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시절3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할아버지께서 지난 13일 일요일 밤에 돌아가셨다. 이로써 나의 친가와 외가의 조부모님들은 다 돌아가신 것이 되었다. 나에게 조부모님들의 존재는 한명 한명 다 특별했다. 명절 때에나 한번씩 보던 사람들이 아니라 한때에는 같은 집에서 살았었던 가족이었기 때문이다. ♬ NASTYONA - To my grandfather (2007) 내가 살아온 환경, 가정사에 대한 것을 이 블로그에 자세하게 쓴 적은 없지만, 어쨌든 어두운 환경에서 평범하지 않게 자라왔다는 이야기는 중간에 몇 번 언급을 한 적이 있었다. 어떠한 이유로 나는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아주 어릴 때부터 가족들이 흩어져서 살았어야 했다. 친가와 외가 친척들의 집을 전전하며 여기저기에 맡겨졌었다고 들었다. 그때의 기억이 그리 좋지 못했던 탓이었는지.... 2022. 3. 21. 00:03 사람과의 관계를 맺기가 힘들다. 나는 성격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여기서 성격이 좋지 않다는 것은 화를 잘 내고, 신경질적이라는 뜻이 아니다. 난 성격이 어둡다. 누구나 성격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지만, 난 확실히 어두운 면이 더 많은 것 같다. 살아온 환경이 그랬으니 당연한 거다. 나와 똑같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해맑고 밝다면 그게 더 큰 문제일지도 모른다. 성격이 좋지 않다는 표현보다는.. 좀 다르게 말하자면, 나는 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 힘들다. 원래는 그동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전혀 그런 문제가 없었다. 한때는 요즘 쓰이는 말로 핵인싸까지는 아니더라도 은근히 인싸인 적도 있었다. 여러 친구들과 가깝게 지냈고, 장난기가 넘쳤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했던 적이 분명 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느끼고 있다. 예전처럼 허.. 2021. 12. 6. 03:16 광주광역시 남구 서동 2019년 12월 이 포스팅은 PC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줄 바꿈이나 문단의 나눔 등이 어색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정보를 제공하는 포스팅에는 주로 이야기를 하듯이 경어체를 쓰지만, 이 포스팅은 일기 형식의 글이므로 평서체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 광주광역시 남구 서동은 내가 어렸을 때 4년동안 살았던 동네이다. 그때에는 이 동네 안에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이 참 많았고, 사람도 많이 사는 동네였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이 동네를 다들 떠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사는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가게도 없고, 점점 유령의 도시처럼 되어갔다. 몇 년 전부터 재개발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이 동네가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사람도 없는 유령도시 같은 길이라도 사진을 남겨본다. 여기에.. 2019. 12. 21. 18:4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