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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ger mystee/꿀팁

나는 라이더 (부제 : 스쿠터의 장점과 단점)(feat. 델리로드 100)

by mystee 2019. 10. 26. 20:39

 

저의 이동수단입니다. KR모터스의 Deliroad 100이라는 녀석입니다.
올해 초에 중고로 샀습니다.

 

델리로드 100은 배기량 99.8cc의 4 스트로크, 공냉식 스쿠터입니다.

연료탱크 용량은 7리터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된 주제가 델리로드 100은 아니지만 대충 후기를 남기자면,

별다른 잔고장 없이 만족하며 잘 타고다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속도를 즐기는 라이더는 아니고,

언제나 목숨 생각하며 되도록 안전운전하는 사람이라서 스로틀도 끝까지 당겨본적도 없습니다.

 

오늘은 스쿠터를 살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스쿠터의 장단점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잘 읽어보시고, 본인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고,

저의 글이 좋은 선택을 하는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스쿠터를 20대 초중반 때에 약 2년 이상 타본 경험이 있었지만,
유학생활을 마치고 다시 한국에 온 후부터는 다시 이걸 탈 생각은 하지 않았었습니다.
안전의 문제와 헬멧 때문에 머리가 눌리는 문제 때문에..

그전에는 감수하고 탔지만, 팔아버린 후에 다시 사는 건 쉽지가 않더군요.

그렇게 그 후로 오랫동안 대중교통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올해 초에 취직을 하게 되고, 몇 달 만에 그만두기 전까지 잠시 일했던 회사가
좀 외진 곳에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근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가는 버스가 한대뿐이고, 환승을 해야 하고, 환승해야 하는 버스의 배차간격은 약 30분이었습니다.
면접을 보러 갈 때 대중교통을 이용했더니 가는데만 약 1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채용이 된 후에 출퇴근 용으로만 쓰리라고 다짐을 하고 스쿠터를 질렀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의 센터에서 직접 사려고 하니 200만 원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이 더 쌌지만.. AS를 위해서 제가 사는 지역의 센터에서 직접 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려는 이 모델의 중고를 팔고 있는 센터에서 110만 원인가 주고 샀습니다.

 

 

 

 

 

 

왜 차를 사지 않고 스쿠터를 샀나

이유는 간단합니다.
큰 지출을 피하고 싶었고, 주차공간 확보의 문제, 유지비의 문제 등등..
그리고 제 몸뚱이 하나 이동하는 데에 차를 산다는 것은
너무 지나친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를 사지 않아도 저에게 있어서는 중고 스쿠터 사는데 들어가는 110만 원도 큰 지출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쿠터를 지르게 된 나름 합리적인 생각은 이러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하면 하루에 교통비 2,500원이 든다.
하지만 스쿠터는 연료탱크에 휘발유를 가득 채우는 데에 약 6~7천 원 밖에 안 들고
그 정도면 대략 일주일 이상은 가뿐히 탈 수 있다.
오랫동안 타면 탈수록 점점 더 금전적으로 이익이 될 것이다.
그리고 출퇴근 시간이 확 줄어드는 덕분에 하루에 두 시간 정도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된다.
나의 한 시간의 가치를 최저임금으로 쳤을 때 (물론 최저임금보다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하루에 2시간이 절약된다면 교통비 절약 이외에도 하루에 최저임금 × 2의 이익이 생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지른 결과..

면접 때에 한시간 걸려서 갔던 회사를 (혹은 그보다 더 걸릴 가능성도 충분했던 곳을)

출근하는데 10~15분 밖에 걸리지 않았고, (참고로 전 신호 잘 지킵니다. 안전하게 운전하고요.)

버스를 탔다면 이틀 만에 사라질 5천 원으로 스쿠터에 주유를 하니,

출퇴근 때만 타지 않고 평소에도 타고 다니는데도 일주일 이상은 거뜬히 탔으며,

구매한 지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본전을 뽑고도 남은 것 같은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장점만 이야기했지만, 단점도 포함해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 교통비가 많이 절약된다.
  •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
  • 그래서 오랫동안 타면 탈수록 시간적 & 금전적 이익을 보게 된다.

 

단점

 

  • 두 바퀴 이동수단은 꼭 한 번쯤 넘어지는 사고를 겪게 된다. 그 장소가 만약 큰 도로가 된다면 목숨을 보장 못한다.
  • 헬멧을 항상 쓰고 다녀서 머리가 관리가 안된다. (전 저만의 노하우가 있어서 머리띠를 하고 다닙니다.)
  • 겨울에 타면 시베리아에 와있는 것 같은 추위를 느낄 수 있다.
  • 비 오면 못 탄다.
  • 나는 안전운전 하는데도 괜히 시비 거는 것처럼 빵빵거리며 지나가는 운전자를 가끔 만나게 된다.
  • 동네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로드킬을 당한 불쌍한 길고양이들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끔찍하고 측은하다.

 

쓰다 보니 단점이 더 많고, 아주 치명적인 단점도 보이기도 하지만,

저처럼 음주운전 차량이 저를 향해 대놓고 돌진하지 않는 이상 죽을 일 없는 안전운전 라이더라면

크게 걱정할 것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타신다면 경험자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고, 많이 알아보고 공부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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