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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ger mystee/카페 & 맛집

광주 금호지구 카페 서로 ser:o를 가보았다.

by mystee 2020. 3. 31. 16:00

 

 

 

 

광주의 금호지구에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한 카페 서로를 가보았습니다.

언젠가 이곳을 지나가다가 처음 이 카페를 봤던 때는 밤이었는데,

그때 조명이 너무 예뻐 보여서 기억하고 있었던 카페였지요.

그래서 밤에 가보고 싶었지만, 어쩌다 보니 낮에 가보게 되었습니다.

 

 

 

앙증맞은 작은 화분 하나가 그네 위에 올라와있습니다.

 

 

 

 

 

 

카페 서로의 메뉴판입니다.

요즘 달고나라떼를 파는 곳이 많군요?

재작년에 유행했던 죠리퐁라떼 같은 것일까요?

암튼 달고나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바로 카운터가 있고

 

 

 

1층에는 이렇게 테이블 두 개만 있습니다.

한 테이블에는 손님이 계셔서 (등이 찍혀있죠?)

한 테이블만 찍어봤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계단에 붙어있는 사진들

 

 

 

1층에는 카운터와 화장실이 있어서 테이블은 두 개뿐이지만,

2층은 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뭔가 가장 따뜻해보이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달고나라떼를 올려두고,

 

 

 

루프 탑도 구경을 하러 가봅니다.

 

 

 

옥상은 흡연구역이 아닙니다.

금연구역입니다~

 

 

 

낮이라서 그저 그랬지만,

밤에는 전구들 때문에 확실히 예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카페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청소 상태였습니다.

 

보기 좋은 사진들은 아니니 작게 모아보겠습니다.

1. 바닥에 커피가 떨어졌는데 마른 자국들과

2. 그걸 밟으면서 생긴 것으로 보이는 신발 자국들,

3. 떨어진지 얼마 안 된 것 같은 우유 자국들..

(우유는 제가 앉았던 자리의 테이블 위에도 있었습니다.. 제가 닦고 앉았습니다.)

4. 청소를 전혀 안하는 것처럼 보이는 화분..

5. 바닥의 흙먼지..

6. 그리고 바닥에는 누군가가 쓰고 버린 티슈가 아무렇게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다른 곳에 떨어져 있었는데.. 사진에 안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 제가 저기로 밀어뒀습니다..)

 

특히 3과 6은 제가 카페에 들어오기 전에 금방 다녀간 손님이 어지르고 간 느낌이었는데,

손님이 깨끗하게 썼을 것이라고 믿고, 올라가서 확인도 안 해본 느낌이 들었습니다.. ㅠ_ㅠ

 

평소에 가게 분위기를 보면, 저녁의 장사가 메인인 것 같은 느낌인데..

아무리 저녁에는 잘 안 보인다지만..

그렇게 바쁘지 않을 낮에는 청소 좀 해둬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냥 저녁에 올걸..' 하고 조금 후회가 됐었던..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점원도 친절해 보이고 괜찮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약 2~3시간 동안 책을 읽었습니다.

 

 

 

제가 왔을 때는 저뿐이었는데,

어느새 손님들이 우르르 오기 시작하더니 5팀 정도가 다녀갔었습니다.

스토커처럼 자리를 비운 손님들의 테이블 찍기..

 

 

 

그리고 짐을 챙기고 가게 밖을 나섰습니다.

 

 

 

청소는 많이 아쉬웠지만,

이 가게는 나름의 디테일이 있었습니다.

 

가게를 나가려다가 1층의 구석을 보니,

분명 2층으로 올라가기 전에는 이 위치에 다른 장식이 올려져 있었는데,

저녁이 되어가니 이 자리에 다른 소품들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과 비교해보시면 압니다.)

이 정도로 신경을 쓴다면 청소는 잠깐의 실수였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상, 예전부터 궁금했던 카페,

밤에는 정말 예뻐 보였는데 어쩌다 보니 낮에 와버린 카페 서로의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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