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의 포스팅에는 주로 이야기를 하듯이 경어체를 쓰지만,
이 포스팅은 평서체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
♬ Circle - Sweetest Love (작사 정휘수・작곡 석훈)
가사를 보실 분은 '더보기' 를 클릭해주세요.
입술에 닿은 그대 느낌은
아직도 내 맘을 설레이게 하는데
그대도 나의 사랑 느끼나요
난 지금 이 순간도 그대 입술 원하잖아
I want U
여린 가슴속에 살며시 그댄 다가와
아름다운 사랑 채워 주셨죠
해맑은 미소는 날위한 사랑인건지
나는 알고 싶어요
사랑에 눈을 뜨는 내 모습
자꾸만 떨려오는 이 마음
날 안아줘요 Baby 언제까지라도
그대만을 사랑할수 있죠
아직은 어리다고 하지만
그대에겐 사랑이고 싶은 마음
왜 모르나요 Baby 수줍은 소녀의
이 사랑을 받아주세요
I LOVE YOU
내 어깨 감싼 그대 손길은
사랑의 시작을 얘기하고 있는데
얼마나 더 자라야 하는가요
그대와 함께라면 힘든 일도 쉬울거야
I need U
여린 가슴속에 살며시 그댄 다가와
아름다운 사랑 채워 주셨죠
해맑은 미소는 날위한 사랑인건지
나는 알고 싶어요
사랑에 눈을 뜨는 내 모습
자꾸만 떨려오는 이 마음
날 안아줘요 Baby 언제까지라도
그대만을 사랑할수 있죠
아직은 어리다고 하지만
그대에겐 사랑이고 싶은 마음
왜 모르나요 Baby 수줍은 소녀의
이 사랑을 받아주세요
I LOVE YOU
내사랑을 받아 주세요
I LOVE YOU
예전의 포스팅들에 이런 말을 간간이 써왔는데, 나는 아이돌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냥 단순히 '아이돌은 싫어! 그들은 뮤지션이 아니야!' 같은 고집이 아니라,
그냥 내 취향의 곡이 많이 없을 뿐이다.
그런데 아주 가끔 '오, 이 곡은 괜찮은데?' 싶은 곡들이 나온다.
예를 들자면 젝스키스의 '너를 보내며'나 베이비복스의 '야야야',
카라의 'Rock U', 여자친구 GFRIEND의 '밤', '교차로' 같은 곡 말이다.
써클의 Sweetest Love도 그런 느낌을 주는 곡 중에 하나였었다.
써클은 그 유명한 트와이스보다 더욱 먼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한중일 다국적 걸그룹이었다.
써클 Circle의 초창기 멤버
멤버는 왼쪽부터 오가와 아야코, 바이슈에 (시라유키), 에구치 유카, 한보람, 이지현이다.
오가와 아야코 小川綾子
일본인
1982년 7월 7일생
O형
당시의 키 162cm
도쿄도 마치다시 사립 타마가와 학원 고등부 출신
2집이 나오기 전에 학업과 여배우로의 전향을 위해 그룹을 탈퇴
바이슈에 Baixue (시라유키 白雪)
당시에는 일본계 중국인이었지만, 현재는 일본인
1986년 9월 29일생
AB형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을 때 157cm, 현재 170cm
써클이 2000년에 해체된 후로 일본에서 모델과 여배우로 활동
에구치 유카 江口由香
일본인
1984년 9월 22일생
A형
당시의 키 163cm
요코하마 시립 호도가야 중학교 출신
한보람
1984년 2월 14일생
O형
당시의 키 164cm
당시 숭의여자중학교 3학년
써클 해제 후에는 배우로 활동했다
일본에서 잠시 리포터를 한 적도 있다
이지현
1983년 10월 12일생
B형
당시의 키 160cm
당시 관산중학교 3학년
누구나 다 알고 있다시피 써클 해체 후에는,
2001년부터 그룹 쥬얼리의 초창기 멤버로 활동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한다
써클에 대한 짧은 추억
써클이 활동하던 당시에 10대였던 나는 한참 일본의 밴드 음악에 빠져있던 시기였다.
