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부터 쭈욱 이어지고 있는 광주광역시 충장로의 월계수식당을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요즘 SNS 에서 광주 충장로 맛집이라고 새삼스럽게 뜨길래 말이죠.
명동도 아닌 곳에 있는 명동약국 옆에 월계수식당 간판이 있고,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 식당이 있습니다.
식당과 카페 소개는 언제나 지도와 함께~
가게는 여전히 붐볐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가게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여기를 알게 돼서 한때 오랫동안 애용하던 입장에서 사실 아쉽습니다.
예전에는 확실히 가성비 맛집 + 전문적인 식당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 가격이면 다른 식당도 갈 곳이 너무 많습니다. ㅠ_ㅠ
그리고 예전에는 메뉴도 4개인가 5개 뿐이라서, 여기는 무조건 가면 삼선볶음밥 먹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지금은 메뉴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SBS 골목식당 보면 항상 백종원 선생님이 메뉴를 줄이라고, 메뉴가 많을수록 메뉴의 전문성도 떨어진다고 하셨었는데,
그래서일까요..? 삼선볶음밥의 맛이 예전같지 않다고 저는 느낍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재료가 뭔가 달라진건지 어쩐 건지..
맛집 소개한다면서 너무 솔직한 건가요..?
그렇다고 비추천한다는 뜻은 절대 아니고, 그런 곳이라면 올리지도 않았습니다.
아직 여전히 추천할만한 맛집이기는 합니다. 그러니 항상 손님이 많은 것일 테죠.
다만 예전의 만족도가 너무 너무 컸었던 것일 뿐..
여기 처음 오면 무조건 시켜야 하는 삼선볶음밥을 시켰습니다.
먹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런 녀석이 같이 딸려 나오는데
열어보면 양념장입니다.
이 녀석을 적당량 덜어서 볶음밥에 비벼줍니다.
개인적으로 밥에 아주 살짝 붉은 기가 돌 정도로만 넣어주는 게 적당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p.s. 사진 찍은 후에 반찬이랑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아주 깨끗이 싹 비웠습니다.
광주에 사시면서 혹시 한 번도 가보시지 않았다면, 한 번쯤 가보는 걸 추천할만한 맛집,
월계수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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