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은 제곧내(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왜 인터넷으로 악기를 살 때에는 스쿨뮤직에서 사야 하는지 납득할 수 있게끔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드릴 테니 읽어봐 주세요!
저는 스쿨뮤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반 손님일 뿐이고,
아무런 대가 없이 솔직하게 스스로 작성하는 포스팅이라는 것을 밝혀둡니다.
오늘은
직접 매장에서 악기를 구경하자니 악기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어서 직원에게 할 말도 없고..
악기에 대해서 모르는 티를 냈다가 바가지를 쓸 것 같아서 두려운 분들을 위해서
인터넷으로 악기를 살 때에는 어느 사이트가 가장 좋은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악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잘 아는 척하는 팁은 없습니다.
악기를 구매하지도 않았는데 주변에 악기를 연주하는 친구가 있어서 주워들은 게 많거나,
본인이 악기에 아주 관심이 많아서 검색을 엄청 해봐서 정보가 많은 것이 아닌 이상..
초보자가 악기사에서 초보티 안내는 방법은 없으니..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악기를 구매하고 싶다면, 악기를 잘 아는 지인과 함께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터넷으로 악기를 사더라도 어떤 회사, 어떤 모델이 입문용으로 좋은지..
지인이나 커뮤니티에 꼭 조언을 구하세요!
인터넷으로 악기를 사려면 국내에서는 무조건 스쿨뮤직입니다.
이유는 사기를 당할 일이 없습니다.
...?
황당하죠?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기라니..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이런 일이 없는 일이 아닙니다.
악기뿐만이 아니라 다른 쇼핑몰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죠.
최근에는 마트에서 싼 가격에 산 쿠키를 유기농 수제쿠키로 속여서 판 곳도 있었고..
제가 어느 커다란 악기 관련 커뮤니티에서 접한 큰 사건들 몇 가지를 나열해보자면
손님들에게 입금을 받아놓고선 상품을 보내지 않은 채 사이트를 폐쇄하고 닫아버린 쇼핑몰도 있었고 (브X가 뮤직)
오프라인 매장에서 본인들이 문제 있는 기타 스탠드에 기타를 세워놓고선
손님이 그 근처를 지날 때에 그 기타가 쓰러지니까 손님에게 쓰러진 기타를 강매시킨 곳도 있었고 (프XX드)
악기 쇼핑몰이라기보다는 악기를 수리하는 일을 주로 하는 리페어 샵에서
손님이 맡긴 기타를 오히려 더 거지처럼 만들어버리는 일을 상습적으로 하는 샵도 있고 (X캣기타)
마찬가지로 제가 사는 광주에서도 악기 수리는 하지도 못하는 일개 악기사에서
기타에 대해서 잘 모르는 초보자들이 기타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찾아오면
수리해준답시고 더 큰 문제만 발생시킨 다음에 돈은 돈대로 뜯어내는 곳도 있습니다. (X종악기사)
위에 나열한 곳들은 어떤 한 가지의 사건으로만 평가한 것이 아닌,
이런저런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상당히 많았던 곳들만 언급한 것입니다.
이렇게 사기가 판치는 곳에서 제가 10년 이상 신뢰를 하고 있는 사이트가 있으니,
그곳이 바로 스쿨뮤직입니다.
스쿨뮤직 관련 미담은 국내의 악기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겪었던 일들만 몇 가지 소개하자면..
1. 어느 회사의 패치 케이블을 구입했는데,
제가 주문한 상품보다 한 단계 더 윗 모델의 상품이 왔습니다.
대략 만 원짜리 상품을 주문한 건데, 만 오천 원짜리 상품이 온 것이었죠.
모른 척 그냥 쓰기 뭐해서.. 더 비싼 윗 모델이 왔는데 어떡하냐고 게시판에 글을 남겼더니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저희들이 실수를 했다며.. 혹시 꼭 제가 주문했던 모델이 필요하신 거냐고..
괜찮으시다면 실수로 보낸 그 상품을 그냥 쓰셔도 되는데 어떡하실 거냐고 물어보시더군요.
2. 스쿨뮤직에서 위와 같은 실수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닌데,
언젠가 또 똑같은 실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또 연락을 했더니.. 직원이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그 상품을 보내주면 본인들이 받은 다음에
확인하고 다시 원래 상품으로 배송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화낼 타이밍도 못 잡고 어이없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자기들이 배송을 실수해놓고.. 나에게 다시 택배를 보내야 하는 귀찮은 일을 시키고..
그리고 자기들이 그걸 받은 다음에 확인을 하고 나서야 상품을 다시 보내주겠다고..?
그럼 얼마나 더 기다려야 배송을 받을 수 있다는 거야..?
그것도 미안한 기색도 전혀 없이..
나중에서야 이건 아니다 싶어서 또 그 게시판에 글을 남기니
아까 통화를 했던 직원과는 다른 목소리의 직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정말 죄송하다고.. 새로운 직원이 왔는데 아직 교육이 제대로 안되어있었던 것 같다고..
본인이 잘못한 것도 아니면서 정중하게 사과를 하시니 제가 괜히 미안해지더군요.
