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싱어게인의 방송이 종료되었습니다.
방송이 끝난 아쉬운 마음을 담아서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베스트 Top5의 무대를 골라봤습니다.
이제부터의 글은 편의상 평서체로 작성을 하겠습니다.
싱어게인 티저
솔직히 싱어게인의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봤을 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이미 가수로 데뷔한 사람이 또 오디션을 보는 프로그램은 타 방송사에서도 예전에 한번 존재했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제목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망했었다.
그리고 시즌4를 그토록 기다렸던 슈가맨을 대신해서 하는 방송이었기 때문에..
슈가맨만큼의 감동을 줄까..? 슈가맨만큼 재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우연히 싱어게인의 참가자들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이 글을 작성했고, 본방을 챙겨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 뮤지션의 분량은 통편집이 되면서 방송국 놈(?)들의 희생양이 되었고,
나는 앞으로 싱어게인의 본방을 챙겨보지 않겠노라.. 재방송으로 보겠노라..(?) 하면서 나름의 소심한 보이콧 아닌 보이콧을 하려 했으나.. 내가 원래 좋아했던 뮤지션 말고도 매력적인 참가자들이 많이 보여서 결국에는 다시 본방으로 챙겨보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필자가 응원했던 뮤지션은 29호 가수인 정홍일과 30호 가수인 이승윤이었다.
둘 중에서 한명이라면 누가 우승을 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 그 두 명이 마지막까지 남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둘 중에서 그래도 더 응원을 했던 건 정홍일이었다.)
오늘의 글은 싱어게인에서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을 했던 베스트 무대 탑5를 소개하려고 했는데 그 안에 정홍일과 이승윤의 무대는 없다.
심지어 개인적으로 딱히 응원하지도 않았던 사람들의 무대들도 있다.
개인적으로 응원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는 그런 무대야말로 정말 좋은 무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은 그런 무대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5위, 1호 가수 벤티(Venti) & 45호 가수 윤설하 - UGLY
♬ Venti & 윤설하 - UGLY
솔직히 필자는 1호 가수 참가자를 좋아하지 않았다.
필자는 어디서 연예인들 악플이나 쓰는 사람은 아니다. 혼자 속으로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니 오해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방송에서 비쳐진 1호 가수 벤티의 얌전히 있지 못하고 철없이 촐랑거리는 듯한 모습과 말할 때 사용하는 단어나 말투들이 그냥 필자의 정서와 맞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런 1호 가수 벤티가 참가자들 중에서 가장 고령인 45호 가수 윤설하 님과 한 팀이 되면서 갑자기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였다.
누구보다 깍듯하게 예의를 지키고, 대선배를 따뜻하게 챙기면서, 철없이 촐랑거리며 나대는 모습이 아닌,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대 위에서는 실수가 있어서 결국에 여기서 둘은 다 떨어지게 되었지만,
실수한 부분만 제외하면 정말 완벽한.. 마음에 와 닿는 그런 무대였다.
무대 위에 선 두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한 만큼 무대 위에서의 실수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
벤티 유튜브 채널
4위, 70호 가수 재주소년 & 71호 가수 우지원 - 그때 그 사람
♬ 재주소년 & 우지원 - 그때 그 사람
필자는 재주소년의 공연을 실제로 눈 앞에서 본적이 있다. 물론 좋은 공연이었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그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지는 못했다.
그래서 70호 가수가 재주소년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에 이 세상에 사람들이 기억을 해주지 않는 무명 가수들이 얼마나 많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직접 공연을 본 나조차도 그를 못 알아봤으니 말이다.
필자는 원래 보사노바라는 장르를 좋아한다.
그동안 이 블로그를 통해서 수많은 재즈 곡들을 소개할 때에도 보사노바를 좋아한다는 것을 언급했었다.
이 '스승의 은혜' 팀의 상대팀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딱인 너무 좋은 무대를 보여줘서 결국 패배를 하기는 했지만,
필자는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이 팀의 무대가 더 좋았다.
그건 단순히 장르가 필자가 좋아하는 장르라서가 아니었다.
정말 싱어게인의 심사위원들은 매 순간마다 고민들이 많았을 거라고 새삼 느낀다.
우지원 유튜브 채널
3위, 20호 가수 이정권 & 56호 가수 다린 - 그 또한 내 삶인데
♬ 이정권 & 다린 - 그 또한 내 삶인데
필자가 지금까지 소개한 무대의 가수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응원하던 가수는 71호 우지원뿐이었다.
이정권과 다린, 이 두 가수들도 개인적으로 딱히 응원했던 참가자들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방송 후에 정말 여러 번 돌려서 들어본 그런 무대였다.
이 무대는 필자가 1위로 정한 무대와 솔직히 별 차이가 없을 정도의 감동을 안겨준 무대였다.
한마디로 순위란 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냥 글의 구색을 갖추려고 순위를 정해둔 거지, 솔직히 음악에 어떻게 순위를 매기겠나.
이 무대는 완벽했고, 심사평도 좋았지만, 다른 팀과 대결을 해야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이 '씨유어게인' 팀은 패배를 하고 한 명이 여기서 떨어지게 됐다.
그런데 그 상대팀의 무대가 필자에게 있어서는 이 무대를 이길만한 무대는 절대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필자뿐만이 아니라서 영상의 댓글에 논란들이 참 많았다.
이정권 유튜브 채널
2위, 17호 한승윤 & 26호 서영주 -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한승윤 & 서영주 -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17호와 26호의 '너도 나도 너드' 팀도 항상 좋은 무대를 보여주던 팀이었다.
그중에서도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리메이크는 정말 최고였다.
원곡을 뛰어넘는 리메이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그런게 있다면 이 곡이 그런 리메이크가 아닐까?
둘 다 탑10에 들어가길 바랬던 참가자들이었지만, 그 문턱에서 탈락을 해서 많이 아쉬웠다.
한승윤 유튜브 채널
너드 커넥션 유튜브 채널
1위, 싱어게인 TOP6 - 뜨거운 안녕
♬ 이소정 & 이정권 & 정홍일 & 이승윤 & 요아리 & 이무진 - 뜨거운 안녕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을 받은 베스트 무대 탑5 안에 필자가 가장 응원한 참가자인 정홍일과 이승윤의 무대는 없다고 말했었지만, Fake였다.
개인 참가시의 무대는 안들어가 있다는 말이었다.
어쨌든 필자에게 가장 좋았던 무대는 마지막 방송과 어울리는 곡인 토이의 '뜨거운 안녕'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토이의 앨범을 한 장만 빼고 다 CD로 보유 중일 정도로 토이를 좋아하는 필자인데,
그 토이의 곡 중에서도 정말 좋아하는 '뜨거운 안녕'을 정홍일과 이승윤을 포함한 탑6가 불러주니 정말 좋았다.
정홍일 유튜브 채널
이승윤 유튜브 채널
요아리 유튜브 채널
이무진 유튜브 채널
물론 이 외에도 좋은 무대들이 정말 많았다.
47호 요아리와 55호 하진의 듀엣도 좋았고, 59호 초아와 67호 신민정의 무대도 좋았고,
10호 가수 김준휘의 무대들도 좋았고, 29호 정홍일의 솔로 무대들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그중에서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유튜브에서 다시 찾아서 가장 많이 들어본 곡들 다섯 곡을 소개해보았다.
싱어게인의 방송은 끝이 났지만, 71팀의 모든 가수들의 음악은 오랫동안 계속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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