그래서 안 그래도 일본에 대해서 관심이 커지던 무렵에
우리나라에서 일본인 멤버가 있는 아이돌 그룹이 데뷔한다는 것은 참 신선한 뉴스였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 그룹에 관심이 조금 생겼었다.
좋아하는건 절대 아니었고, 그냥 관심이 조금 생긴 정도였다.
성인이 된 후,
2009년에 나는 결국 10대 시절부터 동경해오던 나라였던 일본으로 혼자 힘으로 유학을 다녀오게 되었고,
거기서 별의별 생고생을 다 하고 돌아왔다.
그 후부터 한국이 좋다면서 한국에서 한국어를 쓰며 살아가는 외국인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나 많은 보이지 않은 노력들이 있고, 가끔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할지..
나도 겪어봤기에 알 수 있는 동병상련의 마음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런 마음에서였는지 90년대의 음악들이 다시 회자가 되곤 하는 요즘,
써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거기다가 한국에서 데뷔한 일본인 아이돌 1세대가 아닌가!
처음 있었던 시도였던 만큼 힘들었던 일도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멤버들이 있는 아이돌 그룹인 트와이스는 그래도 성공이라도 했지..
써클은 그러지도 못했다.
지금은 멤버들이 각자 흩어져있고, 나이도 있고, 본인들의 생활이 있으니
다시 써클로 성공을 한다거나 그런 것은 바라지도 않지만..
적어도 슈가맨에서, 써클을 다시 봐보고 싶다고 말하는 팬들 앞에서
한번쯤은 모습을 보여서 서로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Sweetest Love를 듣고..
20년이나 지난 지금 다시 듣는 Sweetest Love 는
그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 반갑고, 그리운 느낌이 나지만,
어렸을 때에는 잘 모르고 지나갔던 면을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처음에 곡이 시작되고,
인트로가 지나가고 A 파트가 시작될 때...
노래가... 너무 음정이 불안해서..
음정을 자꾸 신경 써서 들으면 나도 같이 불안해질 정도로 음정이 많이 흔들린다.
아무리 90년대 후반이라지만..
그 당시에는 오토튠이 없었나..? 하는 생각이..
아니, 애초에 오토튠 같은 것의 힘을 빌리지 않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트레이닝을 시킬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시기였었나..? 여러가지 의문이 생긴다.
앨범으로 발매까지 된 노래가 이렇게까지 음정이 불안하다니.. u_u
그런데 자세히 생각해보면 분명 90년대라는 시대의 문제는 아니다.
80년대에도 70년대에도 60년대에도 녹음이 이렇게 된 앨범은 없었다.
그래서 내가 그냥 혼자 상상해본 결론은,
당시의 써클의 소속사의 자금 형편과
'아직은 성숙하지 않은 풋풋한 소녀들의 느낌을 그대로 노래에도 담아서 이대로 발매하자' 라는
그럴싸한 생각이 맞물려서 이대로 녹음을 끝내버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대도 나의 사랑 느끼나요~' 부터는 에구치 유카도 같이 불러주면서
음정이 불안한 부분이 사라진다.
그리고 '여린 가슴속에 살며시 그댄 다가와~' 부터의 오가와 아야코의 노래..
당시에는 아야코의 한국어 발음의 미숙함만 들렸었는데,
지금 다시 들어보면 음정이 아주 정확하다.
음정이 정확한게 당연한건데 A파트의 불안함 때문에 이것이 더 빛나보였던 것이었을까?
발음이야 어찌 됐건 목소리도 좋고 시원시원하게 느껴지면서 듣기 좋았다.
발음은 좀 그렇더라도 90년대 그 당시에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었다.
