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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우연히 '피아노 전공만 이해하는 사진'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게시물에 대한 댓글에는
자기가 아는 피아노 치는 지인을 소환하면서 '이거 무슨 내용이냐'라고 물어보는 사람들과,
피아노 좀 쳐봤다는 사람들이
'원키는 C키라서 하얀 건반들만 치면 되는데,
B키로 바꾸면 악보에 샵 #이 5개나 붙어서 검은 건반들을 엄청 써야 해서 복잡해진다'라는
댓글들이 100% 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애로사항은 피아노 전공이 아니더라도 다른 악기 전공도 다 압니다..)
적어도 제가 본 게시글에서는 정답을 말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애초에 게시물의 제목이 '피아노 전공만 이해하는 사진'이라는 점부터가 엉터리입니다.
아마도 이 게시물을 만든 사람은 문제 자체를 틀리게 냈으면서 본인이 틀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게시물의 해석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반키라는 말은 없다
위의 두 영상처럼, '반키'라는 말은 없습니다.
'한키'라는 말과 '반음'이라는 말은 있죠.
그러니까 위의 이미지에서 보컬은
"얘들아 미안한데 내가 목이 안 좋아서 오늘 합주곡 키 한키만 내리자"라고 말을 했어야 했습니다.
혹은 "반음만 내리자"라고 하거나요.
이 정도 상식은 피아노뿐만 아니라 다른 악기 전공들에게도 상식이다
반키라는 말은 틀렸다는 것은 피아노 전공뿐만 아니라 다른 악기 전공들에게도 상식입니다.
그런데 왜 제목은 '피아노 전공만 이해하는 사진'일까요?
네, 저 채팅방의 상황 설정을 만들어서 문제를 내는 사람도 '반키'라는 말이 틀렸다는 사실도 모르고,
키가 C에서 B로 바뀔 경우에 피아노가 연주하기 어려워지는 점에 포커스를 맞춰서 문제를 냈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문제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만약 이 문제가 수능에 출제된 문제였다면,
출제자부터가 문제를 틀리게 내서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려서 전원 정답처리를 해줘야 할 만한 문제입니다.
만약 게시물의 제목이 '피아노 전공'이 아닌 '음악 전공만 이해하는 사진'이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겠죠.
"아니야 얘들아
우리 이문제는 진지하게 이야기해볼 필요가 있어
그렇게 ㅇㅋ로 끝날 문제가 아니야" 라고 한 다음에
반키라는 말은 틀린 말이라고 짚고 넘어가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까요.
사실 피아노 전공자라면 키 바꾸는 것 정도는 일도 아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 게시물에 댓글에는 다 오답만 있었습니다.
C키에서 B키로 가면 피아노가 연주하기 힘들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춘 댓글들 말이죠.
하지만 위의 채팅방 캡처 이미지를 보면
채팅방 이름이 MJ Jazz Academy 라고 되어있습니다.
(물론 이 채팅방의 대화 자체가 다 실제상황이 아니라 설정이지만요)
재즈 아카데미라..
재즈 피아노를 배운 사람이 키 바꿔서 연주하는 게 힘들고 곤란해서 위와 같은 반응을 보인 걸까요?
제가 피아노 잘 치는 애들만 봐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키가 바뀌는 것으로 인해서 연주를 못하는 학생은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난이도는 좀 있겠죠.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연습할 시간도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그날의 보컬의 목 상태가 안 좋다고 해서
악기 연주자들이 한키를 낮춰서 합주를 해주는 상황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공연 때에도 한키를 낮출거라면 그렇게 합주를 하겠지만,
공연 때에는 그렇게 할거 아니면 합주도 계속 원키로 해야죠.
악기 연주자들은 노래방 기계가 아닙니다.
이 문제가 완전한 문제가 되기 위해서는?
계속 말했지만, 게시물을 만든 사람부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고 만든 허점 투성이의 게시물이었습니다.
그러면 이 게시물이 완전한 게시물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했었어야 할까요?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키가 C에서 B로 바뀔 경우에 피아노가 쳐야 할 검은 건반들이 늘어나는 고통에 포커스를 맞출 거였으면
보컬이 "한키만 내리자"라고 말을 했어야 했고,
'한키'라고 해야 하는데 '반키'라는 잘못된 표현을 쓰는 상황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었다면
제목을 '음악 전공만 이해하는 사진'이라고 했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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