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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紫雨林 2집, 연인 戀人 리뷰

by mystee 2020. 5. 18. 07:59

 


 

 

밴드 자우림 紫雨林 1집, PURPLE HEART 리뷰

이 포스팅은 PC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줄 바꿈이나 문단의 나눔 등이 어색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평소의 포스팅에는 주로 이야기를 하듯이 경어체를 쓰지만, 이 포스��

mystee.tistory.com

 

 

 

자우림 紫雨林 - 연인3/3

 

♬ 자우림 紫雨林 - 戀人3/3 (1998) (작사・작곡 김윤아)

 

 

 

가사를 보실 분은 '더보기' 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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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잔인한 연인
천사의 얼굴을 하고
그대를 아프게 하죠
작은 것들이 그대를 울릴 때는
내가 그 곁에 있어줄께요
내게 기대요

 

해줄 수 있는 일은 많이 없겠지만
나만은 그대 곁에 같은 모습으로
언제나 머물 거에요

 

아무 것도 바라지 않을 거예요
그대 곁에 언제나 머물 거예요
아무 것도 바라지 않을 거예요
그대 곁에 언제나 머물 거예요
내게 기대요

 

언젠가 마지막 날엔
미소를 띄운 얼굴로
그대와 같은 순간에
조용히 눈을 감아요
마지막 순간까지
그대 곁엔 내가 있어요

 

아무 것도 바라지 않을 거예요
그대 곁에 언제나 머물 거예요
아무 것도 바라지 않을 거예요
그대 곁에 언제나 머물 거예요

아무 것도 바라지 않을 거예요
그대 곁에 언제나 머물 거예요
아무 것도 바라지 않을 거예요
그대 곁에 언제나 머물 거예요

 

 

 

 

 

 

내가 중학생 때..

한참 Rock 음악에 빠지기 시작한 시기에 나온 자우림의 두 번째 앨범, 연인 戀人

 

이 앨범을 당시에 나름 고가였던 파나소닉의,

CD가 한꺼번에 5장이 들어가는 오디오에 넣고

1번 트랙을 재생했을 때 나온 곡이 바로 이 연인 3/3 이었다.

 

그때의 충격이란..

자우림 1집 때까지는 사실 자우림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내가

자우림에 빠지게 되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대중성에서는 크게 벗어난 강렬한 인트로..

음질이 좋은 CD 덕분에 확실하게 나뉘어 들렸던 기타와 베이스의 라인..

 

이 곡은 타이틀 곡도 아니었고, 뮤직비디오도 없는 곡이지만,

내가 자우림 2집의 곡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이 되었다.

 

 

 

 

자우림 紫雨林 - 미안해 널 미워해

 

♬ 자우림 紫雨林 - 미안해 널 미워해 (1998) (작사・작곡 이선규 & 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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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나지 않아 어젯밤 꿈조차
지우려고 했던게 아닌데
잠들지 않도록
널 부르며 눈감았지
사무쳐 그리지는 않았지

 

미안해 널 미워해 이대로인걸
이해해 넌 그렇게 그대로인걸

 

꿈꾸지 않기를
눈 감으며 기도했지
사무쳐 그립지는 않았지

 

미안해 널 미워해 이대로인걸
이해해 넌 그렇게 그대로인걸

 

그래 나 널 지우려고 해
널 보내려고 해 이제 지쳤어

 

미안해 널 미워해 이대로인걸
이해해 넌 그렇게 그대로인걸
미안해 널 미워해 이대로인걸
어느새 난 빗물에 젖어 슬픈 새
미안해 널 미워해 이대로인걸
이해해 넌 그렇게 그대로인걸

 

 

 

 

 

 

자우림 2집의 타이틀 곡이자,

필자가 소개하는 자우림의 곡 중에서 처음으로 김윤아 단독 작곡이 아닌,

보컬 김윤아와 기타 이선규가 공동 작사・작곡한 곡이다.

 

그리고 전의 자우림 1집 리뷰 포스팅에서도 했던 말이지만,

개인적으로 자우림의 밝은 곡보다는 어둡고 무거운 음악을 좋아하는 편인데,

밝지 않은 타이틀 곡이라서 더 맘에 들었었다.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어느 방송에서 이 곡에 대해서

"노래를 하는 사람은 '미안해, 나는 널 미워해' 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하고 있는 상태인 것" 이라고 말을 했었다.

