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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푸시풀 포텐셔미터 (가변저항) 고치는 방법

by mystee 2021. 2. 20. 04:01

 


일렉기타에 사용되는 푸시풀 스위치가 달려있는 노브(포텐셔미터 혹은 가변저항)가 통째로 뽑혀버렸을 때에 어떻게 고치면 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준비물은 인두기, 납, 강력 순간접착제 등입니다.

 


 

 

 

 

던컨 픽업을 테슬라 픽업으로 교체한 후기 (사운드 샘플 有)

국내의 일렉기타 픽업을 만드는 회사인 테슬라의 픽업과 미국의 유명한 픽업 제조 회사인 시모어 던컨 픽업을 비교해본 사용기입니다. 비교 모델은 테슬라 VR-3와 시모어 던컨 SH-4입니다. 저의

mystee.tistory.com

얼마 전에 픽업을 교체했던 글을 올렸습니다.

위의 글의 내용 중에 

 

"사실 픽업 교체 과정에서 뭔가 작은 사고 하나가 벌어져서... 그거 수습하느라 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렸네요.

그 이야기는 후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푸시풀 노브가 통째로 뽑히다

 

일렉기타를 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푸시풀 노브가 달린 기타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이게 어떤 상황인지 아실 겁니다.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줄은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푸쉬풀 포텐셔미터에서 노브를 뽑아낸 적이 여러 번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속으로 '이거 이러다가 노브가 뽑히는게 아니라 포텐셔미터가 통째로 뽑히면서 고장 나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몇 번 한적은 있었는데, 그게 실제로 일어날줄은 몰랐습니다.

 

이날은 유난히 기온이 낮았던 추운 날이기도 했는데, 그 날씨 탓이었는지..

픽업 교체를 위해서 노브를 뽑아내야 하는데 다른 때와는 다르게 정말 안 빠지더라고요.

점점 힘을 주면서 뽑아내려다 보니.. 결국 이런 사단이 났습니다.

 

국내의 기타 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모 사이트에서도 이미 저랑 똑같은 일을 겪으신 분이 사진을 올리며 고치는 방법 있냐는 질문 글을 올리셨던데.. 다들 그냥 새거 사라고 댓글을 달아놓으셨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어떻게든 고칠 수 있다면 고치고 싶었습니다.

제가 산 푸시풀 포텐셔미터가 품절이라서, 구입을 한다면 타사의 푸쉬풀 포텐셔미터를 구입해야 하는데..

포텐셔미터는 회사마다 돌리는 느낌이 달라서.. 하나만 교체를 하면 엄청난 이질감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겨우 그거 하나 사느라 배송비가 드는 것도 싫었고.. 무엇보다 픽업 교체를 당장 해버리고 싶었습니다.

 

 

 

 

푸쉬풀 포텐셔미터 분해

 

어차피 아무것도 안 하고 포기하고 버리는 거나, 분해해보고 이것저것 해보는 거나.. 버리는 건 마찬가지이니

혹시 모를 기적을 바라고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분해를 했습니다.

목이 떨어져 나간 애처로운 푸시풀 포텐셔미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포텐셔미터의 내부를 분해하기 위해서는 롱노우즈(혹은 라디오 벤치라고 불립니다) 같은 공구로 사진 속에 빨간 원으로 표시한 짧은 다리들을 휘어서 열어줘야 합니다.

그러면 사진 속과 같은 부품들이 나오게 됩니다.

특히 사진 속의 작은 스프링이 중요합니다. 저게 혹시라도 없어진다면 그 푸쉬풀 포텐셔미터는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분해할 때에는 내부가 어떤 구조로 어떻게 생겼는지도 보면서, 분해한 순서를 기억해줘야 합니다.

나중에 다시 조립할 때 역순으로 다시 조립을 해줘야 하니까요.

 

 

 

포텐셔미터가 통째로 뽑혀버린 원인은 안에 있던 이 플라스틱이 깨지면서 였습니다.

