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건전지 전원의 LED 줄전구, USB 전원으로 개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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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로만 전원 공급이 가능한 줄전구를 USB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개조를 해봤습니다.

준비물은, 이런 종류의 DIY를 할 때면 언제나 필요한 인두기와 납,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USB 케이블이 되겠습니다.

 

 

 

오픈마켓의 상품 설명과 너무 다른 LED 줄전구, 이건 사기 아닌가?

지난 주에 올렸던 LED 줄전구 사기당한 이야기입니다.

상품 설명과 너무 다른 상품이 왔는데, 무료 반품조차 해주지 않았습니다.

반품할 거면 저에게 배송비를 지불하랩니다. ㅠ_ㅠ 그래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LED 줄전구를 USB 전원으로 DIY

 

이번에 희생할 USB 케이블은 그냥 케이블이 아니라 마우스입니다.

이 먼지 심하게 낀 마우스가 보이십니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에 연결되어있던 마우스를 희생시키기로 했습니다.

USB 케이블이 가늘면 가늘수록 좋았는데,

마침이 10년 넘게 쓴 마우스가 휠도 고장 나있는 데다 케이블도 가늘어서 조건에 들어맞았습니다.

 

 

 

지난주의 포스트에 올라왔었던 건전지가 들어가는 곳입니다.

온오프 스위치도 살리고, USB 전원으로 개조하면서 유사시에는 건전지로도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이걸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USB 선이 통과하는 길을 만들기 위해 이부분에 톱질을 했습니다.

톱질을 하다가 중간에 멈추고 톱질하던 손으로 사진을 찍느라 이렇게 찍혔는데,

손을 썰어버릴 것같은 이런 위험한 포즈로 톱질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우스 희생,

마우스로서의 인생은 끝이 나지만, 너는 LED 전구의 전원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란다. u_u

 

 

 

 

USB 꽂는 부분을 보면 내부에 이렇게 4개의 금속이 보이실 겁니다.

 

 

 

그림을 보시면, 그 4개 중에서 1번과 4번이 +와 -입니다.

4개의 금속 중에서 유난히 긴, 양 끝에 있는 것들이 +와 -인 것입니다.

 

 

 

마우스 USB 선의 피복을 벗겨낸 다음에 사진을 찍어놨어야 했는데,

작업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사진을 못 찍어서 글로만 설명을 하겠습니다.

검정 피복을 벗기니 내부에는 가느다란 4가지 색의 선들이 있었습니다.

선의 색은 네이비에 가까운 블루, 오렌지, 그린, 화이트였습니다.

이 4가지 선들 중에서 어떤 색 두가지에 +와 -가 있을 터이고, 나머지 두 선은 이번 작업에는 쓸모가 없는 선입니다.

 

 

 

테스트를 위해 20년 전에 샀었던 고대 유물인 아날로그 테스터를 또다시 꺼냈습니다.

검은색과 빨간색의 금속 부분이 서로 닿으면 '삐~' 하고 부저음이 납니다.

어디가 이어져있고, 어디가 안 이어져있는지 찾을 때에 요긴하게 쓰이죠.

이걸로 어떤 색의 선이 +에 이어져있고, 어떤 색의 선이 -에 이어져있는지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렌지와 그린 색상의 선은 쓸모가 없는 선이라서 짧게 잘라버렸습니다.

각각 +와 -인 화이트와 블루 색상의 선을 기판의 +와 -가 연결된 곳에 납땜을 했습니다.

 

 

 

 

그리고 USB 케이블을 USB 충전기에 연결해서 테스트..

성공입니다!!

 

 

 

성공을 했으니 DIY를 하기 위해 오픈해두었던 기판을 닫아주고,

 

 

 

모든 것이 끝이 났습니다.

 

 

 

지금 이 조명은 저의 컴퓨터에 연결이 되어있어서,

늦은 저녁 이후로 컴퓨터를 할 때에는 저의 방을 밝히는 조명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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