3. 국내에서 악기 살 때에는 무조건 스쿨뮤직에서만 사리라고 다짐하게 된 큰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기타를 치지만, 베이스도 한 번씩 만져보고 싶어서 30만 원대의 베이스를 한대 샀었습니다.
그런데 베이스의 픽가드가 평평하지 않고 뭔가 살짝 울퉁불퉁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상해서 '열었다가 다시 잠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드라이버로 나사를 돌리니..
다른 곳의 나사는 다 제대로 잘 돌았는데, 어떤 나사 하나만 자꾸 헛돌더군요.
픽가드를 열어보니 헛도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그 나사가 박혀있는 쪽 나무만 살짝 쪼개져있더라고요.
그래서 또 스쿨뮤직에 연락을 했습니다.
스쿨뮤직에서는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문제가.. 제가 주문했던 베이스의 재고가 저에게 보낸 것이 마지막 남은 한대였고,
같은 모델 같은 색상의 베이스라면 지판의 재질이 다른 베이스만 남아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괜찮다면 그 지판이 다른 모델을 보내줄 테니 둘이 비교해보고
다른 지판도 괜찮다면 그렇게 교환하실지 묻더군요.
저에게 물건을 돌려받은 것도 아니면서 한대를 더 보내준다는 게.. 뭘 믿고 그러시나 싶었습니다.
어쨌든 받았는데.. 다른 베이스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ㅠ_ㅠ
헤드에 쌀 한 톨 정도 크기의 아주 작은 찍힌 것 같은 자국이 있었던 것입니다.
잘 보지 않으면 안 보이는 정말 작은 상처였는데 저의 매의 눈이 그걸 캐치해버린 것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처음에 배송이 왔던 베이스를 그냥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픽가드 안의 나무가 쪼개진 부분은 어차피 픽가드로 가려지는 부분이라 미관상으로도 문제가 없고,
저 혼자서 목공용 풀을 이용해서 붙이면 해결될 일이었으니까요.
픽가드가 좀 울퉁불퉁한 것은 마음에 걸렸지만요.
암튼 처음에 온 베이스의 나무 쪼개진 부분도 혼자서 목공용 풀을 이용해서 자가 수리를 해버렸습니다.
스쿨뮤직 측에 전화해서 두 번째에 온 베이스의 헤드에 상처가 있었다..
그냥 처음에 온 베이스를 쓰겠다.. 라고 하니
통화를 하는 분께서 놀라시며 그건 안된다고, 문제가 있는 베이스를 그냥 팔 수는 없다고 환불을 해주신다는 겁니다.
와.. 이때 속으로 엄청 감동받았습니다.
사실 저도 찝찝하긴 했거든요. 울퉁불퉁한 픽가드가.. ㅠ_ㅠ
그런데 너무 신경을 쓰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해서 두대 중에 한대를 고른 건데
문제가 있어서 팔 수가 없다니...
그런데 첫 번째 베이스의 그 나무 깨진 부분을 저 혼자서 목공용 풀로 자가 수리를 해버렸다.
그래도 괜찮은 것이냐고 물으니 상관없답니다.
그렇게 직원 분을 오랫동안 귀찮게만 하고 결국 다 100% 환불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4. 제가 가르치는 학생이 기타를 처음 사는데,
제가 알려준 스쿨뮤직에서 제가 골라준 모델로 기타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배송이 온 기타를 보니, 기타의 바디가 긁힌 자국이 좀 길게 있더라고요.
저가의 기타에는 이런 일들이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게다가 배송을 스쿨뮤직에서 직접 하는 건지, 스쿨뮤직에서는 주문만 받고 본사에서 직접 하는 건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놓고 물어보지 않는 이상 누구의 실수인지는 알 수가 없지요.
어쨌든 저는 스쿨뮤직에서는 분명히 바꿔줄 것이라고 믿고
학생에게 사진 찍어서 게시판에 올리고 교환을 요청해보라고 하니까
뭐 당연히.. 멀쩡한 새 걸로 다시 교환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악기를 사려는 초보자 분들은 최저가 검색을 해보기 마련인데..
스쿨뮤직은 최저가 보상제가 있습니다.
위의 링크를 클릭하면 더 자세히 볼 수 있는데, 다 되는 건 아니고 몇 가지 조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전 이런 것 까지는 귀찮아서 해보지는 않았고,
그냥 사기당할 일도 없고, 문제가 생겨도 깔끔하게 잘 해결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항상 스쿨뮤직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평소의 친절한 행동들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도 미담들이 퍼져나가고,
그때 저에게 겨우 30만 원짜리 베이스를 억지로 팔려고 노력하지 않고 쿨하게 환불을 해준 덕분에
제가 감동받아서, 기타 강사로 일하면서도 학생들에게 항상 이 곳을 추천하고 있으니..
학생들이 저 때문에 여기에서 기타를 산 것만 해도 합하면 몇백만 원은 될 겁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전 스쿨뮤직과 아무런 관계도 없어서 저의 학생이 스쿨뮤직을 통해서 악기를 샀다고 해서 저에게 돈이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ㅎㅎ
뉴스 기사를 하나 링크하고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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