
네이버가 점유율 1위이고, 구글은 2위이긴 하지만, 다음이나 줌 같은 다른 선택지들도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네이버나 티스토리 블로그들이 홈 어드벤티지를 받아 점점 커질 때, 구글 블로그는 혼자서 아무리 열심히 글을 쓰고 발행을 해봤자 실시간으로 색인 생성이 되며 검색에 반영이 되는 것도 아니고.. 색인 생성이 돼도 본인의 글을 찾기 위해서는 페이지를 한참을 넘겨야 겨우 보이고..
그렇게 국내의 특성상 국내 회사의 블로그들에게 밀리는 것 같습니다.

 

 

 

구글 블로그는 외롭다

 

 

구글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국인들끼리 서로 뭉쳐서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라도 있으면 힘이 날지도 모르지만, 그런 곳도 없습니다.
티스토리 같은 경우에는 티스토리 포럼을 통해서 본인의 블로그를 홍보하는 글을 쓰거나, 거기서 다른 사람의 블로그로 타고 들어가서 서로 친해지는 그런 게 있는데.. 구글 블로그는 그런 기능조차 없어서 구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구글 블로그에 대해서 한글로 검색을 하다가 URL에 blogspot이 들어간 블로그가 보여서 반가워서 들어가보면 마지막으로 작성한 글이 몇 년 전인 블로그들이 태반이었습니다.
저야 그래도 티스토리 이웃 님들이 와서 댓글도 달아주시곤 했는데, 블로그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엄청난 인내가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저품질 걸린 것만 같은 블로그

 

그런데 또 구글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무리 길게 정성을 들여 쓴 글도 색인 생성을 해주지 않는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아직 품질이 높지 않은 새 블로그의 글이라서 일시적으로 그런 것인지 어쩐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미 3년 이상을 키워오던 블로그를 떠나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던 저에게는 이런 일이 커다란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처음 만들었던 구글 블로그는 60개가 넘는 글을 썼는데 색인 생성이 22개 밖에 되지 않아서 버렸습니다.
두 번째로 만든 구글 블로그는 처음 만들었던 블로그에 비해서는 뭔가 좋은 조짐이 보였지만, 그동안 블로그 때문에 줄곧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제가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서.. 그냥 다 포기하고 다시 여기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구글 블로그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금의 티스토리 블로그 정도로 키우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습니다.
그동안 블로그 때문에 제가 해야할 일도 계속 멈춰있는 채로 못하고 있었는데.. 그 일도 재개를 해야 할 것 같고..

 

 

 

글을 마치며

 

티스토리가 앞으로 아무런 사고가 없길 바라고..
유저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운영방침을 갑자기 이상하게 바꾼다거나 하는 일이 더이상 없길 바랍니다.

솔직히.. 돌아오기는 했지만, 제가 블로그에서 정말 하고싶은 이야기를 여기다가 털어놔도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스트레스가 컸었기 때문에.. 여전히 불신 중이라..
일단은 여기에 써도 상관없는 정보성 컨텐츠는 계속 올리면서.. 생각 좀 해봐야겠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자체 광고 신설 공지 때문에 화가 나서 쓰는 글

나온 지 조금 지난 공지이지만, 지금으로부터 약 2~3주 전인 2023년 5월 31일에 티스토리에 아래와 같은 공지가 떴다. [안내] 6월부터 티스토리 자체 광고를 신설합니다. 안녕하세요. 티스토리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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