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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기타 접지로 노이즈 문제를 해결해봅시다.

by mystee 2020. 9. 15. 06:34

 


 

일렉기타에서 심한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나요?

혹시 오버드라이브나 디스토션 같은 페달을 걸면 듣기 힘들 정도로 심해지나요?

뮤트를 시키려고 줄을 잡아주면 오히려 더 잡음이 심하게 발생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이 글을 읽고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들어서 뭔가를 개조하거나 수리하는 글을 자주 올리는 것 같습니다.

 

 

 

 

LED 고장난 파워 서플라이, 자가 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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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파워 서플라이의 LED도 혼자 교체하고,

 

 

 

 

신스뮤직 볼륨페달 Shin's Music Baby Perfect Volume HYBRID (feat. 인풋 아웃풋 위치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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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 페달의 내부 배선을 조금 손대서 인풋, 아웃풋, 튜너 아웃의 위치를 변경하기도 했고,

(그럴 필요가 없어져서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긴 했지만요.)

 

 

 

 

노트북 LCD 교체, AS 맡기지 말고 직접 수리하세요. (feat. 노트북 LCD가 녹색으로 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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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일은 아니지만,

몇 년 전 과거에는 노트북의 LCD가 고장 난 문제도 혼자서 해결했었습니다.

 

오늘은 며칠 전에 기타의 노이즈 문제를 해결한 이야기와

그 해결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타에서 노이즈가 나기 시작하다

 

언젠가부터 기타에서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노이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원인을 바로 찾지를 못했습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일렉트릭 기타의 노이즈에는 참 많은 원인들이 있죠.

전기공사의 접지 문제로 노이즈가 날 수도 있고,

파워 서플라이가 고장이 났거나 그리 좋은 제품이 아닐 때 노이즈가 생길 수도 있고,

그라운드 루프 노이즈 Ground loop noise도 있을 수 있고,

케이블을 좋지 않은 것을 쓸 때에 노이즈가 생길 수도 있고,

앰프의 고장으로 노이즈가 생길 수도 있고,

이펙터의 고장으로 노이즈가 생길 수도 있고..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런 다양한 가능성들 때문에 바로 원인을 찾지를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살고 있는 집의 접지에 대해서 알아봤고,

혹시 파워 서플라이를 더 좋은 걸 쓰면 나아지려나? 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지금 쓰고있는 것도 충분히 좋은 녀석이지만요.)

 

 

 

증상은 이랬습니다.

보통의 일렉기타는 줄을 잡아주지 않으면 노이즈가 생기다가도 줄을 잡아주면 노이즈가 사라집니다.

그런데 저의 기타는 줄을 잡아주면 더 심한 노이즈가 생겼습니다.

 

오버드라이브나 디스토션 같은 이펙터를 쓰면 더더욱 심해졌습니다.

오버드라이브나 디스토션을 켜면 노이즈가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 경우에도 줄을 잡아주면 노이즈가 상당히 많이 줄어드는 게 보통인데 기타 줄을 잡으면 노이즈가 더 심해지니 들어주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이 노이즈의 문제를 찾아내는 것은 의외로 간단히 끝났습니다.

저의 메인 기타가 아닌 서브 기타를 대신 연결하니, 줄을 잡아주면 더 심해지던 그 특이한 노이즈가 사라졌습니다.

결국 메인 기타의 문제였던 것이죠.

 

다른 게 아니라 기타의 문제라서 다행이었습니다.

스스로 해결 가능할 거라는 확신이 섰습니다.

 

 

 

 

레스폴에서 노이즈가 날 경우

 

 

저의 메인 기타를 소개합니다. 토카이 러브락 Tokai Love Rock LS107Q SDR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메인으로 사용 중인 기타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토카이社의 Love Rock LS107Q SDR 깁슨 레스폴과 외관이 상당히 비슷하게 카피된 레스폴 기타입니다. 제가 구입했을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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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문제의 저의 메인 기타는 레스폴이었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정확히는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바디 뒤의 뚜껑을 먼저 열어보았습니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붙어있어야 할 선이 떨어져 있다거나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잭 플레이트를 열어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사이트에서 저와 같은 증상과 관련된 한 과거의 글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www.mule.co.kr/bbs/community/mulein?idx=3781711&page=1&map=list&mode=list&region=&start_price=&end_price=&qf=title&qs=%EA%B8%B0%ED%83%80+%EC%A0%91%EC%A7%80&category=&ct1=&ct2=&ct3=&store=&options=&soldout=&sido=&gugun=&dong=&period=6&of=wdate&od=desc&v=v

 

혹시라도 원문이 사라질까봐 캡처한 내용을 가져와보자면,

 

레스폴 타입같은 스탑 테일피스 브릿지의 일렉기타에는 테일피스 쪽에 접지선이 연결되어있는데,

이것이 떨어진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이것이 문제라면 게임 끝입니다.

