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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eamer mystee
diary/끄적끄적

너무 달콤한 꿈을 꾸었다.

by mystee 2021. 12. 13. 03:15

 


 

잠잘 때 항상 꿈을 꾼다.

보통은 남들에게 이야기를 할 가치도 없는 뒤죽박죽 이상한 내용의 개꿈일 때가 대부분이고,

그게 아니라면 보통은 좋지 않은 내용의 꿈을 꾼다.

그런데 오랜만에 이게 꿈이 아니었으면.. 하는 좋은 꿈을 꾸었다.

 

 

 

♬ RADIOHEAD - (nice dream) (1994)

 

 

 

문제는 이런 꿈을 꾸고 일어나면 그것이 꿈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극도로 허무해진다는 것이다.

나쁜 꿈을 꾸는 것보다는 차라리 낫기는 하다만.. 깼을 때의 기분이..

악몽을 꾼 후라면 안도의 한숨이라도 쉬지만..

좋은 꿈을 꾸고 일어나면 "아 X발, 꿈" 하게 된다.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이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화 '달콤한 인생' 중에서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의 이병헌의 내레이션이 마음 속으로 확 와닿는 아침이었다.

달콤한 꿈이건 악몽이건 그냥 꿈 안꾸고 깊게 푹 숙면이나 취하고 싶다.

 

- 2021년 12월 5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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