이 부품만 따로 파는 곳이 있다면 참 좋겠지만... 아마 없겠죠?

이 포텐셔미터를 계속 쓰고 싶다면 이걸 어떻게든 붙여야 할 것입니다.

 

 

 

솔직히 앞으로 다시는 안 깨질 것이라고 장담은 못합니다.

또다시 노브를 분해하려는 상황이 오면 또 깨질지도 모르지만, 일단 푸시풀 노브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로 붙였습니다.

강력 순간접착제를 이용해서 붙여준 뒤에 붙인 부분을 인두기로 지져서 녹여주었습니다.

이것으로 푸쉬풀 노브로 다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로 튼튼해집니다.

 

 

 

 

HOSCO 푸쉬풀 스위치 포텐셔미터 조립 순서

 

각 회사마다 푸쉬풀 스위치도 구조가 조금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일단 제 것은 HOSCO 것이었다는 점을 일러두면서 조립하는 순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진 속의 빨간색으로 표시한 곳들끼리 서로 연결이 됩니다.

이래서 저 플라스틱 부분이 깨지니 포텐셔미터가 통째로 뽑혔던 것이죠.

 

 

 

이제 조립을 시작합니다. 먼저 이것부터 넣어주고..

 

 

 

잘 들어갔습니다.

 

 

 

먼저 이렇게 생긴 녀석부터 넣어줍니다.

생긴 모습을 잘 보고, 방향을 잘 맞춰서 넣어줘야 합니다.

 

 

 

이렇게 넣어주고..

 

 

 

그다음에 그 깨졌던 플라스틱을 이렇게 넣어서 스위치에 걸어줍니다.

 

 

 

 

그 다음에 구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푸시풀 스위치의 뚜껑을 닫아줍니다.

 

 

 

이제부터의 작업이 가장 어렵고, 또 조심해야 할 작업입니다.

이 스프링을..

 

 

 

푸시풀 스위치 포텐셔미터의 측면에 있는 이 구멍으로 넣어줘야 합니다.

이때 스위치는 Pull인 상태로 밖으로 나와있어야 합니다. (회사마다 다른지 어쩐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똑같은 포텐셔미터가 고장이 안 난 녀석이 하나 남아있다면 그 녀석의 스위치를 넣었다 뺐다 해보면서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잘 관찰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제 기타는 2볼륨 2톤이라서 같은 포텐셔미터가 멀쩡한 녀석이 있었기 때문에 그 녀석의 스위치의 움직임을 보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스프링을 넣을 때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어정쩡하게 넣다가 실수로 밖으로 튕겨져 나가기라도 했다가 어디로 떨어졌는지 못 찾게 되면..

역시 버려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저는 철사로 밀어서 넣었습니다.

 

스프링만 넣으면 다 끝나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 스프링이 자기가 있어야 할 위치로 잘 찾아가줘야 합니다.

저는 처음 스프링을 넣었을 때에는 스프링이 제자리를 찾지 못해서 다시 열고, 두 번째 시도만에 성공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스프링을 밀어 넣을 시에 이 뚜껑이 열려버릴 수가 있으니 여기도 꾹 눌러주면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스프링을 제자리에 잘 밀어 넣어줘서 스위치의 동작이 정상적으로 되면, 처음에 롱노우즈로 열어줬던 4개의 다리들을 다시 구부려서 닫아줍니다.

 

 

 

 

이로써 고장이 나서 그냥 버릴뻔한 푸시풀 스위치 포텐셔미터를 다시 살렸습니다.

현재 노브는 꽂아두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노브를 꽂았다가 다시 내부 배선을 손봐야 할 일이 생길 때 또 분해를 하려다가 부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꽂아서 사용하는 노브가 아닌, 렌치로 잠가서 사용하는 방식의 노브를 구입을 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또 한 가지 사건을 해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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