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스팅하는 '내가 찍은 사진 모음'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워킹홀리데이로 오사카로 떠났던 2013년의 사진들인데,
2013년에 오사카에서 아이팟 터치 4세대에서 5세대로 갈아타게 됩니다.
이번에는 아이팟 터치 4세대로 찍었던 사진들까지만 올려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트
2013년 (1)
두 번째 일본 생활은 오사카에서였습니다.
하필 도착했던 날이 3월 1일.
두 번째 일본 생활의 첫 시작은 두려움 반 설렘 반이었습니다.
이때는 일본어를 상당히 잘했던 때였지만, 일본어 능력이 있어도 일본 생활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예전에 배웠기 때문에 앞으로 잘해나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은 항상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오사카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인터넷에서 알아보고 계약한 셰어하우스의 주인인 쿠보타 케이라는 사람이 이날 저를 마중 나오기로 했는데,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혼자 방황하다가.. 공중전화도 찾기가 어려워서 길 가는 아줌마에게 핸드폰을 빌릴 수 없냐고 물어봤다가
아주 단호하게 거절을 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예정보다 한두시간 정도 늦게 만난 케이상..
전날 술을 먹었다고 했던가..? 암튼 늦게 일어났답니다.
시간 약속 잘 지키지 않는 사람은 그 어떠한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지만,
케이상을 보고 그 생각이 더욱 굳어졌습니다.
결국 케이상은 저에게 있어서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은 일본인 중에 한 명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랑 친해지려고 하길래 친해질뻔도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다툰 후에 서로 거리를 두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2013년의 일본에서의 썰은 잘 풀지 않는 이유가 크게 3가지 정도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 케이상이었습니다.
집주인부터가 쓰레기라서 오사카에서의 생활의 스트레스가 상당했었습니다.
썰이 너무 많아서 쓰면 끝도 없고.. 쓰면서 다시 그 싫은 기억을 떠올려야 하니 그냥 생략하겠습니다.
어쨌든 거의 10년이 흘러간 지금 생각해도 그는 쓰레기 인간이었습니다.
처음 일본으로 갔던 이야기는 위에 포스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살고있던 동네의 풍경 1
규동 체인점인 마츠야, 요시노야, 스키야 중에서 저에게는 스키야가 최고였습니다.
카레 규동을 먹었었나 봅니다.
살고 있던 동네의 풍경 2 (모모다니 역)
상당히 일본스러운 건물
난바..
여기를 지날 때면 항상 이 구도로 사진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신사이바시 아메무라
국내와는 규모부터가 다른 일본의 악기사..
국내에는 서울을 가도 이런 악기사는 없습니다.
악기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국내의 악기사와 여기의 차이가 눈에 안보일 수도 있지만..
다시, 한밤 중의 난바
일본을 가자마자 며칠 만에 기타 앰프부터 구입했습니다.
드럭스토어 입구를 찍어보았습니다..
.. 찍어보았습니다.
직원・아르바이트 구한다길래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살고 있던 동네의 풍경 2 (츠루하시 역)
머리를 굉장히 싼 가격에 잘라주는 미용실을 발견해서 찍어봤습니다.
여기서 한 번은 자르긴 했었던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일본의 주택
일본은 평범한 동네길에도 이런 게 가끔 하나씩 놓여있습니다.
평소에 집에서 이렇게 먹고 살았습니다.
컴퓨터를 보니 유학생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알바 자리를 찾고 있었나 봅니다.
동네에 있던 수영장 & 헬스장
이때에는 아니었지만, 후에 여기서 일을 하게 됩니다.
오사카성입니다.
하우스메이트나 알바 동료랑 밤 중에 삘 받아서 자전거 타고 올 수 있을 정도로 은근히 가까웠습니다.
일본 마트에서 파는 단 것들은 진짜 맛있습니다.
일본에서 살아본 모두가 공감할 겁니다.
동네의 어느 집 자전거에 이름을 붙여놨던데..
아는 사람 이름이랑 똑같아서 그냥 찍어봤습니다.
흔한 이름이 아니었는데도 똑같아서 신기했던..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일했던 곳은 여기였습니다.
한국음식점으로, 사장님 가족들도 모두 한국 출신이었습니다.
메뉴의 종류를 외워두려고 찍었었나 봅니다.