 

아마 그 당시 중학생 때의 나는 이런 감성을 이해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정말 제목 그대로 '미안해. 나 너 싫어.' 하는 가사인 줄 알았다.

 

 

 

 

자우림 紫雨林 - 낙화

 

♬ 자우림 紫雨林 - 落花 (1998) (작사・작곡 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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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잠든 새벽 세시
나는 옥상에 올라왔죠
하얀색 십자가, 붉은빛 십자가
우리 학교가 보여요
조용한 교정이 어두운 교실이
엄마, 미안해요

 

아무도 내 곁에 있어주지 않았어요
아무런 잘못도 나는 하지 않았어요
왜 나를 미워하나요?
난 매일밤 무서운 꿈에 울어요
왜 나를 미워했나요?
꿈에서도 난 달아날 수 없어요

 

사실은 난 더 살고 싶었어요
이제는 날 좀 내버려두세요

 

사실은 난 더 살고 싶었어요
이제는 날 좀 내버려두세요
사실은 난 더 살고 싶었어요
이제는 날 좀 내버려두세요

 

모두들 잠든 새벽 세시
나는 옥상에 올라왔죠
하얀색 십자가, 붉은빛 십자가
우리 학교가 보여요
내일 아침에는 아무도 다시는
나를, 나를

 

 

 

 

 

 

2집의 또 다른 타이틀 곡, 낙화 落花

'미안해 널 미워해' 에 이어서 역시 어두운..

비교가 안되게 한층 더 어두운 곡이다.

 

청소년의 자살 문제를 다룬 곡, 낙화..

뮤직비디오의 처음에 나오는 '어제 난 우리 반 친구들을 영원히 왕따 시켰다.'라는 글처럼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다가 자살을 택한 학생의 뉴스를 듣고 쓴 곡인 것 같은데,

그 문제는 20년이 더 흐른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까지도 보호하는 청소년 보호법이라는 것이

어서 사라지거나 개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할 필요성이 충분히 느껴지는 사건사고들이 끊이지를 않는데..

그런 뉴스가 뜰 때마다 댓글에 청소년 보호법의 문제를 말하는 댓글들이 항상 있는데,

뭐가 그렇게 어려워서 안 바꾸는 것일까..

 

어쨌든 자우림은 헤이헤이헤이라는 밝은 곡으로 정식 데뷔를 하기도 전에 큰 인기를 얻고

이어서 낸 1집에 많은 어두운 곡들로 반전의 매력을 보여주었는데,

그 후로 1년 만에 발매한 2집, 연인 戀人은 1집보다 한층 어둡고 우울한 느낌을 보이며 밴드의 색깔을 확고히 다졌다.

 

 

 

 

자우림 紫雨林 - 숨은그림찾기

 

♬ 자우림 紫雨林 - 숨은그림찾기 (1998) (작사 김윤아・작곡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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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모두 돌아가고 싶은 그때로

 

길던 하루 해 작은 선물 상자 따스하던 엄마의 품
학교 가는 길 작은 구멍가게 재미있던 소꿉놀이

 

다시 볼 수 없을 그리운 친구들
하지만 이런게 다일까, 그럴까

 

전쟁놀이 하던 날 내가 던진 돌에 맞아서
울던 그 친구, 피가 흘렀던 이마
병원놀이 하자고 우릴 옥상으로 불러내
묘한 눈빛으로 우릴 바라보던 그 오빠

 

지루한 하루 원치않은 선물 무서웠던 아빠의 매

 

다신 보기 싫은 미웠던 사람들
하지만 아무말 못했지, 그랬지

 

거짓말을 했던 날 들킬까봐 마음 졸이며
뒤척이던 밤 두근거리던 마음
아빠 엄마 싸운 날 동생하고 둘이 손잡고
무서워 울었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날 밤

 

 

 

 

 

 

이 곡도 뮤직비디오가 없는,

앨범을 가지고 있는 사람 이외에는 잘 모를 곡인데도

필자가 연인 3/3에 이어서 이 앨범에서 두 번째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작곡은 자우림의 베이시스트 김진만이 했으며, 가사는 김윤아가 썼다.

