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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립 사직도서관 이용설명서 (feat. 전구역 금연구역)

by mystee 2019. 8. 29. 22:49

 

예전에는 그냥 시골 동네 같은 느낌의 양림동이었지만,

이제는 어느새 핫해진 양림동에 위치한, 1989년에 개관한 사직도서관입니다.

전에도 사직도서관에 대한 글을 올렸지만,

그 글은 사직도서관에 대한 글이었다기보다는,

그냥 '내가 여기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같은 느낌의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올려봅니다.

사직도서관의 이용방법을!

 

 

 

p.s. 남에게 피해 안주는 정말 선진문화시민 분들만 이용해주세요.

가끔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분들이 있어요.

모든 어르신들이 그러는 건 아니지만, 일부의 어르신들이 몰상식한 행동을 합니다..

조용히 남들 다 책 읽고 있는 곳인데, 갑자기 손톱깎이를 꺼내서 딱딱딱..

아무런 받침도 없이 깎고서는 손으로 손톱 조각들을 밀어서 날리시는 분..

남들도 다 같이 봐야 할 책을 손가락에 침 묻혀서 넘기시는 분..

본인 필기구 고장 난 거 가지고 고친답시고(?) 책상에 쾅쾅쾅 쳐서 엄청 큰 소리를 내는 의미 없는 행동을 하시는 분..

뭐.. 그래도 그런 분들이 있기는 해도 카페에서 책 읽거나 공부하는 것보다는 훨씬 조용합니다.

책을 대여해놓고는 몇 달을 연체 중이신 분들도 꽤 계신 거 같아요.

이 글을 보고 사직도서관 찾아가실 분들은 안 그러실 거죠?

참고로, 이 도서관은 주차장 입구를 들어오는 순간부터 전구역 금연구역입니다.

 

 

 

언제나 주차공간이 부족해요.

그래서 다른 차들 지나가지도 못하게 주차를 해놓은 차 때문에

책 읽다가 갑자기 방송으로 차 번호 말하면서 차를 빼 달라는 방송이 나오곤 합니다.

이점 미리 알아두시고, 굳이 차를 안 가져가셔도 되는 분들은 운동 삼아서 걸어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s. 자전거 주차장은 그래도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아주 가끔 그렇지 않아 보일 때도 있었던 거 같아요.

 

 

 

왼쪽 사진부터, 안내도, 이용시간이고요, 매달 첫째 주 셋째 주 월요일은 휴일입니다.

국가지정 공휴일도 쉽니다.

 

사직도서관은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대신에 오른쪽 같은 휠체어를 타고 계단을 올라갈 수 있는 리프트가 있어요.

 

 

 

1층에 들어서면 뙇 보이는 광경입니다.

디지털자료실은 뭐하는 곳인지 궁금해서 한번 꼭 이용해 보고 싶은데, 가면 항상 책 읽느라 바빠서 ㅎㅎ

왼쪽에는 안내실이 보입니다.

작년에 너무 오랜만에 찾아갔을 때 아무것도 몰라서,

혼자 책 가지고 공부하러 왔는데 몇 층으로 가면 되냐고 안내실에 물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계단에는 여러 가지 안내들이 붙어있습니다.

가장 중요해 보이는 극히 일부만 찍어봤습니다.

독서모임 모집하는 안내도 봤던 거 같아요.

그나저나 제일 오른쪽.. 저도 청소년이었다면 상담받아보고 싶은데, 너무 세월이 지났네요..

아~ 옛날이여!

 

 

 

요즘 너무 사랑하고 있는 종합자료실입니다.

독서를 하는 곳이지요.

 

 

 

 

 

 

들어가서 이렇게 컴퓨터로 책을 검색하면 어떤 책이 어디에 꽂혀있는지 나와요.

모니터 왼쪽에 있는 영수증 같은 거 나오는 기계에서 찾는 책이 어디에 꽂혀있는지 종이로 출력할 수 있지만,

(전 출력을 안 해봐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마 그런 거 출력하는 게 맞을 겁니다.)

저는 모니터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어서 가거나 외워가서 찾습니다.

쓸데없이 자원을 낭비하는 건 좋지 않아요~

 

혹시 본인이 보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여기서 먼저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광주광역시립도서관

 

citylib.gwangju.kr

 

 

 

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세요.. ㅎㅎ

이 사이로 들어가서 책 찾을 때가 제일 설렙니다, 개인적으로~ ^_^

 

 

 

각 층마다 화장실이 있습니다. 정수기도 각 층마다 있어요.

자연을 사랑하는 저 미스티는 항상 텀블러를 가져가서 물을 마신답니다.

 

 

 

1층의 디지털자료실과 함께 너무나도 궁금한 이곳.

작년에는 없었는데, 올해부터 '북카페 이음' 이라고 새로 생겼나 보더라고요.

정말로 커피나 차를 주문해서 마시면서 책을 보는 카페인 건지,

아니면 그냥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책을 보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요즘 2층에만 빠져있어서... 다음에 이용하면 이곳에 대해서만 따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정체를 아시는 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플리즈~

 

 

 

 

 

 

4층입니다.

전에 사직도서관에 대해서 올린 글에도 썼었지만, 여기서 작년에 공부해서 자격증 2개 땄었어요.

결국 진로를 그쪽으로는 나가지 않기로 마음먹어서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그래도 작년에 오랜만에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줬네요.

하면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기도 했고..

취득한 자격증 2개 중에서 하나는, 제가 시험을 봤던 회차 때에 합격률이 10퍼센트 미만이었을 정도로

시험이 갑자기 어렵게 나왔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했던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턱걸이로 합격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그러니까 여기서 남들에게 피해 안 주면서 매너 있게 공부 열심히 하시는 분들은 다들 제 기운을 받아서

어떤 시험이든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 반드시 집중하고 정숙하셔야 해요!! 도서관의 신은 매너 없는 자에게 행운을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하실입니다.

공부에 너무 집중하느라 밥 먹으러 도서관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시간이 아까우신 분들은

도시락이나 간단히 먹을 거를 싸와서 여기서 드실 수가 있어요.

저도 작년에 한 번은 여기서 먹었었네요. ㅎㅎ

제가 어렸을 때 이 도서관을 자주 이용했었을 때는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나 소설들은 지하실에 있었던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 흔적을 찾아볼 수는 없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ㅎㅎ

뭐 더 깔끔하고 쾌적하게 바뀌었다면 더 좋은 거지만요~

 

 

 

사람들이 바글바글 아주 많지는 않아서 좋아하는 사직도서관.

저만 알고 있고 싶은 사직도서관을 소개해봤습니다.

작년의 저처럼 오랜만에 도서관을 이용해보려니 '도서관이라는 곳.. 돈 내야 이용 가능한 곳이었던 건가..?',

'어떻게 이용하는 거지?', '안내해주는 사람은 있는 건가?', '친절한가..?' 라는 의문점들이 생기는 분들이 계실 거 같은데,

무료입니다.

제가 써놓은 거 보시고 그냥 무작정 들어가셔서 본인에게 필요한 곳 이용하셔도 좋고,

안내실에 물어보셔도 돼요. 사람들도 친절하십니다.

 

대신 항상 강조하지만, 정말 도서관이 필요하신 분들만, 본인이 이 곳에서 얻어가시는 만큼

감사하는 마음으로 쓰면서 남들에게 피해 안주실 분들만 많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바른 마음가짐으로 오는 사람만이 정말로 이 곳에서 뭔가를 얻어서 나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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