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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독후감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읽으면 좋은 소설,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by mystee 2019. 10. 18. 21:16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Skipping Christmas

 

초판 발행 2002년 11월 20일

지은이 존 그리샴

옮긴이 최수민

 

언제 샀던 책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10년은 더 된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이 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샀던 것도 아니었고,

큰 기대없이 읽었는데, 너무 재밌어서 몇 년 후에 또 읽고, 또 몇 년 후에 다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읽었던 시기는 항상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책의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주인공인 루터는 서재에서 작년에 크리스마스 경비로 얼마를 썼는지 조사를 합니다.

자료들이 쌓여가자 잠이 확 달아나는 루터..

무려 지난 해 크리스마스 경비로 6,100달러를 썼던 것입니다.

장식품, 전구, 꽃, 캐나다산 전나무, 아무도 먹지 않은 햄과 칠면조와 과자 등등..

 

집에서 연례 행사로 열리는 크리스마스이브 파티를 위해 이렇게 쓸데없는 과소비를 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루터는

여행사를 들어가서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크리스마스 당일에 열흘 동안 카리브해로 떠나는

수영장이 넷, 카지노가 셋, 24시간 음식점,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이 있는 최신식 초대형 유람선을 예약합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벗어나서 따뜻한 나라로 초대형 유람선을 타고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대단히 합리적인 멋진 아이디어를 생각해낸겁니다.

심지어 그런 여행을 다녀와도 경비는 작년 크리스마스에 쓴 6,100달러의 절반 정도.

하나뿐인 딸 블레어는 마침 해외로 봉사활동을 떠나 있어서 아내 노라만 설득하면 됩니다.

 

노라를 어떻게 설득을 하기는 했지만 문제는..

루터가 작년에 크리스마스 경비로 6,100달러나 써버린 것은 단순히 한 가정에서 분위기 내다가 과소비한 것이 아니라

루터가 사는 마을에서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에 열리는 행사와 그 시즌쯤에 (분위기상) 거의 의무적으로 사야 하는

수많은 물건(나무, 달력, 카드 등등..)들이 있어서,

이 동네에서 크리스마스의 모든 행사에 불참하고 관련된 물건들을 사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한국의 설날과 추석 때에 며느리가 시댁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었던 것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루터 부부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이웃들..

수많은 오지라퍼들의 방해 속에 루터 부부는 무사히 유람선을 타고 카리브해로 떠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후에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는데, 영화는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정말 영화를 보고 있는 것만 같은 흥미진진함을 느끼면서

'정말 영화같다', '영화로 만들어도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설로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읽기 딱 좋은 소설입니다.

이상, 크리스마스 전에 읽기 좋은 소설 크리스마스 건너뛰기의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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