가사는 김윤아가 소설을 쓰듯이 상상해서 적은 것이 아니라면,

본인의 경험 그대로를 쓴 것이거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픽션일 거다.

그런데 이전의 자우림 포스팅에도 적었듯이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그리 화목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온 것으로 알고 있다.

 

TV에서 본 것인지,

혹은 약 10년 전에 자우림의 홈페이지나 김윤아의 개인 블로그에서 본 것인지 출처는 가물가물하지만,

어쨌든 자우림의 CD를 10장 정도 가지고 있는 정말 팬이었던 나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

나도 그렇게 자라왔기 때문에 동질감을 많이 느끼며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가사는 너무 공감이 된다.

나도 어렸을 때가 많이 그립다.

하지만 좋은 일만 주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운 것이지..

잘 생각해보면.. 이런 공간에 함부로 쓰기 뭐한 어두운 일들도 많이 있었다.

 

난 예전에는 그런 불행들이 나에게만 오는 줄 알았다.

그런데 커가면서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오다 보니 나 말고도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이 곡의 가사에 공감을 하는지 어쩐지 궁금하다.

 

 

 

 

자우림 紫雨林 - 하늘로 가는 상자

 

♬ 자우림 紫雨林 - 하늘로 가는 상자 (1998) (작사 구태훈・작곡 구태훈 & 이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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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뗄 수 없어
설마설마 했어
오늘 TV 속에
교통사고 뉴스

 

기억할 수 있어
맑고 환한 밤에
이제 다시 못 볼
아빠 나온 날을

 

하늘로 가는 상자
눈앞에 보여 싫어
언제나 아픈 상처
늘 만나는 걸 그대도 아실까

 

왜 날 신경쓰지 않죠
이밤 무서운 꿈에
모두 왜 신경쓰지 않죠
이밤 괴로운 꿈에

왜 날 신경쓰지 않죠
이밤 무서운 꿈에
모두 왜 신경쓰지 않죠
이밤 괴로운 꿈에

 

기억할 수 있어
맑고 환한 밤에
이제 다시 못 볼
아빠 나온 날을

 

하늘로 가는 상자
눈앞에 보여 싫어
언제나 아픈 상처
늘 만나는 걸 그대도 아실까

 

왜 날 신경쓰지 않죠
이밤 무서운 꿈에
모두 왜 신경쓰지 않죠
이밤 괴로운 꿈에

왜 날 신경쓰지 않죠
이밤 무서운 꿈에
모두 왜 신경쓰지 않죠
이밤 괴로운 꿈에

 

 

 

 

 

 

자우림의 드러머 구태훈이 가사를 쓰고, 구태훈과 이선규의 공동 작곡의 곡이다.

 

곡 분위기와 멜로디는 밝지만,

가사 내용은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돌아가셨는데

TV에서 그 내용이 계속 나온다는.. 언론의 선정성을 풍자하는 곡이다.

 

 

 

 

2집에는 모든 곡이 그렇다.

밝고 신나는 곡도 가사는 다 어둡다.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곡들만 이야기해보자면,

3번 트랙 김가만세 金家萬歲는 겉과 속이 다른 가식적인 가부장 꼰대들을 비판한 곡,

6번 트랙 동두천 Charlie는 한국 여성을 살해했던 미군 범죄와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 조롱을 하는 곡,

7번 트랙 이런데서 주무시면 얼어죽어요는 노숙자 문제를 다룬 곡이다.

 

이렇게 사회 비판적인 색이 강한 자우림의 2집 앨범은

나를 비롯해 자우림의 오래된 팬들이 자우림의 최고의 앨범 중 하나로 꼽는 앨범이다.

 

필자가 소개한 곡들 말고도 좋은 곡들이 많으니,

자우림을 좋아하는 분들은 꼭 다 들어보길 바란다.

 

 

 

 

 

 

자우림 紫雨林

戀人

 

track list

 

01. 戀人3/3
02. 미안해 널 미워해
03. 金家萬歲
04. 落花
05. 戀人2/3( lover )
06. 동두천 Charlie
07. 이런데서 주무시면 얼어죽어요
08. 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
09. 숨은그림찾기
10. 戀人1/3( queen )
11. 하늘로 가는 상자
12. 아파

13. 알아

14. 戀人3/3( ang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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