저는 스터드 부싱을 뽑아내는 방법을 알기 때문입니다.

희망이 보이자 기분이 급 좋아졌었습니다.

 

 

 

 

스탑 테일피스형 브릿지의 접지 확인

 

테일피스의 스터드를 뽑아야 하기 때문에 줄을 풀어주고 테일피스를 빼줍니다.

 

 

 

원래 이 부분이 평소에 청소가 불가능한 부분이라 사진 속에 먼지가 많네요.

어쨌든 2개의 부싱의 사진을 비교해서 보면 한쪽에는 철사 같은 금속 선이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오른쪽 사진에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제 기타 같은 경우에는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는 검정선이 접지선입니다.

이 선이 아까의 부싱 안에 보이던 선입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사진으로는 담아내지 못했지만, 이 배선하는 공간 안에 한쪽 벽에 작은 구멍이 뚫려있고,

그 구멍으로 이 검정선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구멍을 통해서 테일피스의 부싱과 연결되어있는 것이죠.

 

 

 

테스트를 위해 20년 전에 샀었던 고대 유물인 아날로그 테스터를 꺼냈습니다.

위와 같이 세팅을 해주고 검은색과 빨간색의 금속 부분이 서로 닿으면 '삐~' 하고 부저음이 납니다.

어디가 이어져있고, 어디가 안 이어져있는지 찾을 때에 요긴하게 쓰이죠.

 

 

 

아날로그 테스터의 한쪽은 접지선이 납땜이 되어있는 여기에 대주고,

 

 

 

왼쪽 사진의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는 부싱 안쪽의 금속 선에 대자 '삐~' 하는 부저음이 났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사진의 화살표가 가리키고 있는 부싱에 대자 아무 소리가 안 났습니다.

 

위에 캡처해서 보여드린 그분의 글에 나온 내용대로 였습니다.

접지선이 부싱에 붙어있어야 하는데, 떨어져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브릿지 테일피스 스터드 부싱 뽑는 방법

 

이 작업은 부싱을 뽑는 과정에서 피니시가 떨어져 나갈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저의 기타 같은 경우에는 부싱과 피니시가 완벽하게 따로 떨어져 있어서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혹시 모르니 스스로 작업하실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나무젓가락이 필요합니다.

저는 자연을 생각해서 나무젓가락을 절대 쓰지 않지만, 운 좋게 집에 있었네요.

예전에 배달 음식점에서 그냥 주니까 가지고 있었던 거 같네요.

 

 

 

스터드보다 짧은 길이로 이렇게 잘라줍니다.

 

 

 

그리고 잘랐던 나무젓가락을 뽑아낼 부싱 안에 넣어줍니다.

아까 접지선이 들어있었던 부분 말이죠.

 

 

 

그리고 스터드를 돌려서 넣어주다가 보면 나무젓가락 때문에 얼마 안 들어가다가 막히겠죠?

 

 

 

그 상태에서 동전을 이용해서 계속해서 돌려주면 이렇게 부싱이 서서히 뽑힙니다.

 

 

 

어느 정도 튀어나오면 손으로 잡아서 당기면 쏙 하고 뽑힙니다.

 

 

 

본인의 할 일을 다한 나무젓가락을 핀셋으로 뽑아주자 이렇게 선이 확실하게 보입니다.

 

 

 

바닥에 딱 눌러붙어있던 접지선도 핀셋으로 살살 잡아서 위로 들어 올려주었습니다.

너무 막무가내로 하다가 선이 끊어지기라도 한다면 정말 돌이킬 수 없으니 조심해서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뽑아냈을 때 나무 먼지가 가득 묻어있었던 부싱도 다시 집어넣기 전에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먼지가 접지선과의 접촉을 방해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스터드와 부싱을 원래의 자리로 다시 살살 밀어서 마지막에 꾸욱 눌러서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아날로그 테스터로 바디 뒤의 뚜껑을 열면 보이던 접지선과 작업을 끝낸 스터드에 각각 대보자 '삐~' 하는 소리가 정확하게 났습니다.

성공입니다!!!

 

 

 

 

일렉트릭 기타 접지 성공

 

다시 테일피스를 걸고 튜닝까지 한 다음에 앰프에 테스트를 해보니..

감동의 눈물이..

 

지난 며칠 동안 저를 잠 못 들게 했던 그 문제의 잡음이 사라졌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ㅠ_ㅠ

 

 

 

수많은 구글링과 유튜브 서칭을 종합해서 겨우 알아낸 원인과 수리 방법을 이렇게 글로 정리해봤습니다.

제가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올린 덕분에 저와 같은 문제로 고민하던 분들이 한글로 편하게 검색하셔서 이 문제를 해결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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