이 식당에서의 썰을 적은 글을 잠깐 링크시켜놓겠습니다.
카라를 비롯한 여러 유명 연예인들이 다녀갔던 식당입니다.
살고 있던 동네의 풍경 3 (비 오는 날)
일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헬멧도 안 쓰고 바이크를 탄 이 양키 같은 녀석은 제 친구 다이키입니다.
다이키에 대한 이야기는 위의 포스팅에서도 했었습니다.
욱일기 때문에 싸운 사람이 다이키인 건 아니고, 한국을 아주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역광으로 찍어본 어느 신사
밤에 난바는 한두 번 가본게 아닌 듯..
한국에서는 새걸로도 중고로도 못 구했던 CD를 일본에서 Get한 적이 너무 많습니다.
일본은 중고 CD 가게가 여기저기에 굉장히 많습니다.
셰어하우스에서는 파티가 자주 열렸습니다.
여러 종류의 술들..
유일하게 하나 있던 사이다는 술을 안 마시는 나를 위한 음료..
굉장히 비쌀 것 같았던 호텔에서의 식사
가난한 워홀러가 갈만한 장소는 아니었지만, 일본인 친척 마○미가 도쿄에서부터 오사카까지 와줘서 사줬습니다.
그리고 마○미가 건네준 에이코 고모의 용돈까지..
그 너무 따뜻한 마음에 고맙고 미안해서 울적했던 날..
꼭 성공해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현실은.. 살기 참 힘드네요.
친척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사연으로 친척과도 같은 분이 오사카에도 계셨습니다.
그분의 가게에서 얻어먹었던 식사..
다시 돌이켜보니 저는 항상 신세만 졌네요.
친척과도 같은 그분이 보여주신 저의 한국 큰고모의 어릴 적 사진..
신기했습니다.
너무 당연한 사실이지만, 어른들은 태어날 때부터 어른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는 사진이었습니다.
살고 있던 동네의 풍경 4
다시 말하지만, 일본의 디저트는 최고입니다.
케이크나 커피나 초코 향이 났던 방향제
일하고 있던 한국식당의 주말 근무 아침에는 항상 사장님께서 식당 근처 카페에서 토스트와 커피 등을 사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애교 많은 고양이는 식당 주말근무 가는 길에 만난 길고양이
같은 식당에서 일했던 노형우라는 동갑내기 친구가 데리고 갔던 Bar..
저는 술은 안 마시지만 그래도 저를 이런 곳으로 데리고 가면서 억지로 술 권하지도 않고 같이 놀아주던 좋은 친구였습니다.
지금 어디서 뭐하고 살고 있으려나.
형우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클럽이라는 곳을, 한국에서도 안 가본 클럽을 일본에서 처음 갔던 것도 떠오릅니다.
소중한 첫 월급
지금은 없어졌다고 전해 들은 집 근처의 가성비 끝판왕 식당, 미노야..
위의 구성으로 가격은 650엔이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다니 너무 아쉽습니다.
구성은 '밥 + 매일 바뀌는 구성의 반찬 + 라멘'이었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라멘만 1만원 가까이할 텐데 말이죠.
살던 동네에서 난바까지 걸어가면서 찍었던 사진
굉장히 예뻐서 찍었던 차
일본의 정식요리 체인점인 야요이켄やよい軒
미노야만큼은 아니지만 이곳에서도 나름 괜찮은 가성비로 훌륭한 맛의 음식들을 먹을 수 있습니다.
왼쪽은 난바, 오른쪽은 주차장에 터를 잡은 동네 길고양이들
동네에 있었던 부아이소우ぶあいそう라는 식당
은근히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낮과 밤의 난바
난바는 오사카의 최고 번화가 중에 하나이면서도 걸어서도 갈 수 있을만한 거리라 참 많이도 갔습니다.
미키 악기사
그 미키가 아닙니다. 디즈니와는 관계없습니다.
또 미노야에서 찍은 사진
살고 있던 셰어하우스를 멀리서 찍어본 사진
토마토 탄산음료라니.. 확실히 기억은 안 나지만 제가 산 것은 아닐 거 같습니다..
그리고 왜 찍었는지 모르겠는 어느 날 먹었던 도시락 사진..
여기까지가 2013년에 아이팟 터치 4로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이어서 다음에는 아이팟 터치 5로 찍었던 2013년의 오사카 사진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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