일본에서도 발매가 됐던 써클의 앨범
♬ Circle - Sweetest Love (Japanese Ver.)
당시에 우리나라는 정규앨범만 내는 반면,
일본에서는 그 당시에도 정규앨범을 내기 전에 싱글앨범을 내는 문화가 있어서,
거기에 맞춰 이 곡은 먼저 싱글 앨범으로 나왔다.
그런데.. 한국어 버전과 뭔가 다르다.
녹음부터가 다르다.
일단 음정의 불안함이 없어졌다.
한국 버전의 A파트의 불안한 음정의 그 목소리가 일본어 버전에서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다..
그리고 곡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그 목소리가 그 목소리다.
아마도 일본어가 되는 멤버들만 부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악기 소리도 뭔가 더 듣기가 좋다.
한국 버전에서는 전체적으로 뭔가 정리가 안된 것 같은..
데모 테이프를 듣는 것 같은,
믹싱・마스터링이 제대로 안된 것 같은 음질인데
일본어 버전에서는 그런 것들이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어로 먼저 만들어진 곡을 일본어로 바꿔서인지..
가사의 음절 수는 한국 버전이 더 자연스럽다.
일본어 버전을 듣고 많이 아쉬웠다.
만약 이곡을 우리나라에서 냈을 때에도 이렇게 믹싱・마스터링이 제대로 되어있고,
음정의 불안한 부분도 없이 완벽하게 녹음되어있고,
다른 국적의 멤버들이 한국어가 더 잘 되어있었다면,
SES와 핑클과 같이 우리나라의 1세대 아이돌 그룹으로 성공했을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엔 멤버들이 너무 어려서 거기까진 불가능 했을려나?
써클에 대한 재밌는 사실 한가지
나중에 쥬얼리로 이지현과 함께 활동하게 되는 박정아.
쥬얼리의 상징이라고 할 수도 있는 그 박정아가 써클의 오디션을 봤었다.
둘의 운명은 엇갈렸고, 이지현은 합격하고 박정아는 떨어졌었다.
그러다가 쥬얼리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위의 사실은 실제로 박정아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지금 현재 써클의 그녀들은..
써클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은 궁금할 것이다.
멤버들은 어디에선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을지..
그래도 비교적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멤버들은 그렇다고 치고
특히 바다 건너 일본에 있는 멤버들은 뭘하고 있는지..
일단 모두들 여전히 예쁜 얼굴로 건강히 잘 있다.
2018년에 데뷔 20주년을 맞아 일본에 있는 멤버들 셋이서만 모여서 노래방 (일본이니까 카라오케)에서
자기들의 데뷔곡을 부르며 놀았던 모양이다.
Circle3人でカラオケ🎤 써클 세명이서 카라오케
とりあえずSweetest Love唄うよね(笑) 일단 Sweetest Love를 부르지 ㅋㅋ
思いがけず広い部屋だったから 생각지도 못한 넓은 방이었으니까
踊ろうと思ったけど 춤춰야지 생각했는데
振り付けほとんど忘れてて 안무를 거의 다 잊어버려서
踊れなかった😂 춤출 수가 없었다
老化が憎い😂😂 나이 드는게 싫다
.
すごい今更だけど、이제서야 새삼스럽지만
「あやこ」の「こ」は 아야코의 '코' 는
코 なの? '코' 인거야?
꼬 なの? '꼬' 인거야?
だれか教えてください(笑) 누군가 알려주세요 ㅋㅋ
.
지현이랑 보람이 보고싶어😭💕 (여기는 아야코 본인이 한국어로 적었습니다.)
슈가맨에서 꼭 써클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슈가맨에서 기적적으로 이 그룹을 소환한다면 나는 우리집 거실에서 승룡권을 날릴 것만 같다.
제작진들도 분명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트와이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걸그룹이 1998년 말에 나타나서,
2년 정도 짧게 활동하다가 사라져버렸던 일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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