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연느님,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때 사용되었던 곡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일기 같은 내용의 글이므로, 이제부터는 평서체로 작성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트
'유학 시절, 나에게 힘이 되어준 음악들' 이라는 제목으로, 생각날 때마다 틈 날 때마다 연재하던 글이 있는데,
사실 오늘 소개할 곡은 그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소개하고 싶은 곡이었다.
앞으로 이 글을 몇 번이나 더 쓰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중 가장 마지막에 소개하고 싶었던 곡을 이렇게 미리 소개하게 되는 이유는, 평소 친분이 있는 블로거이신 닐기 님께서도 김연아 님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미리 소개를 해본다.
바로 얼마 전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도쿄 올림픽이 끝나기도 했고, 2010년 2월에 개최된 밴쿠버 동계 올림픽 때에 필자는 도쿄에서 유학 중이기도 했고, 여러가지로 연느님의 이 레전드 무대가 최근 다시 생각이 났다.
연느님의 프리스케이팅의 위엄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서 가져와본 짤이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프리스케이팅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일단 감상..!!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2010년 2월, 필자는 일본 도쿄에서 유학 중이었다.
유학 2년차..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다. (뭐가 그렇게 지쳐있었는지는 위의 글을 보시면 안다. 좀 길지만..)
TV도 없이 살고 있었던 도쿄의 작은 방 안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을 뉴스로 먼저 접하고, 위의 영상은 나중에 인터넷으로 접하게 되었다.
외국에 나가보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애국자 모드 100%의 필자에게, 안 그래도 호감이었던 김연아 선수의 위의 연기는 모든 것이 영화 같았다.
일단 음악 선곡부터가.. 안그래도 좋아하는 조지 거슈윈George Gershwin의 음악이었다.
위에 링크한 '돈 없이 유학을 다녀온 이야기'라는 글에도 2009년 1월에 일본 도쿄로 출국하는 당일 아침에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조지 거슈윈의 Rhapsody in Blue를 들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선곡부터 남달랐던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을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다른 선수들과는 급이 다른 멋진 무대를 보여줬고, 연기가 끝난 후에 쏟아지는 박수와 좀처럼 끊기지 않는 환호소리, 그리고 연느님의 눈물, 그리고 금메달이라는 결과까지.. 모든 것이 영화 같았고, 힘든 유학생활 중인 당시의 나에게 힘을 주었다.
그 후로 김연아는 나에게 연느님이 되었다.
조지 거슈윈 George Gershwin - Concerto in F*
George Gershwin (1898. 9. 26. ~ 1937. 7. 11.)
♬ George Gershwin - Concerto in F*
김연아 선수는 굉장히 짧게 편곡된 음악에 맞춰 연기를 했지만, 사실 이 곡은 총 3악장으로 나뉘어 구성이 되어있고,
(1악장 Allegro, 2악장 Adagio; Andante con moto, 3악장 Allegro agitato)
곡 전체의 길이는 연주하는 템포가 빠르면 약 30분, 느리게 연주하면 약 35분까지도 연주하는 굉장히 긴 곡이다.
나는 김연아 선수의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무대를 계기로 결국 조지 거슈윈의 CD를 구매하였다.
밤에 듣기에 딱 좋은 분위기의 음악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곡들만 들으면 2008~2010년도가 떠올라서 가슴이 두근거려 잠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곡 분위기 상 낮에 듣기도 뭐하고, 밤에도 안 들은지 꽤 되었다.
오늘 밤에는 생각난 김에 한번 오랜만에 들어봐야겠다.
듣다가 갑자기 예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르면 당장 스톱해야지..
마무리는 연느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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