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초보, 기타를 처음 배울 때에 지켜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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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기타 초보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포스팅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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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pxfuel

 

 

 

통기타(어쿠스틱 기타) vs 전기기타(일렉트릭 기타 or 일렉기타), 뭘 배우지?

기타 학원, 좋은 기타 학원이란..? 어떤 학원을 선택해야 좋을까요?

기타 레슨, 개인 레슨과 학원 중에 뭐가 좋을까요?

위의 포스팅들에 이어서,

기타를 처음 배우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포스팅을 오랜만에 해봅니다.

 

요즘 기타 레슨을 하면서 제 마음을 답답하게 만드는 학생들이 좀 있어서..

혹시라도 기타를 이제 막 처음 배우려는 분이 이 포스팅을 보신다면,

여러분들은 제발 이러지 말라는 마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기타 잘 치는 사람들 보면 부럽죠?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다들 이 영상의 여성 분처럼 즐겁게 연주하는 것 같고,

나도 악기 하나 할 줄 알면 인생이 즐거울 것 같죠?

 

지금 제가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말을 하려는 것 같죠?

네, 맞습니다.

반만 맞습니다.

잘치면은 즐거워요.

 

그런데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갈 때까지는 그냥 지루하고 괴로운 연습뿐입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 그 과정을 넘어서서 결국에는 잘 치는 사람이 있고,

'이분은 왜 레슨을 받으려고 오는걸까..?' 라는 의문이 생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부터 기타를 처음 배울 때에 지켜야 할 것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손가락 탓하지 말라.

 

아주 많이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나도 예전에 배워봤는데 손가락이 짧아서 잘 안쳐져서 그만뒀다.'

그리고 제가 레슨 할 때에도 레슨생 중에 자신의 손가락을 탓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손가락이 짧은 게 문제가 아니라

기타라는 악기를 태어나서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손가락이 긴 사람도 기타를 처음 배우면 손가락에 힘이 많이 부족하고.. 그래서 소리도 제대로 안 나고,

손가락이 자기 뜻대로 안 움직이고, 자기 손가락이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고.. 다 그렇습니다.

 

손가락이 긴 사람은 자신이 손가락이 길기 때문에 손가락 길이 핑계를 대지 않죠.

그런데 손가락이 짧은 분들은 '이것은 내가 손가락이 짧아서 이런거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그건 손가락 길이의 문제가 아니라고 잘 설명드렸을 때,

그걸 수긍하고 받아들이고 다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정말 해피엔딩입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가르치는 분 중에 한 어르신이 고집이 엄청 세서

제가 하는 말은 듣지도 않고, 연습도 이상하게 해오고, 그래서 실력은 계속 제자리인 분이 계시는데 ㅠ

 

끝까지 그게 아니라고.. 손가락이 짧아서 그렇답니다.. ㅠ_ㅠ

그분의 고질적인 문제는 급한 성격 때문에 잘 치지도 못하면서 맨날 빠르게만 치려고 하고,

박자도 다 무시하고, 바른 방법으로 연습을 해야 하는데 항상 틀린 방법으로 연습을 하셔서 소리가 맨날 지저분한데..

말을 해줘도 절대 안 고치십니다.

그러면서 항상 이 핑계 저 핑계를 대십니다.

그 핑계 대상이 저인적도 많습니다.. 제가 그렇게 가르쳤답니다.. ㅎㅎ

 

그냥 안 나오시면 안 되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다가도

원장님에게 이를까봐 계속 스트레스받고 하고 있습니다.. ㅠ_ㅠ

 

네, 맞습니다.

이 포스팅은 그분 때문에 적기 시작한 것입니다.

신세한탄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2. 연습은 매일 하라.

 

기타뿐만이 아니라, 악기를 배우는 것은 운동을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매일 연습해야 점점 실력이 늡니다.

벼락치기가 절대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매일 하루에 한 시간씩 연습해야 하는데,

일주일 내내 연습을 못하다가 하루에 몰아서 7시간을 연습한다거나.. 그런 게 안됩니다.

효과도 없고, 하루에 7시간은 지쳐서 하지도 못합니다.

 

본인이 하는 일이 너무 바빠서 일주일 중에 연습을 못하는 날들이 너무 많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악기를 배우는 것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큽니다.

배우기 시작하다가도 포기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리 바쁘신 분도 정말 간절하다면 어떻게든 연습을 하시겠죠.

 

 

 

 

 

 

3. 스스로 본인의 한계를 단정 짓지 말라.

 

무슨 말이냐 하면..

'나는 소질이 없는가 보네'

'나이 먹어서부터 하려니까 손이 굳었는지 잘 안되네' 등과 같은..

부정적인 이야기나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건 악기가 아니라도 다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본인은 안된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정말 그렇게 됩니다.

 

저는 특히 나이 탓을 하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편인데..

본인의 그런 생각이 본인을 더더욱 나이 먹게 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성인이 되어서부터 배웠어도 꽤 잘하는 분들도 지금까지 몇 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다들 스스로 저런 말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기타를 배운다고 다 잘 치는 것도 아니었고요.

 

문제는 본인의 '관심'과 '집중력'과 '얼마나 강사의 말에 따라서 바른 방법으로 연습을 꾸준히 했느냐'입니다.

 

 

 

 

 

 

4. 레슨을 본인 마음대로 하려고 하지 마라.

 

이건 안 쓰려다가 쓰는 겁니다.

어르신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아주 극소수입니다.

어디선가 기타를 먼저 배운 적은 있었는데 잘 치지는 못하는 상태에서

다시 배우시는 분들 중에서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이거 안 하면 안돼?', '이런거 말고 저런거나 그런거 하면 안돼?'

 

이런 분들은 참 희한하게도 다들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단 꼭 이런 분들이 말도 반말로 합니다.

그리고 기본기가 아주아주 부족합니다. (한마디로 못 친다는 말입니다..)

연습을 하라는 대로 하지 않고 항상 마음대로 합니다.

이유도 많고 핑계도 많습니다.

그러면서 급기야 레슨도 이렇게 마음대로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배우는 것도 없고.. 그냥 혼자 놀러 나오시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왜 매번 나오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떻게든 레슨만 받고 있다면은 점점 실력이 늘 거라고 믿고 계시는 것일까요..?

 

네, 맞습니다.

아까 이야기했던, 요즘 저를 피곤하게 하시는 그분과 동일인물입니다. ㅠ_ㅠ

 

 

 

 

 

 

 

 

 

이렇게 기타를 처음 배울 때에 지켜야 할 것 세 가지를 이야기해봤습니다.

정리하자면,

 

1. 손가락 탓하지 말라.
2. 연습은 매일 하라.
3. 스스로 본인의 한계를 단정 짓지 말라.

여러분들은 기타를 배우신다면, 혹은 배우고 계시다면, 꼭 최소 위의 세 가지 것들은 지켜주세요!

3가지 다 안지키시는 분은.. 절대 오래 못하고 그만 두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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